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니, 삶의 길이니, 인간본성의 선악, 도덕과 정의 등 복잡하기 그지없는 삶의 본론을 잠시 떠나 그야말로 휴식이 되는 낭만적 휴가를 생각해보자. 일상의 시시콜콜한 잡념을 뒤로한 채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자신에게 문자그대로의 완벽한 쉼의 상태를 주어보자. 그동안 이 치열한 환경의 도시에서 얼마나 몸과 마음이 지쳤는가 말이다. 그러니 우리들 자신에게 정말의 휴식을 베풀어보자는 얘기다.
그 기간이 하루면 어떻고 이틀, 사흘, 아니 일주일이면 어떻겠는가. 호젓한 계곡이든, 사람들이 찾지 않는 이름 모를 어느 바닷가가 되었든, 아니면 산기슭의 어느 펜션이든 녹색의 자연 속을 거닐면서 한 권의 부담 없는 책을 읽는다면 그 것이 바로 신선놀음이 될 터이다. 아마 이러한 책으로는 장르문학만 것도 없다. 그렇다고 아무 책이나 읽어서는 모처럼의 여유로운 기운이 훼손당할 수도 있으니, 문장이 수려하면서 명쾌함과 재미가 있는, 게다가 읽는 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거룩하고 진지한 의미까지 관통하고 있는 책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뭐 그렇다고 내게 특별히 책을 선정할 만한 혜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만찮은 두께에도 언제 읽었는지 모르게, 그냥 술술 읽히며 감동까지 주었던 몇 권을 선정하는 것은 크게 외람된 일은 아닐 것 같다. 2010년 올해 출간되었거나 예정된 작품들과 여타 사연으로 재출간되었던 작품들 중에서 10권을 선정하여 보았다. 어느 책이든 독자를 그리 실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 예언
마리오 리딩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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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위원회
그렉 허위츠 지음, 김진석 옮김 / 비채 / 2009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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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인형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0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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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비밀
톰 녹스 지음, 서대경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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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행록
누쿠이 도쿠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10년 4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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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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