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대화 처방전 36
가와시마 다쓰시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첫째. 질문을 하되 '취조'하지 않는다.
둘째.'5W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돋운다.
셋째.대화 중반에는 '감정질문'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넷째.'모방 질문'을 남용하지 않는다.
다섯째.'환언 복창'으로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여섯째.'절반 질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일곱째.이야깃거리가 떨어지면 5분 전 이야기로 돌아간다.
여덟째. 질문에 답할 때는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아홉째.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내용에 포함한다. (-12-)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서로 대화를 하다가 말문이 막힐 때 그 순간을 재치로 넘기는 방법은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특징이었다.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언제나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방이 이끌었으며, 나는 따라가는 정도에서 머물렀다.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결과였고, 나는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내렸던 건 아닌가 나 스스로 자조섞인 마음으로 대한 적이 있었다.말을 못한다는 것은 나에게 오랜 컴플렉스였고,열등감이었다.대화를 할 때 상대방과 대화에서 첫마디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였다.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은 당연하였고,누군가 대화를 시작하거나 발표를 해야 할 때 나는 좀 넘어가거나, 건너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그게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그런 것이었으며, 말을 잘하는 스킬을 터득하지 못해서였다. 돌이켜 보면 나는 말을 잘할 수 있는 요령을 알지 못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대화를 할 때 떨리지만 과거처럼 누가 말표하라 할 때 과거와 달리 크게 떨리진 않는다.항상 대화의 소재꺼리를 머릿속에서 정리하였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나는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의 열등감이 나를 성장시켰고,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사람들과의 좁은 관계속에서 성장했던 내가 독서와 경험을 함으로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되면서,나 스스로 10년전과 다른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그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읽게 되었고,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적인 패턴들을 습득했기 때문이다.물론 그 부분들도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다.


말을 잘하려면 먼저 커뮤니케이션에 능해야 한다.상대방의 말에 대해 경청하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언어 패턴이나 습관,그리고 욕구나 욕망,열등감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빨리 찾아내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에 능하고, 대화 과정에서 핵심을 찌를 수 있다.더 나아가 상대방은 대화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얻으려 할 것이다.그리고 대화 과정에서 동질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찾아내고, 같은 부분에 대해서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잡답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잡담은 경청과정에서 맞장구를 칠 수 있어야 하며,상대방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그건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나의 경우 5년동안 꾸준히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내가 쓰는 문장과 단어들이 상대방에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즉 서로가 쓰는 언어 패턴이 상대방과 비슷할수록 대화하면서,서로의 눈빛을 마주칠 수 있고, 공감과 이해를 얻게 된다.물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화 과정에서 말문이 끊어질 땐 앞에 언급된 부분들을 다시 꺼내는 것이 좋다.또한 여기서 한가지 스킬을 들이대자면, 상대방이 쓰는 언어나 단어들을 자세히 찾아 보아야 한다.즉 상대방의 말에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의 힌트가 있으며, 상대방의 단어들 중에서 내가 잘 쓰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을 대화의 소재로 재언급한다면, 또다른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다.또한 대화 과정에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것들,건강이라던지 날씨,세상의 이슈꺼리를 끄집어 내는 것이 필요하며, 정치적인 이슈는 나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자제하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즉 상대방의 취미나 관심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사람의 간지러운 부분들,걱정꺼리를 정확하게 짚어낸다면 대화의 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더 나아가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캐치한 뒤 거기에 맞는 내 감정을 표출하는 것도 중요한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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