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우리 반쪽이 햇살어린이 98
김일광 / 현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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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데 그러냐?

할아버지는 장화옷을 입은 채 거침없이 개펄 안으로 들어왔다.

"펄에 누가 갇혔어요."

"아니, 저 녀석은 상괭이잖아."

"상괭이요?"

"그래, 상괭이, 우리 돌고래야."

"돌고래가 왜 개펄에 있어요?"

"그러게.딴데 정신 팔다가 물때를 놓친게야."

할아버지는 망설이지 않고 상괘이에게 다가섰다. (-18-)

아리는 깜짝 놀랐다. 세찌가 가져간 할아버지 윗도리가 그 아래에 있었다. 미역줄에 걸린 옷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그런데 손이 쉽게 닿지 않았다. 한 손으로 뱃전을 잡고, 조금만 더 , 조금만 더 다른 한 소을 뻗었다. 손가락 끝이 닿을 듯, 닿을 듯 했다. 애를 쓰고 있는 그때 옷이 슬쩍 밀려났다. (-53-)

동해안 울산에는 해마다 고래 축제가 열린다. 2023년 5눨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 에서 ,울산고래축제 가 열렸으며, 고래에 얽혀 있는 울산 특유의 해안 문화를 만끽할 수 있었다. 고래는 인류와 함께 살아왔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 고래는 인간의 삶에 풍요로움 뿐만 아니라 ,고래에서 추출한 기름은 인간의 삶을 비추곤 했다. 자급자족적인 삶에서, 고래는 필요한 만큼 잡혔고, 죽은 고래 숫자만큼 자연 속 고래도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류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래 또한 멸점점 사라지고, 종상태에 놓여졌으며 공식적으로 고래를 포획하지 못하도록 한다.

책 『상괭이, 우리 반쪽이』에는 상괭이가 나온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여섯 종 중 하나이며, 쇠돌고래과로 상괭이, 쇠돌고래, 바키타, 안경돌고래, 버마이스터돌고래, 까치돌고래가 있다. 돌고래를 훈련시켜서 관광 목적으로 널리 퍼지기도 한다.하지만 책에는 환경과 돌고래의 삶을 엮어내고 있으며, 인간이 저지르는 간접적인 폭력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와 공감, 인식을 도모하고 있다.

책 속 주인공은 아리다,. 어느 날, 바닷가 갯펄에 있는 움직이지 못하는 돌고래를 보게 된다, 할아버지는 그 돌고래에 대해 상괭이라고 알려주었다. 인간처럼 상괭이도, 가족간의 우애가 뛰어나며, 머리도 상당이 좋은 편이다. 상괭이 세마리가 함께 살아가는 그 모습, 세찌가 가져간 할아버지 윗도리, 그 옷은 미역줄에 걸려 있으며, 아리는 그 옷을 건지려다가 세찌와 마주하게 된다. 인간과 상괭이의 교감을 책 『상괭이, 우리 반쪽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창작동화에서,얻을 수 있다.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들의 삶을 항상 생각하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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