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슈퍼 에디션 : 크룩트스타의 약속 (양장) 전사들 슈퍼 에디션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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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킷과 오크킷이 태어난 폭풍우 몰아치던 밤으로부터 꼬박 한 달이 지났지만 진영은 여전히 홍수로 휩쓸린 흔적이 가득했다.다행히 원로들의 거처는 물에 잠기지 않아 여기저기 조금씩만 갈대를 다시 엮으면 될 것 같았다. (-33-)

크룩트킷은 큰 소리로 외쳤다. 귀를 쫑긋 세웠다가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에 온몸이 쾅쾅 울리는 바람에 얼른 두 귀를 머리에 납작 붙였다. 입을 열어 공기를 맛보자 수트의 냄새가 희미하게 느껴졌다. (-157-)

"별족이 너의 용기와 민첩함을 인정하시기에 우리는 너를 강족의 진정한 전사로 받아들인다."

강족 지도자는 오크하트의 머리르 주둥이로 지그시 눌렀다. (-231-)

공터에는 너무 졸려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밝은 햇빛을 받으며 기지개를 켜는 종족 동료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해가 이렇게 높이 떴을 때는 사냥을 하러 가 봤자 소용없었다. 너무 더워서 먹기도 힘들고 ,이런 때 잡은 고기는 저녁이면 상해서 냄새가 났다. 초록잎 우거진 계절의 타는 듯 뜨거운 햇볕에 갈대도 축축 늘어졌다. (-373-)

순찰대는 온몸으로 두려움을 뿜어내며 납작 엎드렸다. 크룩트조는 풀잎 사이로 살짝 내다보았다. 메이플셰이드가 눈을 반짝이며 공을 더 가까이 구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밀자 공은 풀밭 가장자리를 향해 데굴데굴 굴러왔다. 새끼 두발쟁이는 앞발을 쭉 뻗고 비틀대며 공을 쫓아왔다. 그러다 쿵 소리를 내며 엎어져 울기 시작했다. (-427-)

"이젠즌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이다. 강족의 영역이 분명한 땅이 있다.그 땅은 우리에게 따스한 온기를 주었다. 그리고 시원한 그늘도 주었다. 이제 다람쥐나 잡아먹는 벼룩투성이 녀석들에게 그 땅이 우리 것임을 알려 줄 때가 되었다!" (-519-)

크룩트스타는 발톱으로 조약돌 사이를 신경질적으로 긁어 댔다.

'그러면 블루퍼에게 도움이 됐을 거야.새끼들을 기를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난 블루퍼가 혼자서 시슬클로를 막도록 내버려 뒀어.'

자신이 짊어진 비밀들이 갑자기 배 속에 든 무거운 돌처럼 느껴졌다. 이대로 강으로 뛰어들면 그 비밀의 무게 때문에 바닥까지 가라앉을 것만같았다. (-650-)

소설 『전사들 슈퍼 에디션 - 크룩트스타의 약속 (양장 특별 한정판)』은 인간을 두발쟁이라 말하고 있으며, 고양이 전사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강족 고양이 셸하트 (껍데기심장) 과 치료사 브램블베리(가시나무열매) 사이에 스톰킷과 오크킷이 난산 끝에 건강하게 태어난다. 이 두 고양이는 용맹하고 위대한 전사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상황은 언제나 강족 고양이 뜻대로 되지 못하고, 두 고양이 앞에 어떤 위기가 찾아올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크룩트 킷이 되어서, 별족의 인정을 받아서, 크룩트스타가 될 위대한 고양이가 나타나게 된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라 말하고 있다.이제 목숨 하나가 남아 있다. 강족은 해가 비치는 바위를 사수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바람족 전사와 천둥족 전사와 교류하게 되고, 그 나름대로 고양이 전사들의 사사가 쓰여지고 있었다. 종족이 존재하고, 그 종족 안에는 서열이 존재하고 있다. 존경 받는 원로가 있다. 물론 영역 싸움도 일어나고 있다. 누구나 위대한 전사가 되고 싶지만, 아무나 위대한 전사가 되지 않는다. 수 많은 위기와 생존을 통해, 자신이 훈련병에서,전사로 거듭날 준비를 가지고 있느냐가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강족 고양이들은 강을 끼고 살아왓다.하지만 홍수로 인해 곳곳이 파헤치고 말았으며, 그들의 삶의 터전도 파괴되었다. 이제 강족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했다. 훈련병들은 이제 강에서 헤엄치는 것으로 부족하다.때로는 높은 나무를 혼자서 올라갈 수 있어야 하고, 나무 위에서, 며칠을 날 수 있는 생존 기술도 필요하다. 삶이 파괴되고, 환경이 바뀌면서, 위대하고,용맹한 강족 전사의 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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