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만 가면 되는 곳에 구립도서관이 생겼다.
도서관이 생기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좋은 점은......
첫째,
푸하하..가정 경제에 무지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알라딘에는 좀 미안하지만 이제 책 사는데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니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간 읽고 싶은 책을 사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 )
두번째는,
읽고 싶지만 소장하고 싶지 않은 책도 분명히 있다.
지금까지 그런 책들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정 읽고 싶으면 사서 읽고 책꽂이의 한자리를
내줘야 해서 좀 억울(?)했었다.
근데...이제 그런 책들도 맘껏 읽을수 있다는 것이 참 꿈만 같당..
나쁜점은, 딱 한가지다.
바로 오늘 도서관에 가서 절실히 느꼈다.
난 책을 읽을때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읽고 있는 책이 3분의 1을 넘으면 다음 주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은 여러 권들이 이미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고 끊어지게 되면 한동안 <책읽기>에 마음을 담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오늘 빌릴 책은 바로 이놈들이었다.
두 놈을 맘 속에 담고 갔는데...
헉!!! 둘 다 없다..!!
이런~~~~~~~~~~
하지만!!
여기는 도서관.
볼 책이 많이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난 당당히 그 놈들에게는 다음을 기약하며 내 맘대로, 기가 막히게,너무도 흐뭇하게
이 세 놈들을 빌려왔다.
우하하...도서관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