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된 아메리카 - 1945년 8월 이후 한국의 네이션 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장세진 지음 / 푸른역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미국을 빼고는 파악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초기) 담론 경향을 분석했다. 미국 스스로도, 한국에게도 아메리카는 ‘상상된‘ 것이었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을 기본 배경으로 토착 권력과 담론이 조응하는데, 이는 완결적이지 못하고 뿌리가 얕다. 그 근저의 가치관은 지금도 이어지지만 자생성은 여전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봤다. 17장이 가장 흥미로운데, 결국 균열 지점은 ‘실제 현실과 담론의 괴리‘, ‘민족(남북)과 국가(대한민국)의 불일치‘, ‘타자로서의 외세(미국)‘, ‘다자적 국제 정세‘ 인식에서 발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와 북한 영화는 처음이지 - 예술영화 [우리 집 이야기]를 통해 본 북한
전영선 지음,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 늘품(늘품플러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북 합의 이행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직접 봤을 텐데, 영화는 못 보고 영화 소개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 일종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본 것이라 위로 삼는다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잘 만든" 소개 책자다. 저자의 말 처럼 통일을 위한 '문화 번역'이 잘 이루어진 듯. 이런 소개가 자주 이루어지고, 직접 접할 수 있다면 남북 문화에 대한 이질감은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닐 듯 싶다. <우리 집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 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 당신이 지금 궁금한 '요즘 평양'
정재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영어 강사의 북한 여행기. 아마도 처음 북한에 가본 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은 보편성이 있다. 따뜻하고 신기하고 어색하고 불안하지만 또 가고 만나고 싶은 저자의 감정이 쉽게 느껴져 좋다. 통일에 있어 남북의 차이는 그리 결정적인 문제는 아닌 듯. 그보다 근본적인 민족적 공감이 훨씬 세다는 생각을 했다. 문재인 정부가 핑계대지 말고 남북합의 이행에 적극 나서서 나도 곧 평양과 북한 곳곳에 가볼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등 시민 - 엄마를 위한 페미니즘 소설 선집
모이라 데이비 엮음, 김하현 옮김 / 시대의창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 작가들의 엄마가 주인공인 짧은 소설 선집. 단편이거나 발췌해서 실렸다. 거장들의 작품이 여럿 있다. 페미니즘 정치색이 선명하다기 보다는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을 긍정하는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부치 에메체타와 마거릿 애트우드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신성국 외 지음 / 공감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이치에 맞지 않는 칼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책. 최근 희생자 가족분들의 활동을 뉴스에서 보고 읽게 되었다. 세월호의 진실을 억압하고 탄압한 정부와 국가기관들이 겹쳐 보였다. 전두환과 국정원(안기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벌이 시급한 또하나의 사안이다. Q&A로 구성된 첫 장에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