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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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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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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괴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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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읽음.미야베 미유키라는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책.
흔들리는 바위-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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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희망 ㅣ 유재현 온더로드 6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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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남편이 체게바라를 그렇게 열심히 읽어댈때에도, 

모두들 쿠바,쿠바를 그렇게 얘기할때도, 

잡식음악매니아 큰오빠가 쿠바음악을 그리 얘기할때도, 

난 정말 말 그대로 한귀로 듣고 줄줄 흘려버렸다. 

관심이 없으니까... 

 

그런 내가 쿠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헝그리 플래닛을 읽고 나서이다. 

아프리카 말리에도, 과테말라에도 세계 어디를 가도 당당히 입점해 있는 맥도날드가 

쿠바에는 딸랑 하나뿐이다. 

이 하나도 미군기지안에 있다니.... 

헝그리 플래닛을 읽고 가장 무서웠던건 전세계의 입맛을 중독시키고 있는 제국의 음식- 

크..난 '제국'이런 말 별로 안 좋아 하는디...이것밖에는 붙일 단어가 없구나..나의 이 짧은 

어휘력.....-맥도날드와 코카콜라..이 맥도날드가 침범하지 못한 나라 쿠바가 궁금했던 

것이다. 

  

일단 도서관에서 쿠바 여행기를 몇 개 골라 보았다. 

그 책들 중 저자의 약력을 보고, 또 책 속에 담겨있는 우리들의 어린시절을 떠 올릴만한 

큼직한 사진들을 보고 이 책을 보기로 했다. 

나의 쿠바로의 첫 인도자인 책으로 말이다. 

 

읽으면서, 

이래서 모두들 쿠바라 얘기했구나...감탄했다. 

느리지만 천천히 어우러져서 가는,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서 한 발씩  

나아가는 쿠바. 

누구나 한번쯤은 마음속에 담아봤을 세상의 모습이지 싶다. 

젊은 날의 꿈,희망들을 이 책에서 다시 되새겨볼 수 있었다. 

근데, 

난 참 무식하다. 

책 읽다가 남편에게 불쑥 전화를 건다. 

"(조용히) 선배,카스트로가 아직 살아있나?" 

음...살아계신단다. 

난 정말 무식쟁이다. 

이런 내가 처음 읽은 쿠바책.... 

 

한번 읽고도 왜 모두들 쿠바를 얘기하는지 알게 해주는 책. 

아직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 

책에 담긴 풍경과 자연과 사람들의 사진을 한번이라도 본다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이 책에 몰입하게 하는 작가의 <글힘> 또한 평범치 않다. 

 

쿠바를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 

쿠바를 마음에 담아주는 책. 

쿠바를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뽑은 올해의 책에 당당히 들어갈 두번째 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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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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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2탄 규장각이 새로나온 책 코너에 뜬걸 보고 그것도 출간일을 10일도 넘게 남겨둔 

예약도서의 자격으로 뜬 이 책을 보고 나 무지 가슴이 떨렸다. 

책을 기다리면서 가슴이 설렌적이 몇번이나 있었을까.. 

책을 받고도 당장 펼치지 못하고 낮동안 나의 할일을 다 끝내고 드뎌 조용히 스탠드 아래서 

책을 읽을 나만의 시간이 왔을때 이 책을 펼쳤다. 

 

처음에는 참 재미있었다. 

윤식과 선준 커플땜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재신과 용하가 나올때는 1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낄낄거리며 웃었다. 

근데..이 놈 봐라.. 

1권이 끝나고 2권으로 넘어갈수록 이 놈의 정체가 불투명하다. 

정조임금의 규장각에 대한 사랑, 젊은 인재를 아끼는 모습. 

또 이 4인방들의 좌충우돌 생활 에피소드들이 참 재미있으나... 

이것봐라.. 

이건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가 별로 없다. 헉!!! 

마치 소고기맛을 내주지만 소고기가 코딱지 만큼 들어있는 다시다 같다. 

억울해라.. 

 

이 책이 허접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난 로설 매니아로서 이 책을 기다렸고, 

나름대로 아직 진행되고 있는 선준과 윤식의 사랑을 보고 싶었으며, 

성균관때의 그 가슴 떨리고 안타까운 그들의 사랑이 더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규장각에서 

기다렸었다. 

근데..그들의 로맨스가 별로 없다. 

2% 부족한게 아니라 2%밖에 없다. 

흑흑..정은궐님 너무 하십니다.!! 

 

30년 가까이 로설을 보면서 요즘 쏟아지는 로설들에는 

<섹스는 있지만 사랑은 없다>는 로망띠끄에 올라온 누군가의 리뷰에 완전 공감한다. 

읽으면서 설레고, 어쩔땐 손끝이 짜릿짜릿한 그런 사랑이 요즘 로설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좀 더 구체적이고 영상으로 보여지는 듯한 정사씬만이 가득가득한 책들이 넘치고 넘친다. 

그래서 성균관 2탄을 더 기다렸었나 보다. 

성균관 속에는 젊음도 그들의 정신도 학문도 열정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 안엔 나이  

40을 바라보는 메말라가는 내 마음도 설레게한 <사랑>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규장각이 넘 아쉽다. 

좀 더 윤희와 선준 커플에게, 또 여러 알콩달콩한 그들의 에피소드들이 많이 많이 실려있었으면 

훨씬 흐뭇한 로설이 되었을 터인데... 

규장각에는 로맨스가 완전 부족하당.. 

흑흑흑... 

난 윤식과 선준의 로맨스가 더 보고 싶다. 

 

규장각.....너의 소속이 어디냐.??????? 

너 로설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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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절이 있어 적는 이 짓은 문학소녀때나 해보았는데. 

그때는 폭풍의 언덕을 읽고도 가슴아픈 장면들은 그대로 일기장에  

써놓고 볼때마다 가슴아파하곤 했는데. 

내가 이 짓을 종종하게 될 것 같다. 

이젠 빌려읽는 책이라 밑줄 좍좍이 안되니.. 

옮겨적을 수 밖에.. 

 

p.89. 

벼랑 끝 100미터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징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겠지?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p.124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비야님이 추천한 책중 내가 찜한 책> 

1. 무소유-법정스님 

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 행복의 정복-버트런드 러셀 

바로 갈증이 해소되는 맑고 싶은 샘울 같은 책 

4. 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 

5.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 

6. 살아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김선규 외 

페이지마다 시선을 얼어붙게 하는 사진과 가슴멍해지는 글로 가득하다. 

다 읽고나서 이 사랑스런 책을 꼭 안아주었다. 

  

도서관에 가면 혹 이 책들이 있나 눈 빠지게 찾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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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만 가면 되는 곳에 구립도서관이 생겼다. 

도서관이 생기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좋은 점은......  

첫째,

푸하하..가정 경제에 무지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알라딘에는 좀 미안하지만 이제 책 사는데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니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간 읽고 싶은 책을 사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 )  

두번째는, 

읽고 싶지만 소장하고 싶지 않은 책도 분명히 있다. 

지금까지 그런 책들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정 읽고 싶으면 사서 읽고 책꽂이의 한자리를 

내줘야 해서 좀 억울(?)했었다. 

근데...이제 그런 책들도 맘껏 읽을수 있다는 것이 참 꿈만 같당.. 

  

나쁜점은, 딱 한가지다. 

바로 오늘 도서관에 가서 절실히 느꼈다. 

난 책을 읽을때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읽고 있는 책이 3분의 1을 넘으면 다음 주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은 여러 권들이 이미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고 끊어지게 되면 한동안 <책읽기>에 마음을 담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오늘 빌릴 책은 바로 이놈들이었다.  

 

 

 

 

 

 

 

두 놈을 맘 속에 담고 갔는데... 

헉!!! 둘 다 없다..!! 

이런~~~~~~~~~~ 

 

하지만!! 

여기는 도서관. 

볼 책이 많이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난 당당히 그 놈들에게는 다음을 기약하며 내 맘대로, 기가 막히게,너무도 흐뭇하게 

이 세 놈들을 빌려왔다. 

우하하...도서관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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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09-07-1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도서관 가면 늘 빌리고싶고,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집에 있는 책들을 못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책 반납하러 갈때면 늘 오늘은 빌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지만 어느새 책이 내손에 쥐어져 있는 경우를 발견하죠.. ^^ 안녕하세요. 글을 보고 너무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답니다.

꿈동산 2009-07-1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쟈니님과는 좀 다르네요.집에 있는 책은 '잡은 물고기'(?)이니 맘이 아주 편합니다.언젠가는 내가 읽어주마~~하지요.제 취미가 남의 집에 놀러가면 주인장의 책장을 찬찬히 구경하는거거든요.도서관에선 그 재미가 아주 끝내줍니다.저희 동네 도서관은 아이들 서재는 바글바글한데 어른들 서재는 참 널~널~하거든요.이 책장 저 책장 다니면서 '이 책도 있었네~''이 책은 왜 여기다가 분류해놨지?''이건 다음번에 찜~이다'이러면서 한참 또 들러봅니다.팔에는 이번에 빌릴 3권을 들고서요.쟈니님은 정말 빡센 책들을 읽으시네요.서재에 잠깐 들렀답니당.^^ 가끔씩 구경갈께요.

꿈동산 2009-08-20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저 두놈은 잡기가 정말 힘이 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