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 3학년 개정교과서 수록 교과서 속 전래동화 쏙쏙 뽑아 읽기
세사람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으며, 또한 그 중에는 좋은 생각도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중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주로 하게 될까?
 

  3학년편에 나오는 개정된 교과서의 내용중에 전래동화를 묶어서 엮어놓은 이 책에는 ’방귀쟁이 며느리’나  ’흥부와 놀부’, ’삼 년 고개’, ’토끼와 자라’ 등은 많이 접했던 전래동화였는데 ’선비와 갈모’나 ’검정소와 누렁소’, ’짧아진 바지’등등은 아무래도 내용이 어떠한지 기억조차도 찾기 힘든 그런 제목들이었다.

 

  ’대동강을 판 봉이 김선달’은 김 선달의 이름이 김인홍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일화를 알려주기에 앞서 김인홍에 대해 먼저 궁금증을 가지게 하며, 그 시대의 상황에 이해를 더하는 ’선달’의 의미를 짚어가는거나 대동강에서 한양의 한강까지 김 선달이 가게 되고  한양에서 양반들을 골탕먹이고 그 댓가로 뺏은 돈을 어려운 백성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는 일을 하였다는 것과 권세 있는 양반, 부유한 상인, 위선적인 종교인들을 꾀로 혼내 주는 여러 일화들을 남겼으며, 그 뒤에 김 선달이 부유한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었던것을 알려주는 일화를 만나게 됩니다.

 

  한양 양반들이 왜 대동강을 김 선달의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예전에는 공짜라는 개념의 물건들이  지금은 공짜가 아닌 댓가를 지불해야하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던 일을 찾아보게 하는일과 ’봉이 김 선달’의 여러가지 일화와 함께 ’봉이’라고 왜 불리우게 되었는지를 찾아보게 하는 논리력 향상의 물음표들이 기존의 1학년 2학년의 과정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만나게 되면서 ’전래동화’가 단순한 선악의 의미보다도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들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는 것에서 또 다시 ’전래동화’의 장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1학년 개정판 전래동화부터 지켜본 바, 글의 흐름에도 부드럽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것과 함께 그림도 그리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하게 부드럽게 그려져 있는 것과 색채도 아이의 정서를 생각한 듯 부드럽게 다루어져 있는 것에 세심함을 느끼게된다.

  아이들이 이 개정판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책 속에서 재미와 함께 교훈도 찾아보기를 즐겨하고 책으로 집짓기보다, 책 읽기가 훨씬 즐겁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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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2-0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 가득한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