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인문학 -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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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의 역사는 글로 쓰이지 않은 은밀한 역사다. 노래의 작은 패시지, 노상의 작은 패시지, 인생 사의 작은 패시지, 그리고 책 속의 작은 패시지에서 그 역사의 편린들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육체적 보행의 역사는 직립보행과 인체 해부의 역사다. (-17-)



조이스의 소설 『율리우스』 와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부인』 에서 주인공들의 머릿속에 뒤죽박죽 뭉쳐 있는 생각들, 기억들은 그들이 길을 걸을 때 가장 잘 풀려나온다. 바꾸어 말하면,보행이라는 비 분석적, 즉흥적 행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유는 이런 비체계적, 연상적 유형의 사유다. (-44-)



핵전쟁과 공산주의의 공포가 대부분의 미국인을 순응과 탄압의 참호로 몰아넣던 시대,미국 역사에서 가장 음산했던 시대, 평화에 찬성을 표시하는 것도 영웅적 용기가 필요하던 시대였다.길을 떠난다는 것, 1953년 첫날의 평화 순례자처럼 입고 있는 옷 한 벌과 주머니의 "빗, 접는 칫솔, 볼펜, 자기 글, 쓰던 편지" 외에는 아무것도 소지하지 않고 길을 떠난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다. 그녀가 화폐 경제에서 이탈한 것은 경제 호황의 시대, 자본주의가 자유의 성체(聖體) 로 모셔지던 시대였다. (-99-)



자기가 걸어가는 곳과 자신의 상상을 겹쳐봄으로써 그야말로 상상 속 영토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미국 목사이자 보행광 존핀레이(John Finlay) 가 친구에게 쓴 편지를 보아도 알 수 있다."내가 혼자 하는 놀이가 있는데 알려드릴까요. 매일 이곳을 걸으면서 그 거리만큼 지구상의 어딘가를 걷는 놀이입니다.지난 6년 동안 거의 3만 2000 킬로미터를 걸었으니, 지구의 육지 부분을 한 바퀴 돈 셈입니다. 1934년 1월 1일부터 어젯밤까지는 약 32,000킬로미터를 걸었으니,북극에서 밴쿠버까지 걸어간 셈입니다. 나치 건축가 알베르트슈페어는 키르케고르와 그의 아버지처럼 교도소 마당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상상으로 세계를 한 바퀴 돌았다. 잉글랜드 시골에서 1년 간 살다가 맨해튼으로 돌아온 미술 평론가 루시리파드는 자기 생활에서 너무나 중요한 일과였던 산책을 맨해튼으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해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일종의 육체 이탈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날씨를 느끼고,질감을 느끼고, 풍경을 느끼고,계절을 느끼고, 야생의 것들을 만났다. " (-129-)



떠돌이 인물은 워즈워스와 같은 시대 작가들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그런 작품에서 걷기는 재미와 모험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과 생존을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공유지를 제공했다. 잉글랜드 문화에서 걸어가는 일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모두에게 대체로 평등하게 환영받는,흔치 않은 무계급적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나는 심지어 지금까지도 잉글랜드 사람들로부터 듣는다. (-184-)



캠벨이 걷는 이유는 많은 경우 명분 있는 모금을 위해서였다. 그 점에서는 걷기 마라톤 참가자들과 비슷한 데가 있다.(캠벨이 스태프 인건비, 홍보비 등 종종 크게 불어나는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서 명분을 물색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하루에 80키로미터를 걷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또 그렇게 걷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음습한 날씨에 황량한 도로를 날마다 그렇게 걸어서 오스트레일리아 아웃백을 도파한다는 것은 지독한 일이다.그 일을 캠벨은 해냈다. 95일 만에 5000키로미터 오스트레일리아 횡단에 성공한 것은 세계 신기록이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목표를 향해서 가차 없이 매진하지만, 그렇게 걸은 후에 남는 것은 걸었다는 사실 밖에 없다. 아름다운 풍경도, 즐거움도 업소, 사람들과의 만남도 거의 없다.12만 8000킬로미터를 걸어가는 그녀의 목표는 자신을 옥죄는 고통을 두 발로 털어내고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지만, 그녀가 자기의 가치를 설파하는 대목들은 걱정스러우리만치 불투명하다. (-216-)



처음부터 시에라클럽에는 여러 가지 내재적 모순이 있었다. 뮤어를 비롯한 창립자 일부는 산에 가다 보면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산을 사랑하다 보면 산을 보호하는 정치적 투쟁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런 믿음에서 시에라클럽은 등산과 자연 보호가 결합된 단체로 출범했다. (-246-)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보행의 역사는 자유를 찾아나서는 역사이자 즐거움의 의미를 정의하는 역사였다.그러나 시골에서의 보행은 자연을 행한 사람을 도덕적 당위로 삼으면서 시골 땅을 보호하고 시골 땅의 울타리를 부술 수 있었던 반면에, 도시에서의 보행은 언제나 비교적 그늘진 행동이었다. 도시 보행은 호객, 크루징, 산책, 쇼핑, 폭동, 시위,도망, 배회 등, 아무리 즐거워도 자연을 향한 사랑 같은 고고한 도덕적 울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행동들로 쉽게 바뀐다. 그러니 도시 공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그런 주장을 펴는 얼마 되지 않는 자유주의자들과 도시 이론가들조차 보행이 공공장소를 사용하고 공공장소에서 거주하는 가장 흔한 방법이라는 점을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 (-281-)



실비아플레스(Salvia Plath) 가 그 이유를 일기에 적은 것도 열아홉 살 때였다."여자로 태어났다는 건 내 끔찍한 비극이다.길에서 일하는 사람들, 선원들과 병사들, 술집 단골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은데, 익명의 존재가 되고 싶은데, 경청하고 싶은데, 기록하고 싶은데, 다 망했다. 내가 어린 여자라서, 수컷으로 습격 당하거나 구타당할 가능성이 있는 암컷이라서, 남자들이 어떤 존재인지,남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데, 그렇게 궁금해하면 유혹한다고 오해받는다. 모든 사람과 최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74-)



여자들은 공공장소에 있는 동안 사적인 부분(private parts) 을 침해당하는 일이 놀라울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영어에도 여자의 걷기를 성별화하는 표현이 많다. 창녀를 뜻하는 표현으로 길거리를 걷는 사람(streetwalker),거리의 여자(woman of the strssts),도심의 여자 (woman on the town),공공의 여자(public woman)등이 있다. (-375-)



라스베이거스 도심은 한때 철도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기차로 도착한 사람들은 카지노와 호텔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반짝이는 협곡(Glitter Gulch)'까지 걸어간다는 생각에서였다. 미국 여행자들이 기차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도심의 초점이 이동했다. 1941년,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91번 고속도로 변(지금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최초로 카지노 호텔 단지가 들어섰다. 오래 전에 그곳을 지나가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연례 반핵 집회에 참여하라고 네바다핵실험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잠이 들었다가 우리가 탄 자동차가 스트립에서 정지 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네온의 꽃밭, 네온의 덩굴 숲이 펼쳐져 있었고,네온사인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방울방울 흐르기고 하고 폭발하기도 했다. (-445-)



리베카솔닛(영어: Rebecca Solnit, 1961년 6월 24일 ~ )은 미국의 저술가, 비평가, 역사가, 여권 운동가이다. 1980년대부터 환경, 반핵, 인권 방면으로 다양한 사회적 운동에 참여해왔다. 그녀의 특별한 저서 『걷기의 인문학』 는 1990년대에 쓰여진 책이며, 지금처럼 걷기 열풍이 대한민국에 불기 전에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걷기를 통해서,철학과 사유,사색과 평화를 얻는다.걷기 순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걷기는 800km 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이 책에는 걷기의 효용가치 뿐만 아니라 걷는 문화 속에 숨겨진 사회적 차별과 혐오,여성 인권까지 훑어 나가고 있었다.여기서 걷기는 단순히 직립 보행하여, 걸어가는 것이 아니다. 시골길은 자연 속에서 걷는 숭고하고, 경이로운 변화,활동이다.자유와 고독,평화는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걷고 싶다고 해서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걸으려면, 목적과 의도가 있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 여성의 걷기는 타인에게 시선이자. 차별과 혐오,유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빌게이츠는 걷기 주간을 적극 이용하여, 다음 해 사업을 구상하였으며, 칸트는 정기적으로 걷기를실행함으로서, 철학적 사유를 얻었다. 즉 걷기는 느리지만 깊은 생각하고, 생각을 비우는 동시에 철학적 사유와 영감을 얻는다.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가 마라톤과 걷기예찬론자인 이유도 그러하다. 21세기 현대에 들어와서 걷기는 적극적 사회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걷기를 통해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모으면서, 공동체 간의 소통과 대화의 장을 만든다.걷는 것이 단순하게 서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평화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한다. 피오나 캠벨(Flyona Campbell)은 5000km이상의 걷기를 통해서,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였으며, 6년 동안 32,000km의 거리를 걸은 이도 있다. 걷기의 역사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이며,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인간의 도시는 걷기에 최적화된 형태로 도시가 설계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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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없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 행복과 희망을 끌어당기는 감정 지침서
황근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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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막상 현실에 당면하면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삶을 지혜롭게 사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을 얻었다고 자만심을 드러내지 말고, 손해를 입었다고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양면성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인생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15-)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윈스턴처칠의 말처럼 낙관론자와 비관론자는 생각과 행동의 차이로부터 나뉜다.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바라보느냐의 관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어떤 일이라도 행동해야 결과가 따라오는 법이다. '혹시라도','어젠가는','만약에' 등 약하고 불안한 마음이 내면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79-)



"새는 궁하면 아무것이나 쪼아 먹게 되고,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공자의 말을 빗대어 이야기해본다면 우리는 순간적인 위기에서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것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지금 당장의 창피함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순간은 편안해질지 모르나 시간이 지나면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그것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해 수습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 사과 한마디면 끝났을 법한 일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것보다 더 피곤한 일은 없다. 거짓보다는 솔직함으로 대화하고, 변명보다는 이해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표현하고 인정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고,인간관계도 평온하게 지속할 수 있다,. (-141-)



"우리는 실제로 벌어진 일보다는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겪는다."

미국의 정치가 토마스제퍼슨은 인간이 느끼는 불안감은 과거의 경험이 아닌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물론 여러가지 통계와 논리를 내세워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조차도 예측한 대로 정확히 실현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미래의 삶이다. (-198-)

인간은 죽음을 많이 느낄수록 불안함을 느낀다. 대한민국 사회가 다른 OECD 국가들보다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안과 걱정,근심 때문이다. 오즉하면, 사람이 마나면,첫 마디가 불안이다. 그것은 나의 불안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불안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자극이 될 수 있다.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불안이 물밀 듯 밀려올 때, 전화기를 꺼 놓고,사람을 만나지 않으며, 관계를 끊어버린 뒤 잠수하게 된다. 행복하고 싶지만, 지혜로워지고 싶지만 잘 안되는 나의 자아를 느끼는 이유다. 하지만 불안을 제거할 수 없다. 불안은 인간의 본연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성일수록 어릴 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옆집 할아버지가 내 집에 와서, 집이 무너질 것 같으니 10만원을 내놓으라고 때를 쓰는 이유도, 인간의 삶이 불안을 기제로 살아간다는 것을 증명한다. 전쟁을 겪은 처칠은 비관주의자가 아닌 긍정주의자,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그가 보여주는 특유의 긍정성에 있다. 즉 불안을 인정하면서,그 불안이 나를 사로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는 것, 멈추지 않는 것,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불안 속에서,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성공과 지혜,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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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모티베이션 - 격차를 뛰어넘는 동기부여의 힘
호시 와타루 지음,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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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당신이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운동선수라고 가정해 봅시다. 매 순간 거친 숨을 내뱉는 하이모티베이션으로 4년간이나 연습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왠지 지쳐서 ,도중에 다 타들어 가 벌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담담하게 1년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담담히게 최선을 다한다해도 인간이기에 '오늘은 연습하기 싫다!'는 마음이 생기는 날도 당연히 있겠죠. (-29-)

갭 모티베이션이란, 한마디로 '갭을 메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대부분의 행동을 지시하는 '뇌'는 갭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그것을 메우려고 합니다.거기에는 의욕을 낸다. 내지 않는다는 없습니다. 그저 갭을 메우고 싶어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갭모티베이션이라고 합니다. (-30-)

좋아하는 일로 창업하고 자유로워진다!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힌다.

창업에 필요한 공부를 한다.

창업하고 싶은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한다.

매일 한 식단 일직 집에서 나와 창업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만든다.

1시간 일찍 집에서 나와 창업에 관해 생각한 장소를 정한다. (-94-)

항상 의욕이 넘쳐서 '이 사람은 왜 항상 의욕이 넘치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 말이죠. 의욕의 벽을 뚫고 남들보다 잘 행동하는 초일류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일상의 모든 습관이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세상, 그런 초일류의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방벙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16-)

자책을 멈추면, D씨처럼 매출 100배의 신화를 달성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결과를 무시하고 성장 포인트를 찾는다!' 이것이 절대 법칙입니다!(-184-)

레벨 6은 '낯선 가게에 들어간다' 입니다. 점심이든 쇼핑이든 카페든 상관없어요.처음 보는 가게에 들어가세요.단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체인점은 제외'입니다. 왜냐하면, 레벨 6 훈련의 몫적은 '새로운 선택에 익숙해지기' 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 또한 작은 도전입니다. 작은 도전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이 긍정적인 감정의 씨앗이 되어 의욕으로 이어집니다. (-225-)

지금까지는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쉽게 실현되어 버리거나, 좀처럼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는데,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당신은 원하는 매일을 손에 넣게 되느 것입니다. (-242-)

책 『갭 모티베이션』은 의욕적으로 무언가 하고,그 무언가 나의 목표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목표라는 것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내가 제일 못하는 것, 하기 싫은 것, 낯설게 느껴진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목표는 거창핟지 않아도 된다. 현재의 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그 목표가 성격이 될 수 있고, 감히 도전해 보지 못한 어떤 도전이 될 수 있다. 해보지 못한 것을 할 수 있는 의욕을 만드는 비결이 ,갭 모티베이션의 강점이다.

즉 성장을 위한 목표가 필요하며, 갭 모티베이션 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매일 매일 인간은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는 없다. 상황과 조건이 의욕적으로 만들 수 있다. 갭모티베이션은 행동하도록 하는 성장이다. 공부가 하기 싫은 사람도, 갭 모티베이션을 이용하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의욕을 고취시킨다.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인 사람도 여기에 포함되고 있으며, 루틴이나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영어 를 잘 할 수 있는 방법고 갭모티베이션에 속한다. 못하는 것을 잘할 수 있도록,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상상의 갭,그 갭을 갭 모티베이션으로 좁힌다. 어떤 꿈이 있다면, 그 꿈과 현재의 나의 갭을 파악하고, 목표를 잘게 쪼개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목표가 모호해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않는 것, 반복하여, 성장하는 것. 내가 원하는 인생,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성장 뿐만 아니라,지치지 않고, 목표를 이어갈 수 있는 시간과 인내, 노력을 만들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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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 개정증보판 일본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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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는 대체로 14세기 중엽,고려 말기에 쇠퇴해가던 상감청자에서 시작하여 15세기 초 조선 왕조에 들어와 크게 발전하여 고려청자는 미의 방향을 전혀 달리하는 활달한 서민적 미학을 한껏 발휘한다. 세종대왕 시절에는 다양한 기법의 분청사기가 제작되어 한반도 도자사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15세기 후반에 법어들어 광주에 관요 분원이 설치되면서 국가에 상납하던 각지의 분청사기 가마는 서서히 쇠퇴한다. (-49-)

바그너가 나가사키에서 아리타 자기를 접하고 , 그 생산지에 가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아리타의 산업발전은 그만큼 늦어졌을 것이다.

바그너는 1831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괴팅겐 대학에서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73-)

임진왜란에 의해 일본군의 포로가 된 자기 사기장 이우경을 정식기록으로 인정한 것이다.이렇게 해서 조선인 사기장 '우경'은 명확한 근거가 불충분함에도 일본인에 의해 하사미의 개조인 이우경이 된 것이다. (-229-)

사가현은 거의 전체가 도자기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도자기 중추 산지다. 4월 29일부터 5월 5일 골드위크 연휴 기간에는 현 전체가 떠들썩하다. 바로 뒤에서 보겠지만 아리타, 마카와치 ,오가와치,하사미, 다케오 등에서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가라쓰도 예외는 아니다. (-293-)

다카토리 가마는 어용가마에다 고보리 엔슈의 전용가마였으므로 민간의 일상 식기는 거의 만들지 않았고, 차이레 등 다도와 영주가 사용하거나 선망하는 그릇 제작에 힘을 쏟았다. 이후 겐로쿠 17년 무렵까지 지쿠젠 번의 어용 가마로 자체구를 전용으로 구웠다. (-388-)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도자 표면 위에 여기저기 유약이 자연스레 흘러내린 자국이다. 유약은 마치 화산에서 마그마가 흘러내린 것처럼 전혀 인위적이지 않게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다만 훨씬 대범하고 자유분방했을 '북방 그릇의 흔적'은 일본에서는 많이 지워졌다. 그네들의 평소 일상처럼 매우 조심스럽고 간결하다. (-449-)

주요 학시야키는 히젠야키와 달리 모두 어용 진상품이었기에 외국 등에 실질적으로 수출된 것은 벼로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만드는 족족 힘센 다이묘나 에도에 실랴 갔으므로 사무라리들이 일부러 도자기 밑부분에 흠집을 내어 일부를 빼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시중에 팔아 조금이나마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524-)

유럽 도자기 시리즈를 쓴 조용준 작가의 저서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는 2016년에 출간되었으며. 2023년 새롭게 개정판이 나왔다. 조용준 작가의 책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8대 조선 가마』 은 전작 『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와 함께 읽어 보면 된다. 임진왜란,정유재란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열등감을 털어내고, 도자기 전쟁에서 일본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메이지 유신으로 동아시아 패권이 서서히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다.

세계최고의 도자기 '이마메몬' 이 있다. 1640년대 일본 최고의 도자 가문 이마에몬 가문이 있으며, 그들이 만든 이마메몬은 일본 근대화를 앞당겼다. 그건 유럽의 바그너와 같은 예술가들이 일본 도자에 매료되었으며,일본의 문화 예술이 유럽 전역에 퍼질 수 있었다. 조선시대 정유재란 이후 사기장 이삼평은 일본에 잡혀 갔으며,그곳에 정착하여,일본 도자기 산업을 주도한다. 이삼평 기념관이 있는 아리타 마을에는 일본 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도자기 생산지 하사미 마을이 있으며, 이하사미에 가마를 연 이는 1598년 조선 사기장 이우경에 의해서다.

마지막 아리타, 마카와치 ,오가와치,하사미, 다케오 ,가라쓰에는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들은 일본 현지인 뿐만 아니라, 한국, 유럽, 미주 지역 도자기 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일본 도자기의 매력에 매료되어서, 일본 도자기 산업의 명맥을 지금까지 이어나가고 있었다. 즉 일본인에게 도자기는 단순한 예술품이 아닌 21세기 아시아의 맹주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문화재이며,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의 히트 상품이 되었으며,유럽 전역에 일본이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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