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긋는 연습 - 내가 아닌 것,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바운더리 심리학
테리 콜 지음, 민지현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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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선을 긋는 연습』은 자기주도적이고 나다운 삶, 이른바 '바운더리 심리학'에 대한 저자 상담 경험과 연구 결과를 써낸 테리 콜의 역작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내가 아닌 것,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법에 대한 안내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성숙한 바운더리의 주인이 되려는 당신을 안내해줄 전략적 지침서로서 책의 역할을 강조한다. 다만 여성 위주의 책인 점이 독자로서는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는 저자가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탐구한 결과이고, 분석해온 점을 바탕으로 썼다는 것으로 충분히 평가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운더리(나와 타인을 구분 짓는 자아의 경계-옮긴이)에 대한 정의와 함께 전제로 사용하고 있어 '바운더리 심리학' 혹은 '경계 심리학'이라 말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 책이 내세우는 전제는 평범하다. 전제로 내세우는 여성의 특성에 다음과 같은 요소를 들고 있다.

 


 

① 자신을 깊이 이해하며, 자신의 역기능적 바운더리 행동 양식이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현재의 삶에 어떠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을 포함된다. ②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성취하는 데 방해가 되는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③ 진실을 말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자기가 원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창조하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④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성장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한다.

우리들은 누구나 이와 같은 전제에 공감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나를 지키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알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는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누구도 '나'를 함부로 할 수 없다. 그런데 가끔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그런 취급을 받을 때가 있다. 문제는 그것을 나중에서야 깨닫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같은 전제와 정의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한다. 앞부분에서는 당신의 삶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바운더리 문제나 효과적이지 못한 소통 양식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당신의 바운더리 청사진을 펼쳐보고, 그것이 현재 바운더리 행동 양식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바운더리 청사진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당신이 어린 시절에 어떠한 양육 방식을 통해 키워졌는지, 가정 내에서 무엇을 보고, 경험하며 자랐는지, 당신을 둘러싼 문화는 어떠한 사회적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통해 해방감을 경험한다. 당신이 어린 시절 습득한 행동 양식에 대해서는 당신을 탓하거나 원망할 수 없지만, 그것을 파악하고 수정할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는 논리 전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적절한 도구를 배우고 저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새로운 바운더리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바운더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새로 자각한 사실에 근거해서 실전에 임하는 훈련을 할 것임을 밝힌다. 그러나 모든 도구와 전략, 각본을 독자 각자의 고유한 유형과 편안한 정도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저자는 모든 사람과 상황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병통치 전략이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독자 개개인은 고유한 존재이므로 각자가 원하는 유형의 바운더리와 한계에 최적화된 전략도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바운더리 행동 양식을, 반응하는 단계에서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단계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주도적인 바운더리 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단계별로 살펴볼 계획이다. 독자들은 그때 그때 주어지는 논리와 실천 단계에 맞춰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 독자 개개인의 수용 한계를 분명하게 전했음에도 계속해서 바운더리를 침해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저자는 놓치지 않는다.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 특히 바운더리 파괴자나 나르시시스트, 그밖에 상대하기 힘든 사람들과의 사례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을 밝힌다. 매 단계마다 저자는 당신을 연민하고 사랑하는 안내자로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이 과정을 지나면서 독자 개개인들은 '내면의 아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내면의 아이는 어린 시절에 욕구를 충족 받지 못했던 자아의 일면이다. 저자가 상담사가 되기 전, 처음으로 '내면 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했다고 고백한다. 마치 마법을 꿈꾸는 것처럼 너무 비현실적이고 나약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는 현재의 모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내면 아이를 실질적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이 책 8장에서 다룬다고 예고한다. 지금 여기서는 당신이 현재의 삶에 대응하는 방식이, 말하자면 5살이었던 당신의 경험과 믿음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당신의 결혼생활과 가정에 중요한 판단을 5살짜리 아이에게 맡기겠는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연민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역기능적 행동 양식을 의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이 책 6장에서는 개개인들이 스스로를 연민으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이 전략은 당신의 내면 아이가 작용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과거에서 비롯된 반응을 통제하고, 성인으로써 자기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 전략을 3R<인식(Recognize)-해소(Release)-대응(Respond)>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경험을 토대로 당신도 이 과정에서 희망, 탈진, 불안, 흥분 등 다양한 정서가 고양되는 경험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일련의 기술을 연마함에 있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기회가 왔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행동을 바꾼다. 그렇게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란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의 1부(정보 수집하기)와 2부(정보를 새로운 행동 양식과 선택으로 전환하기) 사이에 이론적인 학습과 그것을 행동 양식의 변화로 옮기는 실질적인 과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를 연민하고 다독이면서 의식 깊이 배여 있는 자기 방해 의식과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여정에 함깨하길 기대한다.

 


 

저자 : 테리 콜

테리 콜은 심리전문치료사이자 글로벌 관계 및 권한 부여 전문가로 세계적인 여성 능력 강화 전문가이다. 또한 REAL LOVE REVOLUTION™ 및 BOUNDARY BOOTCAMP™의 설립자이다. 20년 넘게, 그녀는 세계적인 팝 스타에서 포춘지 선정 500대 CEO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들과 함께 일해 왔다. 그녀는 복잡한 심리 개념을 접근 가능하고 실행 가능하게 만들어 고객과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변화, 즉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블로그, 소셜 미디어 플랫폼, REAL LOVE REVOLUTION™ 및 BOUNDARY BOOTCAMP™, 인기 팟캐스트 테리 콜 쇼를 통해 매주 25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역자 : 민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섹시한 뇌 만들기: 애자일 마인드』, 『감정의 역사』, 『공감: 가슴으로 함께 일하는 법』, 『세계의 신화(공역)』, 『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착한 소녀의 거짓말』, 『동물농장』, 『카피캣』, 『앨비의 또 다른 세계를 찾아서』, 『불법자들』, 『별을 따라서』, 『개성 있는 캐릭터 그리기』,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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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
디팩 초프라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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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안과 혼돈의 시대, 깨어 있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명상법을 제시한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삶, 습관에 갇혀 있는 삶에서 벗어나 깨어 있는 삶, 완전한 삶으로 이끌어줄 명상의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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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 불안한 일상에서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7일 명상
디팩 초프라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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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명상을 한 지 2년쯤 됐다. 알게 된 것은 무척 오래 됐지만 실제 습관처럼 매일 명상을 한게 된 지 2년 정도 됐다. 순전히 코로나 때문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랫동안 손에서 놓았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읽었지만 수개월이 지나서는 코로나 때문인지 에세이나 자기계발, 심리학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 걸로 기억한다. 그 때문에 예전에 하다 매일 습관을 들이지 못한 채 잊혀지 계속하지 않았던 명상에 관한 책을 몇 권 있었다. 탐독하고 명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책에서 배운 대로 하루 5분 이상 꾸준히 해서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발전됐다.

습관이 되니 이젠 아침에 일어나 약간의 명상을 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고, 안 하면 오히려 뭔가 빼먹은 것처럼 허전함을 느낄 정도가 됐다. 습관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아침 5분의 명상으로 시작한다. 어떨 때는 그날의 계획에 대해 생각하다 끝나기도 하지만 별 계획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해놓은 단어, 희망ㆍ신념ㆍ건강ㆍ습관 등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단어를 주제로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정식으로 배운 것은 아니고 독자가 책을 보고 느낀 대로 실천하다 보니 놀랍게도 생각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에 에너지가 넘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책 『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명상』은 하버드 의학 박사이자 [월드포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꼽히는 디팩 초프라의 신작이다. 인도의 전통 치유과학과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미국과 유럽에서 심신의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의 저서는 전 세계 2,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행복을 위해 하루하루 쉴 새 없이 살아가는데도 이유 없는 불안에 시달리고 무기력에 빠져 있는 이유가 분열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기술혁명으로 인해 삶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코로나 이후 삶의 기준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불안과 혼란, 갈등이 심해지는 현상이 우리의 자아를 흔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팩 초프라는 우리의 삶 속에 뿌리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불안에서 벗어나 완전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완전한 명상'을 제시한다. ‘완전한 명상’이란 일상이 곧 명상이 되는 삶을 말한다. 명상을 통해 내 삶에 내재한 의식의 원리를 깨닫고 이를 받아들일 때 나의 삶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 이유 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고통에서 벗어나 깨어 있는 삶으로 이끌어 줄 변화가 비로소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완전한 명상’의 기본 원리와 명상을 통해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법, 갇혀 있는 의식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몰입하는 방법,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7일 명상 코스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수십 년 동안 실천해왔고, 수많은 독자가 찬사를 보낸 방법이기도 하다. 영적인 지도자로서 수십 년 동안 명상을 설파해온 저자의 명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마음 한구석에 항상 불안을 담은 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혼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일반적인 명상의 한계는 분명하다. 일반적인 명상을 통해 잠시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의 상태를 경험했더라도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모든 불안과 갈등은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완전한 명상은 자연스럽고 손쉬우며,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명상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삶은 쉽지 않다. 아마 인간의 삶 자체가 노력하고 경험해가며 쌓은 지혜로 살아가다 보니 더욱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기본적인 삶의 문제, 의ㆍ식ㆍ주를 해결해야 하는 일상부터 힘들고 어려우니 그 이외의 것을 얻거나 누리려 하는 데는 더 노력하고 더 일해야 가능한 구조이니 삶 자체가 힘들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요즘에는 의식주 문제보다 더 고급 문화, 휴양 문화를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쓴다. 더 즐겁고 자유롭게 놀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으로 그것을 즐기기 위한 비용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마찬가지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삶은 쉽지 않다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불안과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우리는 무의식적인 습관에 따라 행동을 하거나 분노나 두려움에 휩싸인 채 자기 패배적이거나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곤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이것을 ‘갇힘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음이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는 활동에 탐닉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습관이라는 악순환의 덫에 걸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아무리 높은 이상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도 부정적인 것들이 지속되면 그 부정적인 것들은 계속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완전한 명상을 통해 무의식적인 반응을 의식적인 반응으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갇혀 있는 삶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명상을 통해 더 의식적이 될 때 항상 반복되는 행동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동에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줄 수 있고, 더 폭넓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 깨어 있을수록, 습관을 지속시키는 핵심 요소나 계속 반복되는 상황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폭넓은 방식으로 행동할 때 주변의 위험을 잠재우고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자는 의식적으로 각성된 행동을 하다 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런 반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깨어 있는 삶을 살 수는 없더라도 이 순간 깨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확장된 의식으로 나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완전한 명상’의 목표는 분명하다. 판에 박힌 일상, 습관에 얽매인 무감각한 삶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깨어 있는 삶’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지금 이 순간 깨어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스스로 깨어나는 삶을 선택하고 완전한 명상을 실천할 때 매일 새롭고 창조적인 경험을 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완전한 명상’의 기본 원리는 물론 생활 속에서 완전한 명상을 실천하는 법, 명상을 통해 몸의 감각과 창조성을 회복하는 법, 갇혀 있는 의식의 단계에서 벗어나 그 순간 나 자신에게 완전히 몰입하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명상을 통해 기적을 느낄 수 있는 10가지 연습법과 삶의 통찰을 위한 7일 명상 코스 등 완벽한 명상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영적인 지도자로서 수십 년 동안 명상을 실천해온 저자의 지혜와 통찰, 실용적인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불안을 담은 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혼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명상은 무한한 마음, 온전한 마음에 더욱더 가까이 우리를 데려갑니다. 온전한 마음을 경험하면, 한계는 없어집니다. 마음이 자신에게 그렇게도 많은 경계를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불필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깨어난다는 것은 경계가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게 해줍니다.(p.134)

 

저자 : 디팩 초프라

 

초프라 재단 설립자이자 초프라 웰빙센터 공동 창립자이다. 의학 박사로 미국내과학회 회원이며 통합의학과 인생 전환 분야의 개척자로 유명하다. 심신상관의학과 인간의 잠재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자이자 영적 지도자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mind-body medicine)'이라는 분야를 창안하며 대체의학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동양철학과 서양의학을 한데 아우른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해왔으며, 현재 자신이 세운 '초프라 행복 센터(Chopra Center for Well-Being)'를 중심으로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현재 허프포스트) 미디어 그룹 산하 글로벌 뉴스 매체인 《월드포스트》의 인터넷 조사에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40위를, 의학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많은 책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건강과 영성을 위한 최고의 교과서가 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인 100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는 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마음의 기적』, 『죽음 이후의 삶』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지혜』, 『영혼을 깨우는 100일간의 여행』, 『중독보다 강한』, 『건강의 창조』, 『조건 없는 삶』, 『신과의 영원한 대화』, 『사람의 아들 붓다』,『제3의 예수』『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행복』등의 저서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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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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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고, 경계하고, 의문을 제기하라. 책의 저자 존 페트로첼리가 알려주는 개소리를 탐지하는 5가지 질문을 잘 익혀두면 사기 당할 위험도 줄어들고, 거짓말 여부도 가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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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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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우리가 혹하는 이유』의 저자 존 페트로첼리는 사회심리학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분이라고 한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바로 '개소리(bullshit)'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다. 이른바 '개소리'는 욕설에 가까운 말로, 사전적으로는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로 풀이되고 있다. 즉 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거짓말이나 다수를 현혹시키는 말을 통칭해 '개소리'라 말한다. 다만 이를 비속하게 이른 말일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황당한 말이나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쓸데없는 소리를 '개소리'라고 일축하기도 한다.

그런 말이 미국 사회라고 없겠는가? 어쩌면 표현의 자유가 우리보다 더 확대된 사회라고 하니 과연 어떤 '개소리'가 있는지 관심이 간다. 저자는 이런 개소리가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거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독자는 사회심리학도 생소한 분야이고 심리학이나 사회학에 문외한이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기만성 말들이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나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 위해 읽어볼 가치를 찾았다. 저자가 이 논저를 통해 개소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양 확장 차원에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실과 과학에 뿌리 내리지 않은 안개 같은 말들을 ‘개소리’로 규정하며 이런 말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한 개인을 넘어 집단의 신념으로 번지는지 그 심리적 측면을 파헤쳐 해법을 모색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자신은 합리적이며 사리분별을 썩 잘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논리적 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넌 도일조차 황당하게도 요정의 존재를 믿었다. 그는 요정의 존재를 입증해내겠다며 그 증명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기까지 했다.

『쉽게 속아 넘어가는 속성의 역사』라는 책을 집필해 거짓말의 역사를 집대성하고 속임수라는 빤한 수를 읽는 방법을 탐구한 심리학자 스티븐 그린스펀 또한 주식 사기에 걸려들어 거액의 돈을 날렸다. 그뿐인가. 세계적인 농구 스타 카이리 어빙은 팔로워가 400만이 넘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구는 평평하다고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놀랍게도 ‘페이스북의 평평한지구학회’는 무려 22만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팔로잉 중이며 개중에는 이름이 알려진 지식인도 여럿 있다. 왜 똑똑하고 많이 배운 사람들이 이상한 믿음을 갖고 바보 같기 짝이 없는 선택을 하는 걸까? 저자는 이것은 뛰어난 두뇌와 지식, 재능도 개소리 앞에서는 힘을 못 쓴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한다.

 


 

사실 개소리는 인간이 언어를 발명한 순간부터 어디에나 존재했지만 오늘날과 같이 모두가 매 순간 실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끝없는 개소리에 노출된 적은 없었다.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에서 ‘개소리연구소(BULLSHIT STUDIES LAB)’를 운영 중인 이 책의 저자 존 페트로첼리는 인간의 본성 및 의사결정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심리 실험과 탄탄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개소리를 포착할 과학적 방법을 알려준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한 착각을 바로잡고, 생각의 토대를 이루는 기제들을 다시 점검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개소리에 취약할까? 어떤 조건에서 개소리가 촉발되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자신이 가진 지식을 넘어서서 말해야 할 때, 자신의 말을 평가하는 사람이 없을 때, 전문성을 입증하라는 사회적 압력을 받을 때,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 진실 여부에 관심이 없을 때, 커뮤니티에서 지지받을 때, 자신의 주장이나 결정이 옳다고 확신받고 싶을 때 당신은 개소리를 하거나 이런 상황에 놓인 대상으로부터 개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크다.

 


 

책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금액의 주식 투자 사기를 저질러 15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버나드 메이도프는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역임하고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금융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데이터를 들여다봤다면 사기 수법을 눈치챌 수 있었지만 아무도 메이도프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전문성과 자신의 결정을 맹목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이다. ‘촉진된 의사소통’이라는 자폐증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반향을 부른 비클렌의 연구 또한 검증 연구에서 실효성을 입증받지 못해 과학계는 그의 프로그램을 속임수로 규정했지만, 자폐아 부모들은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부추기는 그에게 여전히 지지를 보낸다.

이처럼 개소리는 사람들의 사고를 불완전한 정보에 집중시키거나 인지적 착각에 빠뜨리고 이성 보다는 감정에 호소한다. 한번 인지 오류와 합리화, 섣부른 직관과 편향에 빠지면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할 때 어리석은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언제 어느 상황이든 써먹을 수 있는 5가지 유형의 개소리 탐지 질문을 제시한다.

 


 

저자는 권위자와 전문가를 비판하기를 꺼려하고, 지적으로 게으르다면 개소리를 탐지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마치 과학자가 된 것처럼 단호하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만이 개소리를 탐지하는 유일한 길임을 책을 통해 시종일관 상기시킨다. 그는 비판적 사고에 능숙한 사람들은 개소리에 노출되었다고 의심하거나,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개소리에 근거할 가능성이 있을 때 다음의 다섯 가지 유형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고 언급한다.

① 데이터 수집 : 주장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가졌는가?

② 편견 인식 : 내 감정적 반응을 근거로 진실인지 거짓인지 추측하는 태도를 자제하면서 주장에 함축된 뜻을 객관적으로 살폈는가?

③ 편견 최소화 :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와 결론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식별했는가?

④ 결론의 타당성 평가 : 결론은 타당한가, 독립적인 관점과 출처를 갖춘 증거로 뒷받침되는가?

⑤ 구상과 적용 : 나는 비판적인 제3자에게 정보에 근거하고, 제대로 추론하고, 합리적으로 도출한 결론을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가?

 


 

개소리를 잘 탐지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면서 헛소리를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귀 기울일 필요도, 근거 없는 논쟁에 휩쓸려 갈팡질팡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중요한 계약을 할 때 무능한 사람들에게 의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사실과 증거를 기반으로 삶의 모든 순간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책은 의사결정을 앞둔 사람에게 유용한, 개소리를 탐지할 수 있는 질문 리스트부터 자신의 판단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까지 실천적인 지침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현명한 선택을 망치는 온갖 기제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서도 적용해볼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저자 : 존 페트로첼리

사회심리학자로서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쓰고, 강연한다.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개소리연구소(BULLSHIT STUDIES LAB)’를 열고 사회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하고 있다. 개소리는 인간이 언어를 발명한 순간부터 어디에나 존재했지만, 오늘날과 같이 모두가 매 순간 실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끝없는 개소리에 노출된 적은 없었다. 페트로첼리는 사실과 왜곡이 뒤섞인 혼란 속에서 솔깃하게 들리는 개소리를 포착할 과학적 방법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한편, 의심과 회의, 질문, 비판적 사고를 통해 생각의 균형을 잡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법을 알려준다. 페트로첼리의 연구 성과는 《성격및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을 포함한 다수 의 학술지와 테드(TED) 강연 등을 통해 소개되었다.

 

역자 :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애틀 소재 아시안카운슬링앤리퍼럴서비스(THE ASIAN COUNSELING&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그라운드업: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옵션 B》 《언택트 교육의 미래》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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