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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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미래를 세탁하는 미래세탁소 라는 곳 !

사라진 내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비한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마법과도 같은 일들이 우리 삶에 펼쳐진다면 과연 어떨까?

나는 미래세탁소를 방문하게 된다면

어떤 미래를 원할고 어떤 과거의 일을 리셋하고싶어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태오는

현시대 많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영끌에 실패한 사람으로써

2023년의 마지막날 자살하려고 했으나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이 역행하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태오는 모든 기억을 안고 5년전 과거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과거에서 후회할 행동들을 하지않게 되고

그로 인해 태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미래까지 달라지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태오는 과거로 가자마자 향후 5년간 일어날

미래에 대해서 적기 시작합니다

혼자만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온줄 알았는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5년의 시간이 지나져 과거로 돌아가게 된

신기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로 인해 미래에 다양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리셋 전에 사라졌어야하는 일들이 과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해결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미래세탁소 인데요

미래에서 죽었던 아이돌 이었던 가수가 과거에서 살아나게 되고

자신들의 해체시켰던 사장님을 찾아

다른 멤버들과 함께 다시한번 더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아동학대범이었던 엄마는 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하고

좋은 미래를 앞두고 있었는데

리셋된 과거로 인해 아이가 사라지고

다른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과거에서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아동학대, 아동폭력, 노인학대 등의 인권적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다른 아이를 구하기 위해 행동하는

부모의 노력에 놀랬어요

아이를 보면서 요즘 힘들다는 나쁜 생각을 했는데

아이를 좀 더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아야겠다 싶어집니다

모든 기억을 안고 과거로 돌아가서

나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나의 미래에 좋았던 기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미래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좀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미래세탁소 리셋은 마치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3년의 시간을

연상케 합니다

갑작스럽게 일상으로 돌아와보니 3년 이라는 시간이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도 사라지고

집에서만 보내던 아이는

어느덧 3살 이라는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습니다

미래세탁소에서는 5년전 과거로 돌아갔지만

우리는 3년후 미래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할까요?

어찌되었던 지금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고

이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나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 많은 연말이라

몸과 마음이 힘들었는데

다시금 힘을 내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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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미래지식 클래식 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변학수 옮김 / 미래지식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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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라는 책은

아주 오래전부터 청소년필독서, 수능필독서로 불리울 만큼

유명한 책인데요

어릴때에는 필독서 라서 읽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보통 책들을 소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대부분의 책들은 책장에 꽂혀있는데

이사하면서 잃어버린 책이라 아쉬움이 컸는데

새로운 출판사에서 출간산 책이라

붉은색 강렬한 표지의 책으로 만나본다는게

신선함을 느꼈어요

이 책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과 로테에서

쓴 편지를 내용으로 만든 서간체 소설이에요

이 소설은 출간하면서 바로 독일과 유럽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소설속에서 묘사했던

베르테르의 푸른 연미복 과 노란 조끼를 입기도 했을 정도였고

실연을 당한 젊은이들이

베르테르처럼 슬픔을 이기지못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도 했다고 해요

그만큼 사람들에게 놀라운 흡입력을 보이는 이 책은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첫눈에 반한 여성이 친구의 약혼녀임을 알게된 베르테르는

다른 곳으로 떠나지만

그곳에서도 그녀를 떨쳐버릴 수가 없고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키스를 하며 로테와의 거리가 멀어짐에 슬퍼하다가

결국 그녀가 하인에게 빌려준 총으로 자살을 하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건네준 총으로

자살을 한 베르테르의 심경은

과연 어땠을까 가늠이 되지 않았어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그의 슬픈 사랑에 대한 감정이

이 책의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그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가득 차버렸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저버리기위해

다른 곳으로까지 이동했으니

결코 잊지못하는 안타까움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고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내 생활에 대한

소중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할까요?

어릴때에는 그저 단순한 수능대비용 책으로 읽었다면

지금은 작가의 내면을 깊게 이해하면서 읽다보니까

감정이입이 더 잘 되는 기분입니다

나를 이렇게 절절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과연 흔들리지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이 힘들다, 슬프다 라고 느껴지는 사람이

이 책을 보고 나면

지금의 사랑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싶네요

사랑이 힘들다 여겨지는 분에게 추천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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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김인중.원경 지음 / 파람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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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과 스님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조합으로도

너무 시선을 끌었던 책인데다가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이라는

책 제목이 너무나 예뻐서

그 내용이 더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예술 앞에서는 종교도 상관이 없다는

포용적인 느낌도 들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세계적인 거장이라 불리우는 빛의 화가인 김인중 신부와

시인 원경 스님이 함께 작업한 책이라

수녀님 부터 시인까지 추천도서로 등극하고 있는데요

김인중 신부는 자신의 작품에 제목을 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느님에게 바치는 온전한 봉헌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작품을 개인의 이득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여겨지는 부분이었어요

왜 빛의 화가라고 불리우는지

김인중 신부님의 그림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마치 사진을 찍어놓은 듯한

섬세함이 느껴져서 푹 빠져들었습니다

원경 스님의 시에도 함께하는 그림들이

시의 감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달과 모닥불 ' 이라는 시와 그림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요즘 마음이 좀 심란했는데 다독여주는 기분이랄까요?

스님들의 시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었어요

번회, 참회 이런 부분을 게속 생각하다보면

자꾸만 잘못한 일만 떠오르게 되어서

좀 마음의 힘든 부분이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

원경 스님의 시는

뭔가 위로를 받는다고 해야하나요?

참회를 하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

자꾸만 보게 되는 듯합니다.

중간 중간 김인중 신부의 그림의 더해지니

시가 주는 감성의 효과가 더 커져서

오디오 북으로 나오면서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그림들이 추상화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추상화가 아니라 그냥 내면의 모습을 담은

심상화 라고 신부님께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해요

이렇게 화려하고 환한 심성을 가진 분이라

포용력이 넓고 베품을 실천하시는 건가싶어집니다

그림의 색채감이 화려하고 밝아서

보기만해도 긍정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들어

자꾸만 생각날 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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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 이것만 알면 쏙쏙 - 이게 그런 뜻이었어?!
이사무엘 지음 / 이비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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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게 무슨 말이야?

초등 고학년 아이와 문제집을 풀 때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말입니다

한글을 아니 글자를 읽을 수는 있는데

그 숨은 뜻을 알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말들은 한자어를 많이 활용한 단어들일 많아서

한자를 이해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

한자를 기초글자만 대충 익힌 아이는

알고 있는 한자와 한글을 접목한다는게 어려운가봅니다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있지만

펼쳐보는 일은 드뭅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면 더 빨리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일까요?

사실 아이 책을 보다보면

가끔씩 어... 이게 뭐였더라? 하고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

저역시 한자공부를 열심히 한 세대는 아니기때문인데요

수능에 한자가 다시 나올 정도로

한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고

아이들도 다시 한자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한자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청소년이 알아야하는 필수 한자어를

우리 실생활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몸을 나타내는 한자어, 의식주를 나타내는 한자어,

지명을 나타내는 한자어 처럼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한자어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고요



한자어에 숨어있는 속뜻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는데

저도 모르던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게 빠져들었어요

부수로 익히는 한자어는

사실 부수 부분을 어려워하던 저였던지라

이 부분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부수에 관련된 다양한 한자를 한번에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공부방식이었고요

하나의 한자어에 관련된

다양한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접해가면서

그 한자의 숨은 의미를

더 쉽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타면, 수제화 처럼 비슷한 맥락의 단어의

속뜻을 파악하면서 비교하고

로마 시대 이야기나

우리나라 한국사를 활용하여

이 한자어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빗대어 설명하니

아이가 더 쉽게 이해를 하더라구요

저도 모르고 있던 단어들이 제법 나와서

나 역시 한자어에 대한 공부라 필요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이라

하루 아침에 모두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여유를 두고 알아가는 게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최소한 아이가 문제집을 풀다가 나오는 단어가 어려워서

고민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지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아이랑 같이 조금씩 천천히 한자어를 배워가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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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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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라는 시인은

친정 엄마를 통해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내 기억속의 엄마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우연히 서점에 함께 방문한 엄마가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사달라고해서

충격이었다고 할까요?

나태주 시인의 매력은 무엇이야 라고 물었더니

시를 읽고 있으면

뭔가 친구한테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도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풀꽃시인이라는 별칭처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풍족해지고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어린시절 순수함을 마주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들로

예쁜 글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여기서 너는 타인이 될 수 있고 있고

꽃이 될수도 바람일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시 라는 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매번 바라보던 하늘도 왠지 색다르게 보이고

늘 똑같던 풍경을 바라보아도

따뜻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따뜻한 마음과 함께 포용력도 생기게 되는

마법을 담은 나태주 시인의 시가

무려 263편이나 담겨져있어서

읽는 동안

따뜻함과 설레임을 가득 품게 되었고

때로는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를 읽다보니

오늘 하루 잘해주지 못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 친구 생각에

마음 한켠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라는 제목의 시는

마치 나를 위로하는

오빠의 이야기 같다고 할까요?

이미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오늘도 잘했고

내일을 믿고 기대하라는 내용이

너무 위안이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자꾸만 뒤쳐지는 기분에 조바심내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었는데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에

마음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를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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