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형 인간 -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는
사과집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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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알고 있고, 항상 힘을 실어준 어른에게 이제 팀장님이 없는 곳에서 살아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아 정말, 정말 이제 끝이구나 싶어서, 이런 좋은 사람들이 있는 조직에서 내가 정말 나가는구나 싶어서. 진짜 혼자가 되는 게 느껴져서. (p106)


'왜 나가기로 한 거야?'
'어떤 일을 하고 싶어?'
'네가 좋아하는 게 뭐야?'
'어떤 삶을 살고 싶어?'
'어떻게 늙고 싶어?'

수많은 질문의 끝에 이 선택이 있었다.
지금은 분명히 도약의 순간익다. 

내가 어제 내뱉은 말이 쪽팔리지 않게 살자.
그러면 언젠가 다시 만날 때도 부끄럽지 않을 거야.(p111)


퇴사를 하면 내 자리가 증발되는 것이지 나라는 자아가 증발되는 게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3년 도안 기억된 나라는 사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이 관계들은 어디로 갈까? 나는 또 어떤 정체성 위에서 나를 설명해야 하나?(p130)


관음이라고 하면 보통 관음의 대상, 즉 염탐되는 대상이 억압받고 규제받을 거라 얼핏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히려 관음에 의해 규제당하는 쪽은 본인이다. 염탐되는 대상은 자신이 염탐되는지 모르기에 자유롭다. 그러나 타인을 우연하게든 의도적이든 엿보게 된 사람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떠밀려 안는 꼴이 된다. 내가 당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는 앓은 정보가 아니라 억압이다. (p162)


이 책은 직장인으로서 퇴사 이후의 저자의 소회이다. 저자는 왜 3년만에 자신이 생각했던 회사에 나와야 했는지, 자신과 회사의 불분명한 관계 속에서 직장 상사가 보여주는 작태, 회사 시스템이 저자의 퇴사 이유의 또다른 결과물이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회사에 들어왔지만 , 회사의 소모품이 되지 않으려는 저자의 주체적인 생각과 가치관에서 비롯된 상황이며, 이 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저자의 명확한 가치관, 사회를 바라보는 분명한 시선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공감이라는 건 무엇일까. 수많은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사직서를 품고 살아간다. 사직서를 품고 살아가지만, 쉽게 사직서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과 엮여 있는 상황과 사람들 때문이다. 그래서 사직서를 쓰고, 제출하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저자의 생각이 들어가 있으며, 직장인이라면 공감 코드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저자의 생각 속에 심층적인 사유가 존재하고 있다. 


퇴사를 하더라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것,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저자는 자신이 퇴사를 할 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상사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퇴사를 하고, 다시 취업 문을 두드리게 된다.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불안과 걱정의 실체가 회사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거다. 그것은 저자의 딜레마였으며, 직장인이라면 느낄 수 있는 생각들이다. 


이 책은 솔직하다. 스스로 이타적인 사람이 아니라 이기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모범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장녀로서 굴러온 그 시간과 삶의 테두리들, 세상 사람들이 시키는 데로 살아가야 한다는 그 의미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였고, 피부로 느끼지 못하였다. 그것이 저자의 직장 생활의 한계였으며, 스스로 내려 놓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직장인으로서의 식상한 패턴들을 하나 하나 짚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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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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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투스 포파이우스 실로는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의 편지를 통해 드루수스의 소식을 접했다. 그 편지는 드루수스가 죽은 지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마루비움에 당도했으며, 이는 드루수스의 모친이 지닌 놀라운 용기와 침착함을 증명했다. 그녀는 아들의 죽음을 실로에게 맨 먼저 알리겠노라고 아들과 약속했고, 그것을 잊지 않았다. (p189)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마리우스의 계획이 아주 완벽하다는 점이었다. 술라와 그의 2개 군단은 단 한명의 적도 마주치지 않고 소라까지 진군하다가, 그곳에서 소규모 접전을 통해 티투스 헤렌니우스가 이끄는 작은 피케눔족 부대를 물리쳤다.소라에서 리리스 강의 수원으로 가는 길에서 그가 만난 사람이라고는 라티움과 사비니의 농부들이 전부였다. (p356)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어린 카이사르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정관 카토에게 주문을 걸어 그를 마르시족 전장으로 몰아낸 다음, 술라는 이탈리아인으로부터 로마의 모든 땅을 되찾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그의 고식 직위는 보좌관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남부 전장의 총사령관이나 다름 없었다. 단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이탈리아는 지쳐 있었다. 이탈리아의 두 지도자 중 하나인 마르시족의 실로는 나머지 지도자 한 명이 아니었더라면 항복까지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반면 삼니움족의 무틸리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술라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무틸리스에게 이제는 명분이 사라졌음을 보여주어야만 했다. (p495)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오브 로마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으면서, 율리우스는 언제 나오는거지, 자꾸만 생각하면서 읽어 나갔다. 나올 것 같으면서도 나오지 않는 그의 존재적 가치, 풀잎관 2권에 드디어 어린 율리우스가 나오고 있다. 그의 비범한 능력은 어려서부터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로마의 권력을 쥐고 있었던 가이우스 마르쿠스를 대신할 후계자라는 걸 이 소설에서 암시하고 있다. 소설은 바로 그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있다. 하나의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며, 또다른 권력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유럽을 집어삼키는 로마의 중심 역할을 하는 그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소설은 전편과 다르게 남성적인 부분들이 부각되고 있다. 동성애 코드도 별로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장을 누비는 남자들의 죽음과 삶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권력과 불가분한 관계에 있는 그들에게 전쟁은 명예의 상징이었고, 로마는 이탈리아와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존재였다. 술라에게 있어서 전쟁은 자신에게 드리워진 지도자로서의 의심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술라는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것이 어쩌면 그가 로마의 역사에서 한페이지를 남길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라 했던가. 권력은 영원한 것이 없다. 부귀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이탈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가이우스 마르쿠스에게도 그 말은 예외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인해 가이우스 마르쿠스는 반신불수가 되었으며, 그의 손과 발이 되었던 이는 아우렐리아의 총명한 아들 카이사르 율리우스였으며, 후계자의 교체는 예견되어 있었다.소설은 그렇게 카이사르의 등장, 그리고 키케로의 활약이 드러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로마의 권력 교체, 새로운 집정관이 들어오게 되고, 원로원은 재편되고 있었다.


이 소설은 권력과 정치의 불가분한 관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들에게 권력은 달콤한 것이지만, 그 권력에 걸맞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역량이라는 실체는 불분명하다. 전장에서 죽음을 불사해야 할 수 있고, 한 순간에 훅 갈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물러날 수 없고,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절한 전략과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소설은 바로 그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있다. 지위자의 선택 뒤에 숨어 있는 또다른 그림자, 성공과 실패 뒤에 숨어있는 그 그림자의 실체를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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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김종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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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은 다르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컴퓨터의 언어를 다루는 일이다. 논리와 수학의 컴퓨터 세계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변수는 거의 없다. 코딩은 인공지능의 홈구장이다. 2017년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케임브리지대학교는 공동으로 개발한 스스로 코딩하는 인공지는 딥코더Deepcoder 를 발표했다. 2017년 5월 구글은 I/O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스스로 인공지능을 코딩하며, 코딩의 결과물은 세계 최정상급 머신러닝 전문가의 최신기술과도 견줄 정도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만든 프로그램에는 군더더기가 좀 있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속도는 인간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구글은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오토ML을 공개했다. 오토ML 은 각 기업에서 개발하는 인공지능을 똑똑하게 키워 주는 구글의 인공지능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기업에 파견해 개선해주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 그 자체가 또 다른 인공지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p67)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의 케네스 긴스버그 교수는 회복탄력성의 핵심요소로 7C를 꼽았다.능력Competence,자신감Confidence,유대Connection,성품Character,공헌 Contribution,대처 기술Coping,자기 통제력Control이다.(p163)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말 속에 있다."모든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코딩을 배우는 이유는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컴퓨터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p65)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굳이 알파고가 이세돌을 꺽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 삶 곳곳에 인공지능이 스며들고 있다.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인공지능 도입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시대에 더 폭넓은 변화를 원하고, 복잡한 시대에 단순함과 복잡함을 동시에 추구하려고 하는 인간의 모순된 행위가 인공지능 시대를 부추기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대체하고,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대체되는 것은 사물 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노동력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대체되고,인간의 효용가치는 과거에 비해서 떨어지게 된다. 단순한 일자리가 대체되면, 이제는 지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마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의사와 변호사, 판사이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한계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에 비해서 지적인 능력을 기준으로 보자면,현재로서는 무한대에 가깝고,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려는 경향이 크다. 이런 변화들 속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주체는 바로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이다.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게 된다. 여기서 코딩이란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엔트리나 스크레치와 같은 비쥬얼적인 측면이 강한 쉬운 코딩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코딩을 왜 배워야 하는지 교육의 주체인 학교나 선생님, 더 나아가 학부모조차 모른다는 데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컴퓨터 사고력'을 키우는데 있다고 언급하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 사고력'이란 일반적인 형태의 사고력을 넘어서 ,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뒷받침된 사고력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해도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컴퓨터 사고력의 실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과 과학에서 요구하는 논리적인 사고력이 컴퓨터 사고력의 기본이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 앞에 놓여진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력을 킨워 나가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미래의 인재에게 필요한 세가지 요소, 사고력과 자립력과 연합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세가지 중에서 사고력을 제외한 두가지는 사실상 지금의 학부모에게 생소한 개념이다. 그 이유는 바로 현재 학부모의 어린 시절 학창시절에는 이 두가지를 적극적으로 배우지 않았고,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기력을 더 중시 하였고, 주입식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던 이들에게 자립력과 연합력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 서로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타인에 의해 규정되는 자신이 아닌 스스로 무언가를 직접 해내는 자립력은 지금 현재 부모님들에게 특별하게 중요하게 생각해 오지 않았고 그것이 없어도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아지만 이젠 이것이 중요한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인공지능시대엔 많은 것들이 자동화 된다.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동화 되지 않는 인간의 영역을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한다. 변화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추구해야 하면, 직업의 개념이 아닌 작업의 개념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그것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교육의 틀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문제이며, 그것이 바뀌지 않고 현실에 안주한 채 머물러 있게 되면, 스스로 도태될 가능성이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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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보다 - 당신 안의 어린아이에게
선자연 지음 / 체리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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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덕 시간, 요즘은 한창 '절제'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나는 절제가 여러모로 부족한데 이걸 가르치려니 마음이 불편하다. 도덕시간에 내가 하는 말 중 많은 부분들이 내가 잘 지키지 못하는 일에 관한 것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시간약속 잘 지키기, 충동구매 하지 않기, 욕심내지 않고 먹기, 정리정돈 하기 등 나열하자면 사실 끝이 없다. 
학생들은 정말 스펀지처럼 무섭게 내 말을 흡수한다. 내가 흘러가면서 말한 거라 나조차 잊어버린 사항들도 어찌나 단단히 기억하고 지키고 있던지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내 말 하나, 행동거지 하나에 굉장히 신경 쓰인다. 
예전에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들도 이러셨을까.
결국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또한 미숙한 인간, 상처와 고민이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나의 중심이 생긴다. 더 이상 멈칫거리지 않고, 내 갈길에 집중할 수 있다. 상대가 '완벽하다고만 생각했던' 그 누구이던 간에. (p118)


저자는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오롯히 전달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행동 하나 생각하네에 담겨져 있는 순수함과 진심,그래서 저자는 선생님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말에 대한 무거움,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투영됨으로서, 무심코 했던 말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단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선생님으로서 자기 성찰이 돋보였다. 아이들을 통해서 저자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도 나와 똑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다시금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숲이란 자연 속의 숲이 아니었다. 스물 아홉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실숲이다. 그 안에서 공동체로 지내면서, 아이들의 어른이자 리더로서 선생님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저자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한 과목이 아닌 여러 과목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그럼으로서 자신의 부족함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스스로 미성숙한 선생님, 미흡한 선생님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교사로서의 겸손한 자세가 드러나고 있다. 과학 시간을 마주하는 선생님과 도덕 시간을 마주하는 선생님, 그것은 저자의 또다른 모습이다. 지혜라는 것은 위로 향하는 것만 아니며, 아이들을 통해서도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성장과 변화의 시작점이면서, 끝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훈계하고, 말만 하는 선생님이 아닌, 부족하지만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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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쓰는가? -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쓰기 코치로 인생역전 책쓰기 특강
김병완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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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기개이다. 절대 굴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진격하는 힘, 매일 전진하는 힘, 매일 도전하는 힘, 매일 쓰고 또 쓰는 힘이다. 그릿grit이다. 그런 기개만 있다면 당신은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공이산(어리석은 일처럼 보여도 꾸준히 밀고 나가면 언젠가 산을 옮긴다.)이고, 수적천석(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이다. 쓰고 또 쓰면 된다. 중도에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32)


당신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 한 권도 없다면, 당신은 타인에 의해 규정당하는 쪽에 서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당신의 운명은 피동적이 되고 타인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운이 좋으면 성공할 수 있지만, 결국엔 요행을 바라는 삶으로 전락할 것이다. (p70)


나는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었다.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아보고 싶었다. 현실이 그것을 거부하자 내가 먼저 현실을 거부한 것이다. 그렇게 나는 11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p75)


내가 몰입 독서를 하면서 그 많은 책을 즐길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과 다른 열정과 끈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그것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그릿grit'이다. 무엇인가를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 집념과 끈기 말이다. (p82)


내 인생을 바꾼 것은 1만권의 책이 아니라, 하루하루 읽었던 한 권의 책이었다. 한 권이 모여 두 권이 되고 열권이 모여 1백권이 되었다. 처음부터 1만 권을 읽겠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한 권의 책을 소홀히 여겨본 적도 없다. 그렇게 1만권을 읽었더니 어느덧 책쓰기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p123)


이 책 제목을 유심히 보았다. 저자는 "왜 책을 쓰느가?" 라고 질문한다. 이것의 깊은 속 뜻은 당신은 왜 책을 쓰지 않는가? 라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고 , 출세를 원하면서도, 왜 책을 쓰지 않는지 저자는 되물어 보고 있다. 저자는 바로 그 핵심을 찌르고 있었으며, 자기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아가게 되었다. 삼성 맨으로 11년간 일했던 시간들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출세의 길이 보장되었던 안정적인 딜을 버리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 저자 김병원씨는 딱 3년간의 시간동안 도서관에 박혀서 매일 책을 읽게 된다. 도서관 안에 있는 수 만권의 책들이 모두 저자의 지적인 사유물이 되었다. 평균 매일 열권의 책을 읽었고, 그것을 기록해 나갔던 저자의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는 삶, 그것이 이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겨져 있었다. 


저자는 책을 읽음으로서 눈치보는 삶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책을 읽고, 1만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기록해 나갔으며, 저자는 그렇게 스스로를 탈바꿈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책은 삶의 양식으로서 성장과 변화의 주춧돌이 되었으며, 자기 스스로를 내세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저자의 책쓰기의 밑바탕에는 책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 그 자신감의 근원은 1만권의 책에서 시작되었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3년간의 책읽기는 3년간의 책쓰기로 결실을 맺게 된다. 60권의 책을 써냈으며, 스스로 왜 책을 써야 하는지 고스란히 내비추고 있다. 그리고 책읽기보다 책쓰기의 효용가치가 무엇인지 자신이 스스로 그 결실이라고 보여주고 있다.저자는 자신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걸 내셀우지 않는다. 삼성맨이라는 타이틀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세우는 보편적인 스펙들을 저자는 거들먹거리지 않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함을 보여주게 된다. 저자 허영심과 오만함에서 벗어나면서, 책쓰기가 보여주는 효용가치를 스스로 창출해 나가기 시작하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책을 써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책을 쓰면 성장할 수 있고 스스로를 변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성공의 확률을 높여줄 수 있으며, 출세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전문가로 인정해 준다. 그것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이며, 책읽기와 책쓰기의 강점을 저자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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