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여러 자기 계발 서적들을 읽으면서 말하기의 중요성과 잘하는 방법을 다룬 책들은 여럿 읽었지만 지금처럼 듣기에 관한 책은 기억에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는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수다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고 상황을 되돌아보면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기보다는 나의 얘기를 하면서 상대방이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길 더 바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면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리라는 생각도 든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스티븐 코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상대가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려고 듣는 게 아니라 답하려고 듣는다.”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이야기하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당신 주변에도 수다스럽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기 말을 들어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말입니다.


듣기의 전문가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상담사이다.

개인적으로 심리 상담의 경험도 여러 번 있어서 돌이켜 보면 참으로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 알며 말하는 바를 원형의 의미 그대로 들을 수 있는 모습이 일견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콕 집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또 아니었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스스로의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일 것이므로 많은 상담사들이 그렇게 대응하는 것 같다ㅡ.

이야기 듣기의 전문가인 심리상담사가 구사하는 기술이 바로 말수 줄이기와 비슷합니다. 심리 상담도 묵묵히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기본입니다... 먼저 상대를 받아들이고 공감해서 마음을 열게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상대가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원하는 건 이거예요’ 하고 스스로 해결점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상담사의 듣는 비법입니다.



대화에 있어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수용이다. 말하는 자신의 존재를 상대방이 받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속 깊은 얘기를 그저 아는 사람과 할 수 없고 하지 않은 이유가 상대방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공감이다.

나의 모습을 알고 받아들인 다음에는 나의 말을 경청해 주고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은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대화 상대가 바라는 것은 ‘수용, 공감, 자기 일치’입니다. 심리 상담은 내담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받아주고(수용), 마음을 알아주며(공감), 자기 생각을 정리(자기 일치)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수용, 공감, 자기 일치가 충족되어야 비로소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듣는 사람의 입장을 되돌아보면 많은 경우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라는 의미겠지만 섣부른 해결책 및 결론을 제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와중에 상대방이 한 말에 대해 부정 화법으로 많이들 대응하게 된다.

우리 같이 진솔한 관계니까 할 수 있는 쓴소리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채 말이다.

물론 때로는 이런 대화도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얘기한 공감 형성이다.

상대방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자기만의 상황 파악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섣불리 해결책이나 부정의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마음을 다잡게 하거나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 듣기의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먼저 듣는 사람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상대의 의견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평소에 쉽게 회사를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도 ‘그냥 다니는 게 좋아요’, ‘다시 생각해 봐요’ 등과 같은 이야기는 금물입니다. 어디까지나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말하는 상대이지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듣는 사람은 ‘그만두고 싶다’는 말에 대해 앞의 6가지 질문 중 하나를 던지면 됩니다.“왜 그만두려고 생각하나요?”그러면 상대는 ‘왜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상대는 자기 일치의 단계로 진입합니다. 이때 침묵의 순간이 찾아와도 상대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이 질문으로 상대는 자기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 비하면 거의 찰나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짧은 기간 동안 인류는 찬란한 문명을 구축했다.

그것도 현생 인류가 등장했다고 하는 20만 년 전이 아니라, 산업혁명 이후 불과 몇백 년 사이에 이 정도의 번영을 이뤄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말을 아니할 수 없겠다.

하지만 80억 명이 넘는 세계 인구, 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더없이 비대해진 산업은 필연적으로 자원의 고갈과 함께 자연환경의 파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인류 스스로의 자정 작용으로 환경을 보호하여 지구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점점 더 대두되고 있다.

인류 문명은 기후변화 덕분에 태동할 수 있었고 기후 변화를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아울러 오늘날의 기후 위기는 인류 문명의 존립 자체를 점점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려면, 유사 이래 기후가 세계지도를 어떻게 그리고 바꾸어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빙하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매머드와 함께 인간이 살 수 없는 극한의 추위와 환경이 떠오른다.

현생 인류가 처음 등장했던 20만여 년 전의 아프리카 남부는 당시 간빙기였었고 빙하기에도 빙하가 덮여 있지 않은 지역이었다. 당시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뒤 거의 10만여 년 동안 아프리카 남부를 벗어나지 못했다.

왜냐하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아프리카 중부, 북부에 사하라 사막이 거대하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12만~9만여 년 전에 지구의 자전축이 바뀌면서 사하라 사막이 초원지대가 되며 인류의 활동 영역이 조금씩 넓어지게 된다.


활동 반경을 조금씩 넓히던 인류는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예전에는 바다, 강 등으로 막혀 있었던 지역이 빙하로 연결되게 되며 이주를 통해 본격적으로 각 대륙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거리 상으로 가장 멀었던 아메리카 대륙이 가장 나중에 정착된 지역이 되었는데, 이것도 지도에서는 좁은 지역으로 표시되지만 작은 무리의 인류에게는 너무나도 큰 바다인 베링해협이 빙하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베링해협 너머에는 거대한 아메리카 대륙이 펼쳐져 있었고, 인류는 수천 년에 걸쳐 아메리카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써 인류는 빙하기의 기후변화 덕분에 지구 전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10만 년 가까이 아프리카 남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난 둘리처럼, 빙하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셈이다.



이후 인류는 우리가 학창 시절 세계사 때 많이 접했던 큰 강 유역의 4대 문명 발상지에서 본격적인 문명사회로서의 태동을 시작하게 된다.

책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문명의 흥망성쇠와 기후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유독 중앙아메리카 문명에 눈길이 갔다.

앞에서 언급한 4대 문명의 발상지를 살펴보면 큰 강이 있어서 쉽게 농경 사회를 구축했던 아프리카, 아시아가 그 주요 무대이다.

인류가 가장 늦게 정착했던 아메리카에 고대 문명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거기에도 뛰어난 과학 기술을 뽐냈던 문명이 있었다.

바로 잉카와 마야 문명이 그것이다. 시기적으로 잉카는 12~13세기 이후에 정복 활동을 통해 제국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고대 문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을 때 마야 문명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고대 문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기원전 2,000년 무렵에 오늘날의 멕시코 유카탄반도와 그 인근에서 자리 잡아 고대 문명을 꽃피웠던 마야 문명은 이집트에만 존재한다고 착각할 수 있는 거대 석조 피라미드를 지을 정도의 뛰어난 과학 기술을 뽐냈던 문명이었다.

하지만 이 찬란했던 고대 문명도 다른 문명과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되고 만다.

8세기 중반부터 유카탄반도 남부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무려 2세기 가까이 지속되었다. 한두 해도 아니고 이토록 장기간 이어진 가뭄은 마야 사회와 경제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었다. 전근대 사회에서 장기간에 걸친 심한 가뭄은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재앙이었다. 마야문명은 습지에 수원을 의존했기 때문에 가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수백 년이 넘도록 이어진 고전기의 번영 덕분에 인구가 계속 증가해왔기 때문에 가뭄과 같은 환경 재난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계속된 가뭄은 마야 사회의 심각한 정치적 대립과 불안을 유발했다... 이러한 가뭄은 왜 일어났을까? 마야문명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한센은 고전기, 아울러 선고전기 마야문명을 몰락하게 한 가뭄을 해당 시기에 이루어진 기후의 한랭화가 강수량을 감소시킨 결과로 해석한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극심한 가뭄이 고전기 마야문명의 몰락으로 이어졌다는 논의는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재로 돌아와서 얘기해 보자.

위의 그림은 급격한 산업 발달로 인해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켜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미터가량 상승했을 때, 침수될 세계의 주요 도시를 표현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수백만의 대도시는 거의 물에 잠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간헐적인 홍수로만 피해를 입고 있어서 진짜 설마 저렇게 될까?라는 위기의식 결여에 있다.

몇몇 깨어있는 개인, 조직 등이 환경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조직, 국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큰 진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불사하는 인간이 참으로 미개하고 어리석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전 지구적인 문제에서는 단결하여 집단 지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기적으로 너무 늦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적어도 인류 사회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서 기후 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망가뜨리지는 않을 정도로 완화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카가 역설한 '미래의 발전에 대한 비전과 신념'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기후 위기에 실효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마련하는 일은 오늘날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깨우는 한마디 - 신성 발현의 길 1, 개정판
청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마냥 즐겁고 행복할 줄만 알았던 인생이 이렇게나 무겁고 씁쓸할지는 그 당시는 알지 못했다.

수많은 스트레스와 번뇌 속에서 내가 가는 길이 맞는 방향인지를 자주 고민하게 된다.

경쟁의 쳇바퀴 삶 속에서 경쟁에 도태되는 불안감의 엄습이, 이루어 낸 것이 없다는 자괴감이 인생의 무게감을 더 느끼게 한다.

좁디좁은 생각의 틀을 깨부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나를 깨우는 바로 그 한마디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음은 있으나 실천이 없는 것은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는 말이 폐부 깊숙이 찔러온다.

자기 계발의 핵심 중의 핵심이 바로 '실천'이다.

왕도는 없다. 내 주변 100 사람이 모두 성공한 방법이더라도 그저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정확히 내가 노력한 만큼 얻는 법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간절함이 부족한 것일까? 나날이 떨어져가는 체력 문제일까?

올 한 해도 어느덧 1/4 이상이 지났다. 예전과 똑같은 의미 없는 한 해는 작년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명상했던 짧았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잡념이 없어서 집중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평소 멍 때리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지.

무념무상의 경지에 앞서 무타념 무타상의 경지도 참으로 요원함을 알게 되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확실히 뭔가 시간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쓰지 않으면 불안감이 올라옴을 알게 된다.

작년부터 그 생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올해 유독 그 강도가 세졌다.

예전에는 '쉼'이라는 것으로 미화했던 것이 지나고 나니 그저 헛되이 보낸 시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불안함과 불편함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맞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방향 없이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힘을 한쪽으로 집중해서 발전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올해는 이 부분은 확실히 알고 갈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비대면 업무로 전환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앞당겨지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적으로 확대되리라 보였던 재택근무를 코로나 이전으로 돌리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서로 만나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업무 처리 속도 또한 비대면보다 훨씬 빠른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업무 상황 속에서 유독 일 처리가 부드럽고 빠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회사 업무라는 것이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로는 상대방의 업무 협조를 받아야 하고 상대방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다음에야 자기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업무들도 있다.



이런 얽히고설킨 관계들 속에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으로 각인되어 있다면 앞에서 언급했던 일을 훨씬 더 쉽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한 브랜딩뿐만 아니라 개인의 호감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걸 알 수가 있다.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감이 있다면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고 같은 가격이면 호감 있는 사람에게 일을 준다. 그 일이 또 다른 일을 제공해 준다. 공급이 넘쳐나는 건 이젠 숙명이다. 숙명 속에서 잘나가는 방법을 고민해 보자. 잘나가는 방법 중 으뜸은 호감이라 할 수 있다.



언론 지상에 오르내리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순간 욱하는 감정을 참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된다.

세상 살이가 각박해져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머리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누구도 그런 상황의 가해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유독 까칠한 사람들이 있다. 내심 그 사람이 악의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고 해도 다음에 그 사람과 같은 일을 하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에 순간적으로 버럭 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그런 상황이 계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팀워크를 저해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호감을 얻기 전에 비호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감정을 절제하는 방법을 익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만 한다.

참을성이 없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인격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호감은 당신의 인격에 가치를 더한다. 호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정을 통제하라. 당신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때마다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좋은 사람들이 당신 곁을 떠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외모가 준수하고 언변이 화려한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첫인상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첫인상이 호감으로 바뀌고 쭉 지속되려면 필요한 것이 바로 진솔함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을 숨기고 마치 '가면'을 쓰고 연극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숨김도 필요한 법이지만 한 단계 더 깊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진솔함, 솔직함을 드러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들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통해 우리는 깊이 있는 우정을 쌓아갈 수 있다.

업무의 전문성은 기본으로 갖추고 완벽주의자가 아닌 나도 실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사람임을 진솔함을 통해 보여준다면 상대방이 가질 수 있는 호감은 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함께 진솔한 인간미도 함께 보여라. 당신의 전문성에는 본능적으로 질투를 느끼겠지만 인간미에는 본능적으로 호감을 가질 것이다. 결국, 호감을 통해 당신의 전문적 가치는 더욱 높아 보일 것이다... 계속되는 화려한 미사여구가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를 내려놓는 진솔함은 미사여구를 이길 수 있다. 자기 공개를 통한 진솔함, 그리고 거짓이 없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주어라.



회사나 조직에서 호감을 가졌던 사람과 외부에서 만났다가 별것도 아닌 일에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좋았던 첫인상이 싹 사라졌던 경험은 아마도 많이들 있을 것이다.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사 인사에 인색한 것 같다.

속으로는 많이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어 표현하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돈 드리지 않고 쉽게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감사 인사가 아닐까 한다.

감사 인사를 남발하는 것이 혹은 가볍게 보일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을 수 있으나 첫인상과 호감에 플러스가 되었으면 되었지 마이너스가 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자기가 겪거나 처한 상황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감사 인사가 나올 것이고,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호감을 안 가질 수가 없다.

감사를 통한 끌어당김이 왜 '법칙'으로 불리는지 우리는 머릿속에 깊게 각인하고 있어야 한다.

다음 실험을 보자. 미국 텍사스 주립대의 맥클러 박사는 '감사'에 대한 실험을 했다.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적게 했다.

1그룹 (100명): 오늘 일어난 일들을 모두 적으시오.

2그룹 (100명): 오늘 기분 나빴던 일들을 모두 적으시오.

3그룹(100명): 오늘 감사했던 일들을 모두 적으시오.

3주 후 결과는 예상 밖으로 충격적이었다.

1그룹: 3주 내내 그저 그렇다고 대답했다.

2그룹: 3주 내내 친구들과 많이 다투었고 애인과 헤어졌고 위장병도 많이 걸렸고 기분이 나쁘다고 대답했다.

3그룹: 3주 내내 행복했다고 답했다. 거의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으며, 아픈 사람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
루시 시글 지음, 이상원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래 들어 이상 기후 현상이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계절과 맞지 않는 이상 기온, 폭우, 홍수, 폭설 등 인간이 초래한 것으로 여겨지는 여러 재해들로 인해 매년 수많은 생명이 죽거나 다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려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존재인 것 같다.

마냥 영원히 아낌없이 퍼줄 것만 같았던 지구가 이제는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착취에 가깝게 지구로부터 주어진 자원을 빼앗기만 했던 우리 인간이 이제는 스스로 달려져야만 한다.

우리가 서로 교류하고 도와주고 자극하고, 서로의 상황을 확인하고

균형을 맞추며, 더 나아가 지켜나가야 할 규칙을 부여할 방법까지 고민한 끝에

결국 필요한 일은 마음가짐의 변화라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두려움, 불안, 혼란이라는 부정적 마음가짐을 버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지구를 돌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면

지구를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느껴야 합니다.



거의 무한의 크기에 가까운 우주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지구 하나라는 건 단정 지을 수 없겠지만 지구의 환경은 참으로 생명이 딱 맞게 변화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육지, 물, 대기의 세 가지 권역에서 생명체는 너무 춥지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뜨겁지도 않은 온도에다 풍부한 물을 통해 수분을 공급받으며 파라다이스와 같은 환경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렇게 멋진 행성을 두고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기업가들을 보며, 그럴 시간과 돈이 있다면 이 지구를 바로잡는데 써야 한다는 말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재밌게도 매 스테이지마다 퀴즈를 출제하고 있다.

매 스테이지에 나오는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지구에 관한 상식과 심화 퀴즈를 제출하고 있는데 일반 상식으로는 쉽게 풀 수 없는 문제가 제법 나온다.

총 10개의 스테이지에 1개의 스테이지마다 10개의 퀴즈가 있으니 총 100개의 퀴즈가 있고, 80점 이상이 되면 지구의 진짜 친구로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하니 지구에 대한 나의 상식과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체크해 보는 것도 의미가 클 듯하다.



지구를 살펴보다 보면 숲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특히나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열대 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산소를 공급해 주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숲을 마구잡이로 베어내고 가축의 방목이나 작물 농사를 위한 오직 인간만의 용도로 쓰이며 자연을,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을 건강하게 지키는 첫 번째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을 중단하고 살아 있는 나무, 특히 아마존 우림처럼 오래된 숲을 파괴되는 일로부터 막아내고 보존하는 것이다.

2021년에 과학자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내뿜는 탄소의 양이

흡수하는 양보다 많다고 경고했어요. 소 방목과 콩 농사를 위해

숲이 베어지고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 및 가뭄까지 겹치면서

아마존이 넘어선 안 될 임계치를 넘어섰고 탄소 저장소에서

탄소 배출소로 바뀌었다는 말이었지요.

오늘 일기 예보를 보니 중국으로부터 거대한 황사가 몰려와 주의하라는 문구가 가득하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활동하고 놀기 좋은 봄이 찾아왔건만 불청객 황사로 인해 그러한 자유마저도 빼앗기고 있다.

어찌 보면 바람이 불매 따라 모래 먼지가 흩날리고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자연 현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해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것에는 분명히 인간이 영향을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하자는 속담이 생각나는 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