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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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노우 19 공립학교는 소리치는 사람으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레오나는 그들이 뭐라고 외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참회의 화요일'(사순절이 시작하기 전날부터 부활절까지의 날,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의 퍼레이드를 열기도 한다.)레오나는 뉴오리언스에서 열리는 '참회의 화요일' 축제를 정말 좋아했어요. 음악과 사탕, 재미가 가득한 날이었죠.'그런데 휴일에 학교는 왜 가는걸까?'레오나는 궁금했어요. (본문)

그림책 『작은 신발, 큰 발걸음』에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모여서 태풍을 부르듯, 인간의 작은 용기와 행동 하나가 큰 위대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세상의 진리를 담고 있으며, 미국의 유색 인조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과 혐오가 링컨의 독립전쟁 승리 이후에도 지속되었다는 사실를 일깨워주고 있다.

책은 미국의 백인 사회가 기득권을 이루었던 루이지애나 주 맥도노우 19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세명의 주인공 레오나, 테시, 게일이 나온다. 이 세 소녀는 지금도 살아있는 실존인물이며, <브라운 대 토피카 교육위원회> 판결이 내려진 1954년 이후에도, 미국 사회가 여전히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를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즉 백인 학교에, 흑인 아이들이 들어가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위태롭고, 공포스러운 일이었으며, 거의 불가능했다. 미국의 백인사회 견고한 카르텔이 사회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으며, 평등과 자유는 흑인들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그들은 변화와 평등을 꿈꾸고 갈망하고 있었으며, 백인 학교에 흑인 소녀들이 수업을 듣기 위한 용기가 필요했다. 경찰관과 마을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호로 인해 흑인 아이들(레오나 테이트, 게일 에티엔, 테시 프리보스트) 는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며, 교육의 공평함을 미국 사회에 적극 요구할 수 있었다.이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우리가 생각하는 불가능이란 나 자신의 선입견과 , 편견에서 시작하고 있으며,두려움과 공포를 용기로 얼마든지 깨부술 수 있다며, 나의 세계관이 바뀌는 동시에, 내 주변의 공동체가 바뀌고, 공동체가 바뀜으로서, 사회와 국가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사례다. 인종 차별과 혐오가 ,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60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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