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구절이 있어 적는 이 짓은 문학소녀때나 해보았는데.
그때는 폭풍의 언덕을 읽고도 가슴아픈 장면들은 그대로 일기장에
써놓고 볼때마다 가슴아파하곤 했는데.
내가 이 짓을 종종하게 될 것 같다.
이젠 빌려읽는 책이라 밑줄 좍좍이 안되니..
옮겨적을 수 밖에..
p.89.
벼랑 끝 100미터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징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겠지?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p.124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비야님이 추천한 책중 내가 찜한 책>
1. 무소유-법정스님
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3. 행복의 정복-버트런드 러셀
바로 갈증이 해소되는 맑고 싶은 샘울 같은 책
4. 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
5.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
6. 살아있음이 행복해지는 희망 편지-김선규 외
페이지마다 시선을 얼어붙게 하는 사진과 가슴멍해지는 글로 가득하다.
다 읽고나서 이 사랑스런 책을 꼭 안아주었다.
도서관에 가면 혹 이 책들이 있나 눈 빠지게 찾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