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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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해서 힘든 사람이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친절한 사람이든, 자신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사람이든, 친절한 사람들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든, 더 나은 세상의 벌새가 되는 열쇠를 책장을 넘기며 찾길 바라는 마음이다.(-6-)

타인에게 너무 친절하다 보면 스스로을 잊는다. 그러면 내가 베푼 친절을 남용한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게 된다. 과도한 친절은 남은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긴다.이들은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착한 바보들은 금장 알아본다.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이들은 친절한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믿음을 심어 주지만, 사실상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일방적 관계를 만든다. 이 사실을 깨닫는 날, 친절한 사람은 실망하고 씁쓸해하며 크게 슬퍼하거나 우울증에 빠진다. (-20-)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가 부모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대부분 겉모습일 뿐이며 전략이라는 점이다. 일단 '착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아이는 어른을 수월하게 다루고 어른 몰래 정반대의 잘못된 행동을 수없이 저지르기고 한다. (-47-)

앞으로 계속 살펴보겠지만 친절한 사람들은 남을 아프게 할까봐 솔직하게 생각을 말하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그들이 무조건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친절한 사람은 서툴러서 상처를 줄 수 있다. (-93-)

친절과 단호함은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반대 의견에 부딪쳐서 결정을 밀고 나가기 어렵다면 스스로 다음 질문부터 해 보자."이 반대 의견은 집단의 이익을 원점에서 생각할 만큼 타당한가?" 만일 "그렇다" 라는 답변이 안왔다면 충분히 입장을 바꾸겠다고 고려할 수 있다.이것은 단호함이 부족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미 내린 결정이 좋아 보인다면 그 결정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생길 부정적 결과를 나열해 보고 팀에 전달할 수 있다. 그러면서 경청하고 감정 이입하고 통솔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된다. (-143-)

공감 -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는 첫 단계로 사회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공감하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정도와 시간을 제한하려고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스스로를 보호한다.

감정 이입 -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내면에서 완화된 상태로 느끼는 능력을 가리킨다. 금방 사그라지는 감정은 아니며 걱정하는 감정은 좀 더 오래간다.

연민 - 타인에게 연민을 갖는 사람은 오랜 기간 그와 유대감을 맺었으므로 그런 고통을 절실히 느끼고 이를 자신의 문제로 여기며 고통을 치유하려고 행동에 나선다. (-164-)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끊임없이 주고, 기여하는 사람, 그들은 도움을 주고 지식을 나눈다.이들은 '주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받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이들은 '받는 사람'이다. (-171-)

일상적인 태도나 습관이 나의 친절함을 제대로 표햔하지 못한다면 고치겠다고 마음먹자. 다정한 말, 작은 선물 또는 세심한 관심이든 상상력을 발휘하여 내 안의 친절을 표현하며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흔들어 보다. (-222-)

 


인간은 이타적이면서,이기적이다. 그래서 인간 사회는 이타적인 면과 이기적인 면이 공존하며,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선택을 달리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서 친절과 착함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고, 신뢰와 믿음의 근원으로 손꼽는다.곤란한 상황이나 위기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여성일수록, 어릴 수록 착함을 무기로 사용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착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착한 사람이 모든 일을 떠맡게 되고, 그것이 자칫 호구로 인식될 수 있다.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 만만한 사람, 부탁하면 당연히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이 책에서는 우리는 착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징을 바라볼 수 있다. 서로에 대한 관계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해서 억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착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받는 사람에서 소외되곤 한다. 그 과정에서 점점 더 상처받게 되고,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상황은 반복될 수 있다. 습관이 행동이 되고, 기질로 굳어져 버린다. 우리 사회에서,배신과 상처, 사람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는 이유는 ,착한 사람을 마음껏 부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기 위해서,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아가며,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 단호함이 우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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