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인문학 - 역사의 땅, 중국 변방을 가다
윤태옥 지음 / 시대의창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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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책이다.
답사 또는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범을 보여준다.
통찰이 있다.
물론, 장관도 넘치니 자기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취하면 된다.

흔히 묘족이라고 부르는 먀오족의 ‘오래된 역사병’과 우리를 성찰하는 것은 빛나는 시야다. 더 읽을 책 발견.
모쒀족의 모계사회와 페미니즘 흥미롭다.
소통을 거부하고 생존만을 추구했을 뿐인데 명나라 초기의 문화를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둔보 역시 신기.
마지막 장, 변방의 혁명가 중 김산을 제외하고는 처음 알게 된 인물들의 삶을 보니 역사고 뭐고 아득해진다.
아나키스트 류자명. 타이항산의 조선의용대 진광화와 윤세주. 만주 최후의 파르티잔 허형식.

지도와 일러스트가 꽤 있어 친절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리를 잘 모르고, 워낙 광활한 범위를 다루고 있어서 시원하게 정리가 안 된다.
가끔 꺼내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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