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99명의 꼴찌 이야기 - 이지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지성 지음 / 국일아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페루 사람들이 배를 타고 아마존을 탐험하고 있었는데, 스페인 배 한 척이 표류하고 있는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스페인 배에 올라가 보았더니, 수십 명의 선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대요. 그들은 거의 다 죽어 가고 이썽ㅆ지요. 깜짝 놀란 페루 선원들이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스페인 선원들이 뭐랬는지 압니까? "며칠째 물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물 좀 주세요. 안 그러면 우리 모두는 죽게 될 것입니다." 그랬대요. 세상에! 아마존 강을 항해하면서 물을 못 마셔 죽어가고 있었다니, 페루 선원들은 정말 어이가 없었구, 즉시 스페인 배에 있는 두레박으로 아마존 강물을 퍼 올려서 스페인 선원들을 살려 냈다고 합니다.』

 

아...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황당한 이야기입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이 내용이었네요. 꿈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해 봐. 라는 목록으로 짜여진 글에서 나온 실화인데. 사람이란게 이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꿈도 그보다 더 한것도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는 교훈이겠지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이지성선생님이 초등생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듯이 꼴찌같이 낙오자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실패라 생각하지 아니하고 자신들이 각자 꿈꾸고 있었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끊임없이 했고, 그로 말미암아 그 꿈을 멋있게 이루어냈던 많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씌어진 책이랍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들의 성공담이든,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삶속에서 마냥 꼴찌에서 머무를것만 같았던 삶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꿈에 대한 열정으로 더 이상 꼴찌가 아닌 자신들의 꿈의 범위에서 최상의 자리로 우뚝 서게 된 실화들이라 할지라도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앉혀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많은 부분에 잔소리처럼 다가가게 될터이지만, 이처럼 이지성 선생님의 입담을 통해서 엄마아빠의 소망을 책으로 아이들에게 안겨주는 방법도 참 좋은 방법이 될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이들보다 먼저 읽다가 보니 엄마인 제가 더 깨달음이 되는 책이 됩니다. 아직도 제게 학창시절 꿈들을 나열했던 그 노란 노트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시간이 되었던 것을 보면요. 아이나 어른이 되어서나 각자가 꾸었던 꿈의 크기나 만족도는 다들 다르겠지요. 그리고 박지성선수처럼 피나는 노력속에서 불가능을 완성시킨 꿈의 모양으로 바꾸어놓았을지라도 그 꿈이 모두가 완성되었으니 이제 그만 쉬어야겠다...라는 그런 마침표가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해봅니다. 꿈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듯이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고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을 하게 될지라도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으며 보다 더 큰 꿈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면 꿈을 향한 집념과 노력의 가치가 이처럼 아름답고 본보기가 될 모양새는 없을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꿈의 크기를 더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고백하건데, 저 또한 그 많은 꿈들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꿈의 모습이나 위치는 다소 다를지라도 꿈을 이루고 있는 그 모습속에서 자기만족의 더할나위없는 행복감을 맛보고 있는중입니다. 꿈이라는 것이 굳이 한가지뿐이어야 하는 원칙은 없을것입니다. 각자가 하고 싶은 더 높은 더 큰 꿈의 위치를 정해놓고 내 삶을 항상 노력하는 모습으로 채워간다면 비단 꿈만 이룬는 삶이 되는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더 건강한 삶이 될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과 더불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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