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신비 -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이창헌 지음 / 대장간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십자가의 신비」


십자가라고 하면 저주의 상징이었다. 극형의 일부였으며, 십자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예수님 당시만 해도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당했다고 했고, 저주를 받았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십자가를 요즘은 많은 크리스천들이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있으며 차마다 십자가를 매달고 스스로가 크리스천임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는 십자가를 저주의 상징으로 알았고, 죄인이 벌을 받는 하나의 방법으로 알았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있으며 그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십자가의 신비, 그것은 예수님을 통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십자가를 통해 세상의 모든 저주와 고통과 질병,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한 십자가,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신비라고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십자가의 의미와 십자가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 십자가는 어쩌면 하나님 자신일지도 모른다. 십자가의 기나긴 여정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 나라이며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십자가의 신비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러나 십자가의 길은 결코 녹녹치가 않다. 십자가의 종착역은 하나님 나라인데 그 하나님 나라까지 가기에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디면 마침내 우리는 구원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소망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십자가를 통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 행복을 경험해야 한다. 기쁨을 만끽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를 통해서 고난을 경험하라고 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십자가의 신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다. 믿음이라는 것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 믿음에 대해서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십자가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과 많은 신학자들의 학설을 통해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전해 주고자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의 시각이 지금의 교회에 대해 너무도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다. 아니 교회는 예수님 자신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잘못이지 교회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물론 저자는 그러한 뜻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고 하면 모든 교회가 부정적이고 모든 목회자가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하지는 않을까 노파심이 일어난다.

지금도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헌신하는 주의 종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언론을 통해 기독교 안티 세력이 많이 등장하여 복음을 가로막고 있는 이 시점에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갖고 말씀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어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을 이루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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