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 함께 가는 군대 리더십
김재홍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들고선 정말로 인터넷사진으로 만났던 칙칙한 국방무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것에서 완전 군대의 그 각 잡혀있는, 어쩐지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느낌이 퍼득 들었다.

 

군대를 가야만 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보자면 의무적인 이유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간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참으로 많다는것을 접하게 된다.

 

어차피 가야할 군대라면,

튀지 않고, 둥글둥글 시간 보내다 오면 되지. 엄마의 마음도 아빠의 마음도 그리고 친구들의 마음도 많이들 그러했으리.

 

이 책의 저자인 김재홍씨도 그렇게 묻어가기로 생각을 하고 군대를 갔었다고 한다.

하긴, 현실의 가족들을 보자면 하나이거나 둘인 가정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살던 아들들이 군대에 가서 적응을 하기란 좀체로 힘들겠지.

나 혼자 사는것도 버거운데 남의 인생까지 토닥이고, 그렇게 하는것도 부족해 그들과 함게 발걸음을 맞춰서 가야만 하는 군대라는 조직생활은 사회생활에서의 직장생활이라는 조직생활의 관념보다도 훨씬 딱딱한 군생활이라는 점에서 사실 비교수준을 넘어선다.

 

"당신은 꿈이 뭔가요?"

"꿈 말이에요. 당신이 이루고 싶은 일. 누구나 그런 거 하나쯤 갖고 있지 않나요?"

 

이 무슨 쌩뚱맞은 질문일까 싶지만, 이 책의 첫 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하긴 청춘, 꿈꾸는 청춘이지 않겠는가. 군대에 갈 나이의 사람들을 보자면 말이다.

 

혼자서 빨리 가는것에 익숙했던 저자는 튀지 않고 묻어가는 방법으로 살았다는것을 때때마다 알 수 있었다.

그러한 그가 차츰차츰 변하고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리더의 자리에서 같이 가는 방법을 택해야 했던 그 순간이 그냥 주어진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그가 군 생활을 하면서, 그냥 묻어가고자 하며 생활했던 그 순간들에서 그가 어떻게 소소하게 변화되고 있었는지를 눈치챘다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하여,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이지 못한 소문이 나 있던 소대를, 모든 이들에게 칭찬을 받고, 모범이 된 소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눈물겨운 장면들을 넘어 감동까지 안겨준다.

비록 군대에 다녀오지는 못하였지만, 그들이 군대라는 조직생활을 어떻게 이겨내고, 나 자신 혼자서 빨리 가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더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메는 모습, 그 과정들을 접목시키는 모습들을 만나면서 남자들이 사회라는 곳에서 직장이라는 조직생활을 더 잘하는 이유가,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세세하게 알게되었다는 점에서 겉으로 만나는 군대의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들을 만나고 스스로 그 이유, 그 힘을 깨닫게 되었음에 작은 소득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읽기도 되었다.

 

김재홍! 그가 전역을 하고 집으로 나오는 그 길에서, 정문을 나서면서 매일 손에 들고 다니던 육군수첩을 보면서 그 수첩에 적혀 있던 여덟 글자가 군생활을 마치는 마지막 순간에서야 마음에 와 닿았다는 글을 옮겨본다.

 

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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