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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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라는 시인은

친정 엄마를 통해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내 기억속의 엄마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우연히 서점에 함께 방문한 엄마가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사달라고해서

충격이었다고 할까요?

나태주 시인의 매력은 무엇이야 라고 물었더니

시를 읽고 있으면

뭔가 친구한테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도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풀꽃시인이라는 별칭처럼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풍족해지고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어린시절 순수함을 마주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들로

예쁜 글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여기서 너는 타인이 될 수 있고 있고

꽃이 될수도 바람일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시 라는 것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매번 바라보던 하늘도 왠지 색다르게 보이고

늘 똑같던 풍경을 바라보아도

따뜻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따뜻한 마음과 함께 포용력도 생기게 되는

마법을 담은 나태주 시인의 시가

무려 263편이나 담겨져있어서

읽는 동안

따뜻함과 설레임을 가득 품게 되었고

때로는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를 읽다보니

오늘 하루 잘해주지 못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 친구 생각에

마음 한켠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라는 제목의 시는

마치 나를 위로하는

오빠의 이야기 같다고 할까요?

이미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오늘도 잘했고

내일을 믿고 기대하라는 내용이

너무 위안이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자꾸만 뒤쳐지는 기분에 조바심내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었는데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한 편의 이야기에

마음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를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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