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속의 그리스도
이근호 지음 / 대장간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잠언 속의 그리스도」

 

잠언을 흔히 지혜서라고 한다. 잠언의 내용 또한 많은 지혜를 담고 있는데,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잠언 속의 그리스도」란 제목을 보았을 때, 「잠언은 지혜서이고 어디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는 않는데」라는 생각이 나에게는 앞섰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지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펼쳐보았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혜는 무엇이며, 그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얻는 방법으로 독서를 손꼽고 있고, 삶의 연륜를 꼽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능력과 사고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같다.

이 책은 처음을 너무 어렵게 시작한다. 초등학생, 중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여러 연령층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처음부터 「지혜는 인간에게 낯선 것입니다.」라고 시작하고 있으니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근호 목사님께서는 그 어려움을 잠언 속에 있는 지혜가 스스로 지혜를 잠언을 대하고 있는 각 연령층에게 제공해 준다는 사실로 넘어가고 있다.

목사님 말씀처럼 지혜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는 낯선 것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스스로 지혜를 얻을만한 능력도 조건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아니면 누군가가 우리 인간에게 지혜를 제공해 주어야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럼 지혜는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인가? 바로 모든 율법을 완성시키시고 모든 제사를 대신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지혜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잠언의 주제인 지혜의 근본은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래서 잠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잠언뿐만 아니라 모든 구약의 목표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특별히 지혜서라고 하는 잠언은 바로 모든 구절들이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묵상하게 되면 그 속에 놀라운 주님의 섭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름 수련회 강의록을 책으로 엮으신 이근호목사님의 영성에 다시 한 번 탄복해 본다. 사실 읽기에 조금은 어렵고 「잠언 속에 그리스도」를 도출해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또 읽어보고 잠언과 함께 묵상하면서 목사님의 깊이 있는 영성을 통해 또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해 보고, 또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승천하신 주님. 그 주님을 오늘도 기다리며 기대하고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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