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의 다름이 아름다움이다 - 승무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침서, 개정판
이경은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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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지란 계속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모든 서비스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승무원은 승객과 1:1로 마주하며 직접적인 대면 서비스를 할 때가 많다.승무원으로서 서비스를 하는 태도,모습,행동거지,말투, 추임새 등 모든 것들은 승객들의 눈뿐만 아니라 ,머릿 속,마음속까지 입력되고 저장된다. 이게 바로 여러분의 이미지로 연결되는 것이다.그러니 중요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17-)


면접은 세계 말 잘하기 챔피언을 뽑는 경연대회가 아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모습,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말,
여러분이 보여 주고자 하는 태도.

그대로 임하면 된다.
진정한 공감과 소통은 그런 확신에서부터 오고 가는 것이다. (-92-)


"경은 ,지금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원래 너 때는 일잘하는 게 쉽지 않지. 어떻게 모든 승객이 너의 서비스에 만족해하겠어.그건 말이 안 되는 일이야.이리 와서 이거 봐봐. 네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게 고의가 아니었어도 승객은 기분이 불쾌할 수 밖에 없어. 자 잘 봐-그럴 때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다시 어쭤봐야지,그치?" (-160-)


즐기려는 순간, 그 모든 태도와 모습은 분명 전달된다.
끌려오게 만드는 힘은 즐기는 모습에서 나오게 되어 있다.

끌러오게 만들면, 바라보게 된다. (-217-)


항공사의 꽃 여성 승무원 면접에 관한 지침서이다.항공사의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면접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면접 스킬을 제공하고 있다.대한민국 내 각각의 항공사에서 주어지는 항공사 승무원 면접 스타일에 부합하는 이들은 승무원이 될 수 있으며,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서 선출되고 있다.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는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는 1990년대 항공사 승무원 출신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하면서부터이다.그 과정에서 메이저 항공사의 이미지는 과거에 비해 좋아졌으며, 항공사 승무원의 경쟁률은 점점 더 높아졌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성형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항공사의 첫번 째 조건 외모에 관한 부분보다는 매력에 관해서 조언하는 것이 많이 있다.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의 '다름'이 나의 매력이 되며,그 매력을 항공사 면접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무엇보다 주요하다. 면접에 있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모는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항공사 면접에 있어서 기본은 외모이며, 부수적으로 가중치를 주는 것은 매력이다. 외모라는 틀에서 벗어나 항공사 승무원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정확하게 짚어 나가야 한다,기내에서 언제 어디서나 탑승객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무리한 요구에도 친절하게 응하느 과정에서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더 나아가 기장 이외에 승무원이 해야 하는 부분들을 습득해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게 된다.승무원 면접은 승무원으로서의 자질 뿐 아니라 기본적인 요소들을 체크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다.매력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매력이 승무원 면접에 있어서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접을 통해 과장된 거짓 인지,진심으로 우러난 미소인지 파악하게 되며, 노련한 면접관을 통해 진실된 마음을 가진 승무원을 가려내게 된다.또한 언제 어디서나 승무원은 상황에 따라 정확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하다.항공기 기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 안전 문제들은 탑승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질병인 경우도 있고,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서 안전에 저해되는 행동을 보여줄 때도 있다.알다시피 우리가 기내에서 봐왔던 갑질이 그런 경우이며, 친절한 서비스 과정에서 때로는 단호한 대처도 필요하다. 그건 항공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면접에 필요한 공부가 요구되며,저자는 장수생으로서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각 항공사의 면접 스킬 뿐만 아니라 합격자의 스타일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외모나 신체적인 조건이 승무원으로서 부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도 얼마든지 승무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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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
HELENA 지음 / 보름달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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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친구에게 느끼는 우정도,부모에게 느끼는 희생도, 죽음이 두려운 이유 또한 사랑이기 때문이다.많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아도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인간의 삶은 무언가를 사랑하기로 시작해 사랑하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남자와 여자 둘이 만나 사랑으로 결합해 태어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가르쳐 줬던 거다. (-27-)


이해할 수 없어서 이해하기 위해 던지는 '왜'라는 질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 숨겨져 있어 때로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을 때도 있고, 또 때론 상대방의 치부를 건드릴 때도 있다.관계의 잡음들은 이해로 가는 그 길목에서 발생한다.누군가를 이해해 보려는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한 감정의 뿌리는 '당신의 생각이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증명하고 싶어 하는 쪽으로 빗나가고 만다. (-71-)


''평범하게 자랐다'라는 건 다 거짓말이다.누구나의 가족사는 결코 평범하지 않으며 보통의 가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우리는 모두 막장드라마를 찍으며 자라났고,앞으로도 그렇게 삶의 허들을 넘으며 살아내겠지.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흘러 우리에게도 술 한잔에 '그땐 그랬지'를 안주삼아 모든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발라 뿐이다. (-110-)


가끔 기억이라는 것은 못된 짓을 하는데,희망사항을 기억으로 탈바꿈 해 저장해 놓거나 내가 마주하기로 마음먹은 상처 같은 것들을 멋대로 지워버리는 일들이 바로 그러한 경우다. 그래서 자꾸 당신과의 기억을 헷갈려 하고, 마땅히 화를 내야 함에도 자꾸 웃어주게 만든다.내가 이 기억들의 주인이 확실한데, 기억들은 아주 나쁘게도 나를 지배한다. (-158-)


살다보면 아네게 정답없는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그 질문들은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들이며, 나와 타인의 관계속에서 만들어진 질문들이 대부분이다.그건 내 삶에 대한 이유,나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된다.과거 ,현재,미래라는 세가지 틀에서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며, 태어남과 죽음의 경게선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강제된 시간들 때문이며,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며, 좌절과 후회, 절망을 얻게 된다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희망에 대한 집착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또항 무슨일이 일어날 때 사랑을 갈구하고, 집착하는 이유도 우리 스스로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나는 나의 생각들을 겹쳐 놓게 되었다.저자의 생각은 내가 그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질문들에 대해 최선의 답을 내놓고 있다. 정확한 답,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저자의 생각에 대해서 존중하게 되고 수용하게 된다. 그건 이 책을 읽는 독자로서의 배려였다.여자는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남자는 여자를 통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음이라는 연못에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연못 속에서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서 짝찟기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과정에서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존재들이다.그래서 상처를 받고, 그 과정에서 위로를 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만남과 이별이 만들어지고,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가지게 된다.의지하고, 의지하면서, 서로의 존재가치를 알게 되고, 서로가 대화를 통해서 나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들추게 된다. 우리가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이라는 실체를 원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관계'를 통해 필요한 것을 얻게 되고, 때로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상실의 아픔을 겪게 된다.저자의 마음 속 상처 속에 사랑에 대한 구애를 얻게 되었으며, 저자의 관점 속에 사랑의 정의를 갈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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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대화 처방전 36
가와시마 다쓰시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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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째. 질문을 하되 '취조'하지 않는다.
둘째.'5W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돋운다.
셋째.대화 중반에는 '감정질문'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넷째.'모방 질문'을 남용하지 않는다.
다섯째.'환언 복창'으로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여섯째.'절반 질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일곱째.이야깃거리가 떨어지면 5분 전 이야기로 돌아간다.
여덟째. 질문에 답할 때는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아홉째.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내용에 포함한다. (-12-)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서로 대화를 하다가 말문이 막힐 때 그 순간을 재치로 넘기는 방법은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징이었다.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언제나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방이 이끌었으며, 나는 따라가는 정도에서 머물렀다.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결과였고, 나는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내렸던 건 아닌가 나 스스로 자조섞인 마음으로 대한 적이 있었다.말을 못한다는 것은 나에게 오랜 컴플렉스였고,열등감이었다.대화를 할 때 상대방과 대화에서 첫마디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였다.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은 당연하였고,누군가 대화를 시작하거나 발표를 해야 할 때 나는 좀 넘어가거나, 건너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그게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그런 것이었으며, 말을 잘하는 스킬을 터득하지 못해서였다. 돌이켜 보면 나는 말을 잘할 수 있는 요령을 알지 못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대화를 할 때 떨리지만 과거처럼 누가 말표하라 할 때 과거와 달리 크게 떨리진 않는다.항상 대화의 소재꺼리를 머릿속에서 정리하였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나는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의 열등감이 나를 성장시켰고,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사람들과의 좁은 관계속에서 성장했던 내가 독서와 경험을 함으로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되면서,나 스스로 10년전과 다른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그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읽게 되었고,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적인 패턴들을 습득했기 때문이다.물론 그 부분들도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


말을 잘하려면 먼저 커뮤니케이션에 능해야 한다.상대방의 말에 대해 경청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언어 패턴이나 습관,그리고 욕구나 욕망,열등감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에 능하고, 대화 과정에서 핵심을 찌를 수 있다.더 나아가 상대방은 대화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얻으려 할 것이다.그리고 대화 과정에서 동질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찾아내고, 같은 부분에 대해서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잡답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잡담은 경청과정에서 맞장구를 칠 수 있어야 하며,상대방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그건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나의 경우 5년동안 꾸준히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내가 쓰는 문장과 단어들이 상대방에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즉 서로가 쓰는 언어 패턴이 상대방과 비슷할수록 대화하면서,서로의 눈빛을 마주칠 수 있고, 공감과 이해를 얻게 된다.물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화 과정에서 말문이 끊어질 땐 앞에 언급된 부분들을 다시 꺼내는 것이 좋다.또한 여기서 한가지 스킬을 들이대자면, 상대방이 쓰는 언어나 단어들을 자세히 찾아 보아야 한다.즉 상대방의 말에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의 힌트가 있으며, 상대방의 단어들 중에서 내가 잘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을 대화의 소재로 재언급한다면, 또다른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다.또한 대화 과정에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것들,건강이라던지 날씨,세상의 이슈꺼리를 끄집어 내는 것이 필요하며, 정치적인 이슈는 나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하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즉 상대방의 취미나 관심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사람의 간지러운 부분들,걱정꺼리를 정확하게 짚어낸다면 대화의 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더 나아가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캐치한 뒤 거기에 맞는 내 감정을 표출하는 것도 중요한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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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도 심장이 있다면 - 법정에서 내가 깨달은 것들
박영화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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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피고인의 죄명은 살인과 살인미수였다.그는 동거녀와 그녀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동거녀 여동생의 가슴을 찔러 장애가 남을 정도로 치명적인 상해를 입혔다.겉으로 드러난 행위론 여느 흉악범 못지 않은 악행이라 사형이 마땅해 보였다.그러나 서건의 내막을 살펴보니 사형선고를 당연시하기엔 다소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었다. (-30-)


나는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지만 오로지 '정의롭기만 한'법조인이 되기는 원치 않는다.'정의롭기만 한 인간은 잔인한 인간'이라던 영국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정의롭게 법을 집행하면서도 따뜻한 심장을 지닌 ,인간을 이해하고 보듬는 법조인이고 싶다.법은 애초에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113-)


"판사는 사건 현장에 직접 있지 않앗으므로 수사기록과 증인신문 등 여러 증거를 종합해 공소사실의 진위를 판단할 수 밖에 없어요.그결과 우리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요.깊이 고민한 결과이긴 하지만 우리의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꼭 항소해 항소심에서 충실히 변론하고 다시 판결을 받아보세요."(-195-)


소송에 휘말린 여러 사람에게 화해를 권고하며, '어쩌면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자신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판사가 알아주고 보듬는 게 아닌가'하고 나는 생각했다.빌려준 돈 100만원을 돌려받으려고 몇 배의 돈과 시간을 투자해 소송하는 이유는, 최소한 법으로라도 본인의 억울함을 인정받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그래서 그런 소송 당사자들의 마음을 읽는다면 사건은 의외로 쉽게 풀리기도 한다. (-237-)


이에 반해 판사는 사건마다 옳은 판단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고 ,한 사건을 가지고 계속 판단이 서지 않아 오랜 시간 고심하는 경우도 있다.양심에 따라 법대로 판결했다면 설령 판단이 잘못됐다해도 법적 책임을 지지는 않지만, 판결은 한 사람의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판사는 스스로 그 책임의 굴레를 지고 간다.그러니 항상 옳은 판결을 하려 고민하고 고뇌할 수 밖에 없다.(-269-)


이 책을 읽은 시점이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 있었던 직후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기까지 한달 동안 우리는 수많은 거짓기사와 사실에 근거한 기사가 도배되다시피 언론에 의해 재탕되었으며, 조국 법무부 장관의 치부 뿐 아니라,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의 치부까지 들추게 된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정의가 사라지고 민주가 사라지는 현상을 느끼게 되었다. 법이 바로서야 사회가 바로선다는 말이 있건만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회는 여전히 미흡하고 요원하기만 하다.더 나아가 판사,변호사 ,검사는 사회의 엘리트 계층으로서 그 무게감과 책임감이 주어지지만 현실은 사회의 기득권을 형성하면서,하나의 권력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묵묵히 법조게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이 있다.이 책을 쓴 박영화 변호사도 그런 케이스였다.


이 책에는 부장판사 박영화의 법조인으로서의 고민과 고뇌가 묻어나고 있다.판사, 변호사,검사는 각각 다른 위치에서 피고와 원고를 바라보고 있으며,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선점하려고 애를 쓸 대가 있다.특히 검사가 칼이라면, 판사는 칼집에 해당되며, 피고와 원고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과 두려움,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법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뇌하게 된다.하지만 '핑계없는 무덤 없다'는 속담처럼 범죄를 저질렀지만 핑계나 사유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로 인해 그들을 법의 관첨으로 판결해야 하는 판사의 고뇌는 깊어진다.


모르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곤한다.판사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들의 고뇌를 느끼지 못해서 우리는 때로는 그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검사가 판사에게 항명할 수 있고, 때로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전세계 나라중 막강한 권력을 지닌 검사는 때로는 오만하고 무례할 때가 있다.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검사는 판사와 대척점에 서있다.반면 변호사는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자유로운 위치이다.그들은 수임을 받을 수 있고, 때로는 안 받을 수도 있다.뉴스를 보다 보면, 흉악한 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들의 변론을 맏지 않겠다 하는 변호사가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자칫 변호사로서 변론을 받다가 변호사 스스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 주에 두개가 눈에 들어온다.안동지원과 영덕지원에서 일했던 3년간의 시간이다.서울에서 일하던 저자는 지역에 와서 재판을 도맡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흉악한 범죄자들보다는 생계형 범죄, 사회적 약자들의 범죄와 마주하게 된다.법의 관점에서 정의롭게 판결내리기에는 한사람을 처벌함으로서 나머지 가족들에게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우리 사회의 관계가 법조인들이 판결과정에서 원칙과 절차에 있어서 흔들릴 수 있다.하지만 저자는 언제나 원칙에 다라서 법적 판단을 하려고 애를 썼으며, 그과정에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맡은 역할이나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 그 범죄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동시에 들여다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판사가 사라질 거라 말하는데,만약 그럴경우 사회적인 문제나 부작용은 겉잡을 수 없다.법의 관점에서 원칙과 절차가 필요하면서, 그 과정에서 관용과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법이 사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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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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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은 커녕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뒤척이며 종일 누워서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씨름을 하다 보니 어느 새 오후 5시입니다.신세가 처량해지기 시작했고, 이대로는 밤새 잠도 못 들 것 같았어요.반드시 병원은 가야 했기에 이를 악물고도 버둥거리며 겨우 일어났어요.한걸음 씩 조심스럽게 발을 떼며 골목길을 나서자 마자 부리나케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61-)


늘 최선만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차선책이 나에게 또 어떤 길을 안내할지 모를 일입니다.그렇게 늘 그 다음 선택지, 그 다음 선택지가 내 자리가 되더라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 나가는 것, 그것이 당장으로써는 최선인 것입니다.(-149-)


몸과 마음의 컨디견이 좋아지니 웃음이 절로 나는 그 맛에 중독이 되어버린 겁니다.생각만 해도 즐겁고 한시라도 빨리 운동을 하고 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어집니다.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또 다른 의미로 무리가 시작된 거예요.하지만 중독은 위험합니다. 하나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면 다른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170-)


사람은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합니다.노력을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닙니다.하지만 노력을 한 흔적은 남고 그 노고를 나는 알고 있습니다.실수를 한다고 해서 누구도 나를 미워하거나 밀어내지 않는다는 것도 말입니다.완벽하게 잘 해내면 좋겠지만, 이불을 덮어쓰고 자책하며 우는 날도 있을 것이고 입이 귀에 걸리도록 크게 웃음 짓는 날들도 오겠죠.단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된 겁니다. (-278-)


운동을 해본 사람들은 서로 통하는 부분들이 있다.건강을 다지기 위해서 시작한 운동들,스포츠들이 내 삶을 바꿔 놓는다.운도이 주는 즐거움 중에는 도전의식이 있으며, 때로는 유혹에 시달릴 때도 있다.그건 운동 자체가 정직을 요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물론 프로 스포츠에서 약물이나 편법도 있지만, 아마추어들이 하는 취미로서의 스포츠는 각자 자기만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다.노력과 성실함을 요하는 것이며,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정직이며 최선이다.즉 취미로서 스포츠는 요령도 중시하지만 노력과 만족 즐거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대로는 실패하고, 실수하고, 놓치는 겨우도 더러 있다.때로는 지니치리 만큼 승부욕이 발동하여 자신만의 목표 달성을 하다가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저자처럼 운동을 즐겨 하다가 자칫 부상으로 출근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 역시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또다른 자화상이었다.


운동은 중독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하루 삼시 세끼 밥을 먹는 것처럼 운동도 삼시세끼 먹는 일을 한다.그런데 밥을 먹는 것과 운동의 차이는 운동을 즐겨하다보면 어느 순간 부상이 입는다.그럴 때 느끼는 마음 속 공허함과 좌절의 순간은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느낌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저자의 인생 스토리가 깊이 공감갔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가 즐기는 스포츠는 스노보드,수영,자전거, 달리기다. 이 네가지는 서로 이질적으로 보여지지만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바로 수영-자전거-마라톤으로 이어지는 철인3종 경기다.대체로 사람들은 달리기에 먼저 빠져들게 된다.마라톤은 옷과 신발만 있으면 되는 운동이며, 시작하기에 수월하다.간간히 수영을 먼저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마라톤을 하면 몸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수영을 통해서 그 부분을 보완하게 된다.또한 자전거타는 것은 나의 하체 근력을 키우는데 요긴하게 쓰여진다.특히 마라톤의 경우 부상을 입게 되면 우울해질 수 있고,권태감에 빠지게 된다.그 대체수단으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저자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외곽도로를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 마음이 상쾌해지고,주변 환경들을 돌아보게 된다.머리결 주변에 바람이 살랑살랑 거릴 때 그 느낌과 상쾌함은 누구에게 설명하거나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운동은 내 삶의 변화 뿐 아니라 성장의 주춧돌이며, 내 삶의 건강을 챙겨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내아믕의 정신적인 영향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다.그것이 저자에게서 느끼는 위로였고 동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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