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행복해지기 - 우리 시대 멘토 20인의 행복수업
박완서.김지원.양애경 외 지음 / 북오션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은 덧없다고 한다. 그 말이 딱 맞다. 지난 15일 사촌동생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어제 발인을 했다. 화장을 한 뒤 고향 공원 묘지 남골당에 안치했다. 나는 사정이 있어 발인은 지켜보지 못했다. 그 또한 미안하고 아쉽다. 나머지 사촌들은 모두 참석했다. 인생의 덧없음을 느낀다. "형 왔어" 그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55-)



나는 약속을 하면 철저히 지킨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법, 3년 후 공제회를 나온 뒤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사실 페이스북은 내 분신과 같았다. 있는 그대로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때문에 너무 리얼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때론 아슬아슬하다고 했다.페북을 중단한 이유이기도 하다.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짚었다. 그러다 보니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공제회는 준 공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3년간 쉬기로 했다. (-99-)



내 이력에 교수도 있다.나를 교수라고 부른사람도 적지 않다. 실제로 교수를 했다. 그것도 9학기 동안이나.2012년 2월 서울신문 국장으로 있다가 사표를 내고 사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8월까지 6개월 가량 쉬었다.마냥 쉴 수만은 없는 일.그해 9월부터 대구 대경대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 내려갔다. 강의는 2시간.2학점짜리 교양과목이었다.직책은 초빙교수. (-168-)



자가 오풍연이 쓴 『오풍연의 행복론』은 저자의 15번째 책이다.이 책에는 저자의가치관이 스며들어가고 있으며,그동안 12편의 에세이집과 2권의 정치 평론집이 있었다.그는 정직과 성실을 인생 모토로 삼고 있다. 스스로 정직하게 살겠노라 다짐하고 있으며,주변에 정직한 사람들과 벗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사람과 포용하며 관계를 맺되,정직하지 않은 사람과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것,그것이 저자의 살아가는 방식이다.



저자는 유료 칼럼을 운영하고 있었다.하루 하루 짤막한 칼럼 하나 쓰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지피지기라 했던가,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평생 1만개의 칼럼을 쓰는 게 목표이며, 지금까지 4000여개의 칼럼을 남기면서, 15권의 책을 남겼다.



그의 책은 행복으로 채워지고 있었다.행복전도사라고 말할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해서, 인생의 덧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살면서,끼쁨과 행복으로 채우며 살아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일진데,살면서 사람을 미워하며 살아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고 있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소소한 목적의식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오풍연의 행복론에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며 살아간다 하더라도, 정직과 성실로 임하며 살아간다면, 서로 벗이 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보이지 않는 끈,그 끈이 모여서, 서로에게 이로움과 행복이라는 동앗줄을 만들어 나가며,서로에게 긍정의 힘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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