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절대지식 - 모든 시장의 모든 투자자를 위한 성공원칙
브렌트 펜폴드 지음, 정진근 옮김 / 에디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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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을 알고 극한의 역경을 대비해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라!

 

   <주식투자 절대지식>은 기관투자자로 활동했던 27년 경력의 프로 트레이더 브렌트 펜폴드가 성공 매매를 위한 보편적인 투자원칙들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식에 입문하는 투자자가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준비하고 깨달아야 하는 사실들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매매를 이루는 세 기둥인 자금 관리, 매매 전략,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아울러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로 트레이더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조언들을 한데 모았는데 이 부분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저자는 ‘90%의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지하고, 잘 속아 넘어가고, 게으름을 피우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매매는 기본적으로 해병대 캠프와 같아서, 성공적인 매매야말로 당신이 시도했던 어떤 일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주식투자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시장의 쓴 맛을 보는 ‘개미’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이 책에서 그는 주식에 입문하는 투자자가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준비하고 깨달아야 하는 사실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또한 매매를 이루는 세 기둥인 자금 관리, 매매 전략,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충분히 공부하고 생각하기도 전에 시장에 발부터 담그고 보는데, 정작 매매는 가장 나중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매매 계획을 설계하는 방법, 효과적인 매매 전략을 판별하고 만들어내는 방법, 성공적인 자금 관리 전략, 매매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시장의 마스터’들이라고 불리는 성공한 투자자들, 그리고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로 트레이더들과의 흔치 않은 인터뷰가 이 책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각각의 조언들은 투자원칙들의 신뢰를 돕는다. 

“극한의 역경은 시장의 제1법칙으로, 다음과 같다. 즉, “시장은 모든 투자자를 실망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이 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다시 반복한다. 시장은 모든 투자자를 실망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시장은 당신의 앞길에 가능한 모든 장애물을 던져 놓는다 매매라는 것이 비교적 간단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극한의 역경은, 당신이 자신의 모든 행동과 모든 매매를 의심하게 함으로써 매매를 최대한 어렵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극한의 역경은 시장이 모든 참여자에게 부과하는 규율을 나타낸다. 시장은 극한의 역경을 통해 힘없는 다수에서 힘 있는 소수로 돈이 옮겨가도록 강요한다. 매매가 그렇게 쉽다면, 모든 사람이 매매를 하고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 74쪽

   이 말은 ‘시장은 투자자 모두 ‘한 명의 예외 없이 극한으로까지 몰고 간다’는 뜻이다. 그래서 투자자를 100% 실망감으로 가득한 인생을 만들어 준다. 극한의 역경은 돈을 잃거나, 벌었을 때 모두 우리의 매매를 온갖 상처로 가득한 것으로 만들고, 우리의 인생을 고통의 바다로 안내한다. 돈을 잃었을 때 우리는 상처를 받는다. 돈을 벌었을 때도, 우리는 좀 더 오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까 후회하면서 상처를 받는다. 벌 수 있는 돈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픈 것이다.

   이 밖에도 그럴듯한 이론을 연구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도로 먹혀 들지 않을 때, 평판 좋은 투자설명회나 강연회를 듣고 거액을 투자했을 때, 등을 포함해 극한의 역경을 주식투자를 하는 순간 모든 투자자에게 찾아온다.

   이렇게 찾아오는 ‘극한의 역경’은 우리의 투자행동에 대해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경험하게 하는 비참한 존재인 투자자로서의 삶을 선택할 용기와 배포가 있는지 계속해서 우리를 시험한다. ‘극한의 역경’을 이겨내면 투자자로 남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투자할 수 없는 것이다. 

   “성공적인 매매를 위한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매매에 있어 세 개의 기둥이 있다는 것이다. 매매를 위한 세 개의 기둥은 자금관리, 매매관리, 심리적인 문제이다.

이것들은 실제 매매에서 너트와 볼트 같은 역할을 한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려는 당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면, 그 성공이 은행 통장에 쌓이는 돈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매매를 위한 세 개의 각 기둥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발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앞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나는 이 중에서 자금 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매매 전략, 심리적인 문제의 순서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문제가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것이 자금 관리나 매매 전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요인은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지함, 잘 속아넘어가는 것, 그리고 게으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72-173 페이지

   저자는 이 세 기둥이 실제 매매에서 너트와 볼트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우선 자금관리. 자금관리는 파산 위험에 맞서 싸우는 핵심적인 무기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매에서 우리의 목적은 생존이므로 적절한 자금 관리를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 자금관리는 계좌자산의 규모, 리스크 허용 수준, 개별 매매 리스크의 고려여부,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고려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한 자금 관리 전략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략은 반나이팅게일 전략, 즉 여러분이 돈을 잃었을 때 더 전은 계약 수를 매매하고, 돈을 벌었을 때는 더 많은 계약 수를 매매하도록 요구한다. 다시 말해 매매에서 승리하고 있을 때는 포지션 사이즈를 늘리고, 실패하고 있을 때는 줄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매매전략. 매매전략은 우리의 탁월한 장점을 규정하고 시장과 관계를 맺는 데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 전략은 여러분의 기대치를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표현한 것으로, 예비신호와 매매계획으로 나뉜다. 예비신호는 앞으로 가능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매매계획은 예비신호로부터 어떻게 이익을 취할 것인가를 말해 준다. 또한 매매 계획은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지 손절매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이익실현을 위한 청산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고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은 심리적인 문제이다. 심리적인 문제는 매매에서 생존하고 성공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구성요소이자, 자금관리와 매매전략을 합해주는 연결고리와 같다. 때때로 희망, 탐욕 그리고 공포와 고통이 성공으로 가는 투자활동에 방해를 놓는다. 심리적인 문제는 이럴 때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이런 감정들을 조절할 수 있는지 도와준다. 

“ <자신과의 약속>

탐욕 다스리기 매매에서의 나의 목표는 맞거나 틀리는 것이 아니고, 나의 투자자산을 적절한 기대치로 관리하는 것이다. 

투려움 다스리기 오늘 내가 매매한다면, 나는 손실을 볼 것을 예상한다. 그리고 나는 가장 긴 연속적인 손실과 가장 최악의 누적 손실을 경험할 것을 예상한다. 나는 가장 잘 잃는 투자자가 되어 장기적으로 승리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오늘의 손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희망 다스리기 오늘 손실을 볼지라도 나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왜냐하면 나의 매매 계획을 잘 지켜왔고, 나의 매매 전략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공포 다스리기 나는 나의 매매에 상실감과 고통의 경험을 채우기 위해 극한의 역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의도하는 것은 나의 투자자산을 바닥나게 해서 내가 더 이상 매매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극한의 역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의 능력을 알고 있다. 나는 그것이 주는 고통을 참아낼 것이다. 나는 인내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성공할 것이다.“ 455페이지

   이 글은 저자가 밝히는 ‘자신과의 약속’에 대한 글이다. 투자자라면 꼭 만나게 되는 두려움, 탐욕, 희망, 공포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글이 심리적인 장애물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 글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 붙여놓고 늘 읽는다고 본문에서 고백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잘 잃는 투자자’는 말이다. 두 번째 단락의 ‘두려움 다스리기’에서 ‘나는 가장 잘 잃는 투자자가 되어 장기적으로 승리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오늘의 손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잘 잃는 투자자’는 <시장의 유령>이라는 책에 소개된 글이다. 옮겨보면 “올바른 방법으로 잃을 줄 아는 사람이 장기적으로 승자가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좋지 않은 방법으로 돈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의 손실이 싫어 손절매 시점을 옮기고 어떻게든 포지션을 유지하는 변명거리를 찾으며 자신을 정당화 하곤 한다. 저자는 지금 당장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 전략이 옳았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은 요동칠 수 있지만 결국은 승리한다는 것이다. 전략을 세웠으면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믿은 전략은 결국 잃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잃은 것이다. 이렇게 올바르게 잃을 줄 아는 투자자가 나중에는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단호하게 이렇게 말하죠. “90% 이상의 투자자들은 모두 돈을 잃는다.” 

   이 책에서 자주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극한의 역경’이다. 시쳇말로 말하자면 ‘깡통차고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극한의 역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고 말한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알려주고 싶은 말은 아마도 ‘극한의 역경’을 알면 ‘겸손해 지기 때문’일 것이다. 겸손을 알면 극한의 역경을 인식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고통을 참아내며 매매를 계속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거라는 것이다.

   트레이딩의 귀재라고 잘 알려진 커티스 페이스가 쓴 책 <터틀의 방식>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겸손함을 알면 내가 미래를 알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고, 매매에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므로 단순한 개념에 기초한 매매를 수용하게 될 거‘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살이에서도 겸손함이 필요하듯,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겸손함은 필요한가 보다. 주식시장이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본 이미지는  팍스 TV(10월 4일) 재테크 다이어리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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