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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도현 외 15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4년 5월
평점 :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괜찮고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있는 행복한 나라의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날 우리 가문에서 한 명도 걸린 적 없는 뜬금없는 병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엄마의 증언과 저의 기억을 더하면 세 살 때 일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고 있을 시간에 제가 갑자기 일어나서 엄마한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징징거렸다고 합니다. (-24-)
나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입니다. 엄마는 한국에서 살고 나는 할머니랑 베트남에서 살았어요. 나는 베트남에서 8살까지 살고 9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려고 한국에 왔어요.
한국에 오니 사람들하고 말이 통하지 않았어요. 나는 베트남 말에 익숙했어요. (-46-)
노인은 자신이 뛰어든 바다에서 아무런 것도 얻지 못한다. 오히려 손해가 가득 했다. 세상은 깊고 어두운 바다이다. 그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노인과 같은 사람들은 그러한 바다에도 뛰어든다. 앞에서 말했듯이 노인은 이와 같은 일을 84일동안 겪어왔다. 그럼에도 그가 바다에 계속해서 뛰어들었던 이유는 인간의 용기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73-)
저는 꿈이 많이 바뀌었어요.지금은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 전에는 비행사가 멋있어 보였어요.또 대통령도 되고 싶었어요. 더 어렸을 때는 티라노사우루스도 되고 싶었어요. 엄마도 왜 꿈이 자주 바뀌는지 물어봐요. 그래도 저는 여러가지 꿈을 좇고 싶어요. 전부 멋있는 게 많아요.그런데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123-)
"저는 제빵사가 되고 싶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도 계속 그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제빵사 하면 손이 거칠거칠해진다고 태권도 관장님 사모님 이런 거 하라고 했어요."
수현이는 태권도가 꿈이었는데,'위험하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반대했다고 합니다. (-138-)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에는 150여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꿈을 성장할 수 있느 추천서도 소개하고 있었다. 꿈의 본질과 의미, 꿈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고 싶은지, 꿈이 내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오고, 꿈을 꾸기 위해서,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할 수 있었다.
어른이 꾸는 꿈과 아이들이 꾸는 꿈은 다르다. 멋지고, 괜찮고,의미 있는 꿈이 나의 꿈으로 ,희망사항으로 말하고 있었다.꿈을 통해서,선한 일, 멋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어른들은 성공, 돈, 출세,권력과 연결된 꿈을 진짜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이 꾸는 꿈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꿈의 차이를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꿈을 통해 행복하길 원한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들이 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 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꿈을 통해 해결하고 싶어한다. 책에는 어릴 적 소아당뇨로 인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탄 이성별 어린이의 꿈이 기억에 남아있다. 아이는 아픈 몸을 가지고 있지만,자신의 꿈을 통해서,그 아픔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주어진 환경은 열악하지만, 누구나 그 꿈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소중한 꿈이다. 열등감, 결핍, 불행, 아픔, 환경이 만들어낸 꿈은 오랫동안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 꿈이 될 수 있다.
사랑상을 탄 양유태 어린이느 베트남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공부하러 들어왔다. 한국말이 어설펐던 아이,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강점으로 바꾼다면, 꿈이 될 수 있다. 베트남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열심히 해서 잘하게 된다면, 번역, 통역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 꿈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것, 성장과 용기, 도전과 모험을 통해서, 꿈이 만들어지고 ,그 꿈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꿈을 통해서,우리는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