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관은 여전히 가난하다.가난은 그의 시의 원천이고, 삶이고, 현재다.지긋지긋한 그것을 여전히 붙들고 있으며 매여 있다.벗어날 수 없는 노동자다.그러나 구질구질하지 않다.당당하다.“가난이 적의 심장을 관통하듯말이 되지 못한 그리움이 동을 틔우기 때문”동학을 읊은 연작시가 유난히 좋았다.단단하고 씩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