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 1 : 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1
박근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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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겠다는 새누리당의 몸부림은 19대 총선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모든 선거 전문가가 여소야대 의석으 예상했지만 4월 11일 밤에 개표함을 열어 뵈 새누리당 152석,민주통합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나도 사실 그런 극적인 승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29-)

그런데 문 후보자는 지명 하루 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문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장로로 있는 한 교회 특강에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속으로 항의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라며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고,시련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한 게 도마에 올랐다. (-86-)

나는 평소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사과문을 읽으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세월호 사고 당시 다른 사람을 사리기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했던 의인들에 대한 대목을 언급할 때였다. 최혜정 교사와 김기웅, 박지영, 양대홍, 정현선 씨 등 세월호 승무원,민간잠수사 이광욱 씨 등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이들을 구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해 기억할 때 이들도 꼭 기억해 줬으며 하는 마음이 있다. (-169-)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언론에선 선거 판세가 여당에 크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2015년 말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2016년 2월 국민의당을 창당했기 때문이다. 총선 직전에 야당이 쪼개지면서 1여 다야 구도가 되니 여론조사상으로 여당이 유리한 흐름이었다. (-240-)

그러나 선거일인 4월 13일 밤 투표함을 열어보니 그마저도 교만한 생각이었다. 민심은 무서웠다. 새누리당은 122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후신) 에 1석 뒤진 2당에 그쳤다. 국민의당은 38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켜 제3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국민의당의 야당 표를 갉아 먹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보수표를 잠식해 여당이 큰 타격을 받은 결과였다. (-242-)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 중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책으로 세권으로 된 전두환회고록과 두 권으로 된 박근혜 회고록이 있다. 이 두 권의 책을 살펴 보면, 정치인들의 위선과 갈등을 읽을 수 있다. 특히 박근혜 전대통령은 2012년 총선에서,비대위원장이 되어서, 민주당에 승리를 거둠으로서, 선거의 여왕에 등극하였다.그리고, 2013년 문재인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인 박근혜는 내리막길을 걸어가게 된다. 세월호 참사로 ,구원파와 유병언, 정치적 유착관계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올려지고 만다,그 과정에서, 최태민의 사위,정윤회가 등장하였으며, 박근혜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안봉근,이재만,정호성) 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박근혜의 밀실정치,십상시에 대한 무제가 두각을 이루고 말았다.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컨트롤 타워가 무너졌다는 사실은 세월호 참사의 비극에 대해 진실을 묻어버린 결정적으로 박근혜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이 되고 만다.

세월호 참사는 정치인 박근혜의 처세가 도마위에 오르락 내리고 있었다.잃어린 7시간, 이 회고록에는 세월호 유가족을 보면서 눈물을 흘렷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앞에서 싸늘하게 지나가는 그 장면이 포착되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최순실의 아빠, 최태민의 과거까지 언급되고 만다.그로 인해 선거의 여왕 박근혜는 탄핵의 여왕 박근혜로 한순간에 추락하고 만다., 박근혜 회고록은 박근혜의 시각으로 본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되고 있으며,자신의 탄핵으 원인이 되었던 치부를 노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10년간 박근혜의 정치적 오판을 박근혜의 변명으로 덮어버리고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성주 사드(THAAD) 이야기와 일본과 지소미아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언급하고 있으며,자신이 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책을 비판하다가,공무원 연금 개혁 실패한 과정들을 하나하나 적어놓고 있으며, 배신자로 찍혀버린 유승민과 박근혜의 불편한 관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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