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속 조제는 뇌성마비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장애우 인데 자존심 강하고 당당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당당한 모습이 더욱 애처로웠다.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츠네오는 다정하고 순수하며 젊은 나이지만 사랑의 가치를 잘 아는 남자다. 그들은 사랑하고 또 헤어졌다. 영화에서 별 일 아닌듯 ,출근하듯이 짐을 싸서 나오고 또 배웅하며 이별한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정상인의 여자를 만나지만 어느 순간 길거리에서 오열하며 우는 츠네오의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조제는 그토록 거부하던 휠체어를 샀다. 그녀는 또 그렇게 휠체어를 탄 채 그녀의 삶을 살 것이다. 오히려 가여운 것은 츠네오였다. 가슴 아픈 고통은 버림받은 그녀가 아니라 버린 그의 몫이였다.

영화의 감동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인데 책에서는 그저 작은 단편에 불과하다. 같이 함께 하는 시간만 나와있다. 영화에서 더욱 풍성한 감정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이 책 단편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여자다. 각 이야기마다 나오는 여주인공은 모두 다르지만 어딘가가 닮아있다.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워 보이는 그녀들은 심각한 문제들에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유연하다. 조카와 사랑을 나누는 이모도 불륜을 즐기는 주인공도 마치 자신의 삶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듯 보이고 그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상처받고 싶지 않은 그녀들의 가슴 속 열망이 보이는 듯 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집착하지 않으려는 그녀들의 노력이 보이는 듯 했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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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동산 2008-01-15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팥빙수가 콧방귀를 뀐 부분이 매주 4회 이상 산행인가요? 아님..올 한해 100권의 책을 읽는다는 부분인가요?? 착하고 어지신 명의께서 콧방귀를 뀌는 모습이 상상이 안되는디...ㅍㅎㅎㅎ
 

 400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반 정도 읽었을 때 뭐 이리 지루한 소설이 다 있나 했다. 폴오스터의 책을 처음 읽어보지만 예전 스모크란 영화를 감명깊게 보았고 그 영화의 모티브가 된 책의 저자라는 말에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중간중간 어색하게 앞 뒤가 맞지 않는듯한 변역과 매끄럽지 못한 문장탓에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솔직히 중간에서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반 가까이 읽고 있는 중이었고 폴오스터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다면 이 작가도 매력이 있을 것이다. 끝까지 한 번 읽어보고 판단해보자 뭐 이런 생각으로 끝까지 읽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끝까지 읽어보길 잘했다는 것이다.

 부랑자에 가까운 어린 아이가 스승을 만났고 그 스승으로 부터 온갖 시련을 견뎌내면서 공중부양술을 배워서 사람들앞에서 공연을 하는 과정이 책의 반가까이 차지해서 초반부는 다소 지루했다. 하지만 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즉 공중부양술의 댓가가 깨질듯한 머리통증으로 나타나 공중술을 포기하면서 다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나가면서 부터가 재미있었다.

비록 5년동안의 힘든 노력이 창 밖으로 날아가 버렸고 수십년의 계획과 준비가 하룻밤 새에 먼지로 변했어도 그는 마치 우리 앞에 모든 것이 놓여 있는 것처럼 다음 수를 생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끓어 오르고 있었다. 끝났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 그는 그것을 모토로 살았을 뿐만 아니라 그 말을 만들어 낸 장본인이었다.  (p280)

어찌되었건 폴오스터의 작품을 하나 더 샀다. 브루클린 풍자극. 그러니 그에 대한 평가는 다음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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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동산 2007-12-2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도 폴 오스터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요. 달의 궁전을 3분의 2정도 읽었어요..느낌은 재미있기도 하면서 지루하기도 하면서 다시 재미있다가..작은 오빠가 무슨 책 읽고 있냐고 하길래.."어..폴 오스터 들어봤나?" "어떤 내용인데.."".......어..콜롬비아 대학을 나온 수재가 이해 할 수 없는 백수 근성으로 부랑자가 되어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애기..이제 밑바닥 치고 쪼매 올라오는 중인데..잘려고 가지고 온 책...읽다가 자면 좋고,잠 안 와서 계속 읽으면 재수고 뭐 그렇지..""아..결론은 뭐 좋은 책이네..^^"..달의 궁전에 리뷰 쓴 알라디너 들이 보면 욕 들을려나..인절미가 폴 오스터에 대해 쓴 부분이 내가 느낀 부분이랑 참 유사해서리..웃겨서 댓글 답니다..저도 다 읽으면 인절미 처럼 결론적으로 '잘 읽었다.."라는 생각이 들려나 모르겠네요..^^

꿈동산 2007-12-2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부산에 있는 큰오빠네에 갔더니 서재에 미유키 여사님의 모방범 3권과 미유키 여사님의 책이 여러권 꽂혀있더군요."오빠야~여기도 미유키 바람이 불었나?"라고 했더니 오빠는 씩(?) 웃고 올케 언니는 "아가씨 모방범은 다 읽고 나서도 한번 읽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시더군요..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근데 여기서는 폴 오스터를 만나네요..ㅋㅋ..낼은 책꽂이를 하나 더 살 예정입니다..집은 코딱지 만한데 책만 늘어 큰일 입니다..--;
 

중앙아메리카에는 백인들이 이 땅을 찾기 전에 이미 현명하고 지혜로우며 평화롭게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마야문명이라는 고대문명을 형성한 위대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백인들이 이땅을 찾은 이후에 상황이 바뀌었다. 그들은 마야인들을 차별하였으며 땅과 재산을 앗아갔으며 고대문명을 파괴시켰다.

그리고 몇 백 년이 지나 독립을 한 이후 에도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야망으로 이 평화로운 땅을 마구 헤집어 놓았다.

이 책은  36년 간이나 지속된 과테말라  내전에 관한 내용이다. 이 내전에서 무려 20만여 명이 희생되었다고 하며 희생자의 대부분은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롭게 살아가던 인디오들이었다.  원인도 알 수 없는 내전의 희생자가 되어서 가족들을 모두 잃고 어린 동생과 함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나무소녀. 현명하신 아버지와 따뜻하고 넓은 품을 가진 어머니, 귀여운 동생들, 지혜롭고 용감한 선생님을 잃고 가느다란 나무 위에서 대량학살이 자행되어 마을 전체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던 나무소녀의 절망... 그녀가 절망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꿈을 다시 키울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녀의 영혼의 힘은 도대체 얼마나 클까?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다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려 기운을 낸다.

" 나무소녀는 아주 특별해. 겁쟁이가 아니야.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스스로를 나무라지 않아. 나무소녀는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수 잇다는 걸 알지. 그렇지만 올라가면 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아주 강하기 때문에 삶에서 좋은 것을 누리기 위해서 나쁜 일을 겪어야 할지라도 그걸 피하지 않고 마주 할 수 있어. 희망을 찾기 위해 어떤 고통도 굳세게 맞서지 삶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찾기 위해서 추한 것들을 만난 위험도 무릅쓰고. 다른 사람들은 무서워서 감히 덤비지 못할 대에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리고 마음이 많이 아팠던 책이다.

이 땅에 전쟁속에 이유없이 죽어간 많은 숭고한 영혼들이 편안한 영혼의 안식을 찾으셨기를......

그리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이런 역사가 이제 멈추기를......

나무소녀의 용기에 격려와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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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 다섯. 시인이면서 가수이면서 자신의 자서전을 내기 위해 출판사를 차려 그 것 마저 성공해 버린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 여행지에서의 단편적인 생각과 느낌들을 글로 썼다. 그리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만약 이 책 소개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 정보 없이 읽게 된 책이고 그래서 더 좋았다.

 인도 캘거타에 서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진흙탕에 쓰려져 있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는 굶주림에 지친 할머니 곁을 지나간다. 그 할머니한테 껌처럼 붙어 있는 뼈만 남은 아기 곁을 지나간다. 상처에서 흐르는 고름에 파리떼가 들끓는 쓰레기 더미에 묻힌 늙은이 곁을 지나간다. 남은 한쪽 다리로 땅바닥을 기며, 작은 손으로 나를 붙잡으려는 아이 곁을 지나간다. 시끄러운 클랙슨 소리 'Japanese! Money! Money! Please!' 라는 노한 음성을 뒤로 하고 배기가스로 가득 찬 하늘을 바라본다. 캘커타의 저녁 무렵.  도쿄에서 분명 가져왔을 꿈꾸는 나 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쿄에서 분명 가져왔을 '세치 혀의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도쿄에서 분명 가져왔을 '나 자신'은 의외로 무력했다. ' 지금 이 가슴의 아픔이, 나를 새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면' 보잘것없는 내 마음이 이렇게 중얼거릴 때 " 뭐든지, 좋다. 지금 여기에서 뭐라도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용기를 내 한마디, "도와드릴까요?" 쓰러져 있는 할머니에게 한마디 말을 건넨다. 어색하지만 내 영혼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미소까지 곁들이며, 그 순간 놀랍게도 할머니의 미소를 보았다. 그 미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매우 따뜻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처음으로 무엇인가 '소통'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존 레논의 'Imagine'이 견딜 수 없게 듣고 싶은 밤. 나는 조금씩. 분명하게 변화를 느낀다.

작가인 다카하시 아유무는 류시화보다 솔직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류시화보다 젊다. 그래서 꾸밈없이 느껴진다. 세상의 어두운 구석을 처음으로 직접 눈으로 보게 된 젊은이답다.

어제, 메인 스트리트에서 흰 팬티 하나 달랑 걸친 채 노래부르며 돌아나니는 아저씨를 만났다.

어제, 해변에서 일흔 넘은 할머니와 젊은 남자 커플의 프렌치 키스를 보았다.

어제 붐비는 슈퍼마켓의 한 구석 바닥에 곤히 잠든  어보리진을 보았다.

어제, 한낮의 공원에서 섹스하는 두 사람을 보았다.

어제, 사는 것이 마냥 즐거운 부랑자를 만났다.

어제, 얼굴에 30마리 정도의 파리가 붙어있는데도 싱글거리는 아줌마를 보았다.

어제 'Good Morning' 하며 일어나자마자 맥주 한 병을 나발부는 녀석을 만났다.

어제, '죽는 것도 꽤 괜찮은가봐. 제법 기대되는군' 이라며 들뜬 소리로 떠드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어때? 유쾌하지 않아?

대 초원의 한가운데 앉아 동서남북 하늘 가득한

별에 둘러싸여 똥을 싼다.

이 해방감,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이대로 죽어도 좋을 것 같은 쾌감. 완전히 오르가즘이다.

이런 글들에서 재미난 장난감을 처음 발견하고는 놀이에 푹 빠져있는 어린아이의 순진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자신만만한 젊은이의 패기를 읽을 수 있다.(컴백에 성공한 박진영을 보는듯하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도전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고 정열적인 그렇지만 세상에 고민하기 시작하는 건장한 젊은이를 만난 듯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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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오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수업을 하다가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가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민지배의 결과 서양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플랜테이션농업이란 형태로 열대성작물을 대량생산 하게했고 그로 인해 자급자족적 농업기반이 무너지고. 이런 식민농업의 결과 현재까지 식량의 자급도가 떨어졌으며 그로 인해 외채도 많고 또 그 외채로 인해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나가기도 힘들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나름대로 십여분을 입이 아프도록 설명하였으나 아이들 반응은 '재미없어요'라는 표정이 역력했지요. 너무 우리와 관계없는 얘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여 우리나라의 외채규모와 IMF의 금융원조와 함께 통제를 받게 되었던 얘기도 간략하게 덧붙였는데 한 아이가 하는 말이 "우리 집은 빚 없어요"라고 하더군요. (나, 우리집 그외에는 사고의 폭을 넓혀 나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상황이 이런데도 늘 수업시간엔 많은 나라의 지명을 외우고 시험을 치면서 그 암기력을 테스트하는데만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기가찬 것은 한 아이가 기아로 허덕이는 아이들에게 음식물찌꺼기를 보내면 안되겠느냐는 것입니다.(제가 심각하게 진지하게 생각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당당히 그렇다 하더군요)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 꼭 같이 읽어보고 싶은 책의 목록에 이 책을 1순위로 올려놓을까 합니다. 아이들이 나와 가족만의 좁은 울타리만으로 사고의 폭을 한정시켜나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 책을 꼭 읽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지 현재 얼마나 기아민이 많은가에 관한 통계적인 내용이 아니라 전 세계 기아국가의 배경과 국제 경제적, 정치적 배경까지 뒤엉킨 아주 복잡한 문제로 기아의 문제를 분석하고 있고 기아문제를 바라보는 신자유주의의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고  중학교 2,3학년이상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청소년기의 자녀들이 있다면 꼭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많은 얘기를 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도적인 도움은 절대적인 중립, 보편성, 독립성을 요구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고통 받는 인간의 필요를 겨냥한 것이지 결코 한 국가의 필요에 따른것이어서는 안된다.(p180)

인간은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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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18 21:30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갈라파고스 2007년 11월 도서목록에 있는 책으로 2007년 11월 8일 읽은 책이다. 관심분야의 책들 위주로 읽다가 알라딘 리뷰 선발 대회 때문에 선택하게 된 책인데, 이런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내 관심분야가 달라져감을 느낀다. 총평 물질적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기아의 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막연하게 못 사..
 
 
꿈동산 2007-11-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이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특히 인도부분이 참 놀라웠어요...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혼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성지 인도의 이면..달리트와 카스트..인도 힌두주의자들의 광기가 참 충격적이었어요.얼마전에도 여기자가 쓴 인도체험기를 읽었었는데 그것과는 너무나 상반된 비참하고 살벌한 인도를 이 책보고 알게 되었어요.인도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