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사람은 무언가유효한 질문을 더 이상 던질 수 없게 되면 수명이 끝난다고 생각해요.
1부 다 읽음. 고은의 만인보를 완벽히 개관하고 조금도 거리낌없이 애정어린 비판을 가함. <70년대 시>는 신경림, 김지하뿐 아니라 이전 시대의 김수영, 신동엽. 이후의 김남주, 박노해까지 그 영향과 극복 등이 상세해 의미있는 글 조지훈, 백석, 정지용 문학상 수상 글들도 하나같이 눈여겨볼 만한 글들. 애정이 쏠렸나 글의 양이나 깊이가 정지용 수상작이 월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