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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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한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그게 중요한 거야.


모모의 친구 도로 청소부 베포! 청소부라고 하니까 <청소부 밥>이 생각난다. 길 위의 현자로 한때 유명했던 자기계발서. 첫 출근 하는 날의 설렘, 내 아이와 처음 만난 날의 기쁨 등을 잊어버리고 먹고사는 데만 급급했던 현재를 돌아보라고 얘기해 주던 책. 청소부 콘셉트가 묵묵히 일하는 직업이라서 그런 걸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베포의 인생철학! 독서도 첫 장부터~~~ 달료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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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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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낡은 원형극장에 나타난 모모를 마을 사람들은 집을 수리해 주고 꾸며 주고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친구가 되어 주었다. 친절한 사람들과 모모가 만나게 된건 서로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모모에게 아주 특별한 재주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재주였다.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줄 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지금도 불통의 시대라서 소통하자고 그렇게들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부르짖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불통의 시대이다. 남의 말을 듣다가도 말을 자르고 자기 말 하기 바쁜게 현실이다. 아이가 끝까지 말할 때까지 난 몇 번이나 기다려주었을까? 흑! 지금은 모모처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아마도 돈을 지불하고 의사를 만나러 가야 가능한 것 같다. 아~ 참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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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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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원수


두통의 상습범인 히스타민. 히스타민이 모든 알코올 음료가 일으키는 염증 반응의 범인이며 황산염에 의해 선동되기 때문이다. 레드 와인 패거리에서 히스타민의 큰형님은 플라보노이드다. 알코올에서 음료의 색, 맛, 식감을 형성한다.


화이트 와인보다 레드 와인에 23배 많이 들어 있다. 와인이 편두통만 유발한다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두통 유발원은 에탄올을 제외한 나머지 요인을 지목하기 위한 실험은 고난도이다.



싸구려 와인을 세 잔 넘게 마시고 나면 두통이고 뭐고 신경 쓸 정신이나 있겠는가?



마지막 문장이 항상 이런 식으로 재밌다. 어맨다 엘리슨을 만나면 엄청 유쾌한 사람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아무튼 두통이고 편두통이고 알코올은 상습범이니까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겠다. 과도한 음주는 몸에 해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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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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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안해하길 원하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말한들 그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의식적인 뇌를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해서 다시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자기인식과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인지적 각성과 스스로 통제력을 갖자. 취사선택해서 걱정할 것만 골라서 걱정하기. 이런 걸 회복력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면 여유로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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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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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은 곧 나다" 라고 얘기한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왜 남성이면서 그런 말을 했을까? 다시 읽은 엠마가 답을 해주었다. 기다림의 소설, 운명의 소설, 환멸의 소설, 실패의 소설이라고 불리는 마담 보바리.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에 절대로 안주 하지 않았던 엠마가 보였다. 허영에 쩔은 여인으로 볼 것인가? 권태와 욕망과 좌절이 돌고 도는 인생이야기. 독신으로 살았던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삶도 그랬던걸까? 책으로 사랑을 배운 엠마. 절대로 그런 로맨스는 현실에서 완성될 수 없다. 샤를이 엠마에게 귀를 좀 더 기울여줬다면 어땠을까? '내가 어쩌자고 결혼을 했던가???' -엠마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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