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만 가면 되는 곳에 구립도서관이 생겼다. 

도서관이 생기니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좋은 점은......  

첫째,

푸하하..가정 경제에 무지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알라딘에는 좀 미안하지만 이제 책 사는데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니 참 고마운 일이다. 

(그간 읽고 싶은 책을 사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았다.--; )  

두번째는, 

읽고 싶지만 소장하고 싶지 않은 책도 분명히 있다. 

지금까지 그런 책들은 과감히 포기하거나 정 읽고 싶으면 사서 읽고 책꽂이의 한자리를 

내줘야 해서 좀 억울(?)했었다. 

근데...이제 그런 책들도 맘껏 읽을수 있다는 것이 참 꿈만 같당.. 

  

나쁜점은, 딱 한가지다. 

바로 오늘 도서관에 가서 절실히 느꼈다. 

난 책을 읽을때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읽고 있는 책이 3분의 1을 넘으면 다음 주자들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은 여러 권들이 이미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고 끊어지게 되면 한동안 <책읽기>에 마음을 담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오늘 빌릴 책은 바로 이놈들이었다.  

 

 

 

 

 

 

 

두 놈을 맘 속에 담고 갔는데... 

헉!!! 둘 다 없다..!! 

이런~~~~~~~~~~ 

 

하지만!! 

여기는 도서관. 

볼 책이 많이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난 당당히 그 놈들에게는 다음을 기약하며 내 맘대로, 기가 막히게,너무도 흐뭇하게 

이 세 놈들을 빌려왔다. 

우하하...도서관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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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09-07-1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도서관 가면 늘 빌리고싶고,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집에 있는 책들을 못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책 반납하러 갈때면 늘 오늘은 빌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지만 어느새 책이 내손에 쥐어져 있는 경우를 발견하죠.. ^^ 안녕하세요. 글을 보고 너무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답니다.

꿈동산 2009-07-1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쟈니님과는 좀 다르네요.집에 있는 책은 '잡은 물고기'(?)이니 맘이 아주 편합니다.언젠가는 내가 읽어주마~~하지요.제 취미가 남의 집에 놀러가면 주인장의 책장을 찬찬히 구경하는거거든요.도서관에선 그 재미가 아주 끝내줍니다.저희 동네 도서관은 아이들 서재는 바글바글한데 어른들 서재는 참 널~널~하거든요.이 책장 저 책장 다니면서 '이 책도 있었네~''이 책은 왜 여기다가 분류해놨지?''이건 다음번에 찜~이다'이러면서 한참 또 들러봅니다.팔에는 이번에 빌릴 3권을 들고서요.쟈니님은 정말 빡센 책들을 읽으시네요.서재에 잠깐 들렀답니당.^^ 가끔씩 구경갈께요.

꿈동산 2009-08-20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저 두놈은 잡기가 정말 힘이 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