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 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 어떤 일, 어떤 삶 3
위근우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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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나이 젊은 만화가들의 인터뷰집이 아닌, 지금 시기 한국의 ‘젊은 만화가들‘로부터 특별한 생각과 태도를 찾고자 노력한 글이라 생각된다. 이들이 한국의 젊은 만화인들을 대표할 수는 없는 듯 보이지만, 돋보이는 인물들인 건 확실하다. 삶과 직업에 대한 태도들이 모두 확고했다. 작품에 대해 더 관심이 커졌다. 이동건 작가 인터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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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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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분명 한국 사회의 권력 집단이고 엘리트 층이다. 중요한 건 그들이 국민 무서운 것을 알고 공익과 진실을 위해 일하는 것인데, 정확히 그런 삶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라 울림이 있다. 더 큰 권력에 굽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고 지킨 좋은 언론인의 기록. 333쪽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쾌차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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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3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유령 -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에 열광하는가
김소영 외 지음, 홍성욱 기획 / 휴머니스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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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이어지는 박근혜 적폐 중 하나, 소위 4차 산업혁명론에 대한 비판서. 관료, 기업, 언론이 창조 경제를 이름만 바꿔 추진하는 막연한 사이비 담론에 취해서 정작 과학 정책 혁신의 진짜 기회를 놓치고 있다. 문과 박의 연설문이 어쩜 그리 비슷한지 읽다가 깜짝 놀랐다. 머리말부터 2장까지의 내용이 중심 주제를 잘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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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승우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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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여러 곳에서 최고의 책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나의 리스트와는 사뭇 달라 한번쯤 기록하고 싶어져 써본다. 당연히 별 다섯 개 책들이다. 분야별로 한 권씩 뽑았다. 순위를 매긴 건 아니다.

1. 역사: 11월, 삶창
goo.gl/5QkMfp
'촛불 항쟁'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3월 헌재 판결이나 5월 대선이 아닌 11월, 국민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를 주인공으로 삼은 책은 아직까지 이것뿐이다.

2. 에세이: 불타는 얼음, 후마니타스
goo.gl/qLgeWU
미래의 역사는 우리에게 남이냐 북이냐가 아니라 통일을 위해 진실되게 노력했는가를 묻지 않을까. 자서전 글 속의 그는, 여전했다.
 
3. 국제: 기지 국가, 갈마바람
goo.gl/qWfCuc
경제 위기 10년, 트럼프를 보면 알 수 있듯 미국은 정말 예전 같지 않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군, 그리고 주한미군도 예전 같아서는 안 되지 않을까? 

4. 사회: 세월호 참사 팩트체크, 북콤마 
goo.gl/sHjjAp
위안부 합의 문제도 그렇고, 세월호 진상 규명 문제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가 속 시원히 해결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앞으로 출범해야 할 2기 특조위가 해야 할 일들을 국민들 스스로 정리해낸 기록물이라 가치가 크다.

5. 문화: 프로불편러 일기, 한울
goo.gl/g6H7Ty
한 해 페미니즘, 혐오 표현 등이 많이 논의되었는데, 거기에서 나름 계속 돋보였던 문화 평론가가 쓴 책. 앞으로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질 듯.

6. 만화: 송곳 4~6, 창비
goo.gl/cT7QrN
더 좋은 세상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현실적이고 희망적이어서 좋았다.

7. 문학: 편지 한 통, 도서출판말
goo.gl/Nzy73Z
박정희 정권 시절 고초를 겪고 문학 활동이 순탄치 못했던, 이제는 노 작가가 된 저자의 단편. 패기와 기상이 정말 대단하다.

* 그 외에도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돌베개),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개),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육일오), <번역전쟁>(궁리)을 인상 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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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전쟁 - 말을 상대로 한 보이지 않는 전쟁, 말과 앎 사이의 무한한 가짜 회로를 파헤친다
이희재 지음 / 궁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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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북한, 중국 편을 서점에서 읽고 마음에 들어 샀는데, 기대를 충족한 책. ‘상식‘으로 이야기되는 미국 중심 금권 정치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부정하는 책. 가끔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논지와 관점에 동의했다. 제목에 쓰인 번역의 뜻은 단어 해석이 아니라 관점 세우기로 보면 될 듯. 여러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 소위 1세계로부터의 물리적 폭력과 심리전에 맞서는 자주적인 정치와 국방의 중요성을 절감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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