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영화 한컷
천수이 / 문학세계사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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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시인이다.
오규원의 해설이 있어서 들였다.
단문들을 툭툭 던진다.
잘 이어지지 않아 모자이크 같고
마치지 않은 시가 많다.
가다가 마는
이렇게 관형어로 자주 끝맺는
순간의 포착이 늘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묘사와 전개가 약한 글에서는.

사리 浦ㅁ


뻘밭
세상 절인 냄새

갈매기 하나
그림처럼 날아 오른다

바람에 계단이 삐걱거리는
浦ㅁ 횟집 이층

떨어지는 해
술을 마신다

흑백 영화 한 컷
시꺼먼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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