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지 않는 기독교인
김달성 지음 / 대장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예수를 믿지 않는 기독교인」


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사람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기독교인이 있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든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던지 해야 한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도 않는데 어떻게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만약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분명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다. 그런데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일천 이백 만 명이라고 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물론 스스로가 기독교인이라고 하고 있으며, 교회마다 한 번 등록하면 모두를 기독교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있으며 구원함에 이르렀을까를 생각해 볼 때는 저절로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진다.

성경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함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당연히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했기에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이고, 영생을 소유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구원은 세상 어느 누구도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 구원함을 주실까? 물론 믿음이 있는 사람이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믿음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주실까?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과연 입으로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았다고 인정해 주실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을 만한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만 구원을 인정해 주실 것이다. 그 구원함이란 바로 믿음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약에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함을 받았다면 교회가 오늘날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 안에 진정한 기독교인들이 없다는 말이 된다. 과연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진정으로 구원함에 감사하여 예배드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을 이뤄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을까?

아마도 저자는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깊은 영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의 삶이 오직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평범하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발견한 것을 삶에 적용하여 늘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에세이 식으로 글이 전개되지만 조그마한 소주제 하나라도 그냥 놓치고 싶지 않는 소중함이 묻어 나오기에 이 땅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나에게 도전을 주고 내 삶을 되돌아 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땅에 예수를 믿지 않는 기독교인들이여!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예수님의 외침이 내 귀에 우레와 같이 들리는 것 같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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