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설레는 집 도감 -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 배치 아이디어 123 집도감 마음이 설레는 집 도감 시리즈 1
X-Knowledge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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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사는 집의 설계도를, 아니 내가 만들고 싶은 집의 설계도를 그린것이 그러니까 초등학교 6학년인 열 세살때부터였지싶다. 어떠한 계기로 나의 집, 나의 집의 구조를 골똘히 생각하고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친구들 집을 가면 하나같이 똑 같은 구조, 똑 같은 집은 없더라는 것에,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넓은 구조에 그러한 집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시작하면서 나의 집에 대한 애착을 그렇게 표현을 했는것 같기도 하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나의 집을 갖게 되고, 그리고 나의 집을 어떻게 더 이쁘게 꾸며보고자 더욱 관심을 갖고, 책을 읽고 그랬지만, 당장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라 그렇게 책을 읽고 책장을 덮고, 그러했었던 것이 '마음이 설레는 집 도감'을 만나면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 배치 아이디어 123가지를 접하고서 나만의 집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도 느낄 수 있는 순간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나라의 집들을 소재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 배치 아이디어와 집을 디자인 한 것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 더 좋으련만 그렇지 아니하고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집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하며 책장을 넘기면서 과연 우리, 나의 삶 속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지만, 생각이상으로 여러가지 그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놀라고, 그들이 꾸며놓은 그들의 생각과 정성이 담긴 디자인을 바라보면서 나름 만족스런 생각이 들었다.

 

조망 좋은 방, 그리고 실외와 실내를 잇고 싶은 욕망을 그대로 실현한 일본 가나가와 현에 위치한 목조건물은 요즘 큰 기업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정원이 건물안으로 들어온 그러한 형식의 디자인을 생각나게 했다. 수납에 비중을 둔 디자인이나 자연과 가까이, 목재가 어우러진 공간이 넓은 집에서는 당연 오래 오래 살고 싶은 애착이 생길것이다. 특히나 주방을 중심에 두고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디자인 되었던 지바 현의 목조 2층 건물인 24평 정도의 집에서 보였던 주방과 그리고 눈에 얼른 들어왔던 서재의 인테리어는 무척이나 심플하고 깔끔하다. 도면은 매 아이디어마다 만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만족스런 부분이다.

 

겉으로만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편리함과 유익함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아름다움까지 건축에, 디자인에 담아놓을 수 있다면, 그 집이 나만의 지상낙원이요 더 없는 힐링장소가 될 것이다.

 

이젠 도전하는 일만 남았나보다.

 

 

 

 

2015.6.13. 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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