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 - 나와 마주하는 행복레시피21
조선화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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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와의 만남은 독자에게 작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반전으로 느끼는 카타르시스도 준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의 레이아웃이 일상의 반복처럼 규격화되고 지루한 느낌을 준다. 또 색채마저 회색과 약간의 청색이 가미된 파스텔톤으로 우울한 이미지다. 행복레시피라는 부제목에 따라 유추해보면 일상에서 우울감등 부정적 감정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따듯하고 온화한 글과 마음으로 위로 격려해주고 희망을 나누기 위해 마음 치유 에세이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조선화 저자의 전작을 읽어본 독자로서 '우울함'과는 거리가 먼 분인데 하는 의아함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나타나는 저자의 웃는 사진을 봤을 때는 크게 못 느꼈지만 한 장, 두 장 넘길 때마다 숨을 죽이게 하는 '반전'의 연속이다. 글을 읽기도 전에 깔끔한 레이아웃과 글자체 역시 틀에 짜인 격식을 탈피하며 저자의 짧은 '프롤로그'를 감싸 안는다. 짧지만 소중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 주위를 감싸는 듯한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복잡하지 않게 배열돼 마음의 안정을 준다. 또 비피파라솔 같은 작은 우산 사이로 여름 해변을 넣는다든지 생동감이 넘치는 화분 안의 각종 푸른 식물들이 나열돼 편안함을 준다.

 


 

핑크빛 바탕의 챕터 제목을 건너 뛰면 이젠 비로소 활자체 글씨와 저자의 글이 계속된다. 마음 치유 에세이에 노련한 저자로서의 글은 언제 읽어도 즐거움과 평온함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화환 속의 글을 치장하는 것은 담백한 맛을 덜어내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편집진의 의도인지 저자의 의도인지 독자로서는 알 수 없지만 처음부터 반전으로 만나는 이 책은 부제 '나와 마주하는 행복레시피 21'에서 드러나듯 행복을 위한 스스로 할 수 있는 21가지의 치유법을 내놓고 있다.

20년 이상 각종 기업 강의 및 부모 강의를 하며 통합예술심리상담 및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조선화가 또 그다운 책을 냈다.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기 위한 간단하고 재미있는 테라피(치유 방법)들을 담고 있다. 문득 우울할 때, 문득 외로울 때, 문득 불안할 때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심리 테라피들은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리라고 독자는 믿는다.

 


 

20년 넘게 통합예술심리상담 및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가족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푸드치료, 칼라치료, 코칭, 동화놀이지도, 종이공예 등 다양한 치료 활동을 이 책에서 제시하는데, 50개 이상의 자격증과 100개 이상의 수료증을 따면서 자기계발을 하여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다는 느낌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답답한 현실로 인한 우울감을 느껴 정신과 의사나 심리상담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저자가 그들을 위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쉽고 간편하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흥미로운 테라피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는 책을 낸 것이다. 자신의 가능성, 자존감, 마음의 행복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놀아주기’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방법을 찾기를 저자는 희망한다.

 


 

“이 책에 나온 테라피들은 하나하나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것들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싶은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 거예요. 이 책에서 나와 놀아줄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많이 소개할 거예요. 나와 놀기를 하다 보면 깨달음이 오고 즐거운 기분이 들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게 돼요. 나를 보는 것, 진짜 나를 더욱 자주 많이 만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장이에요.”(- 본문 중에서)

이 책에 나온 테라피들은 하나하나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것들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할 수 없고,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부와 명예도 소용없다. 더군다나 내가 회복되어야만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다. 나의 행복과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시작해보자.

우리는 성장의 욕구가 있다. 끊임없이 모르는 것을 배우고 깨달으면서 희열을 느낀다. 왜냐하면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나와 놀아줄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많이 소개되고 있다.

나와 놀기를 알게 되면 복잡한 세상 속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어려움이 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변화된 내가 타인까지 행복으로 감싸안는 기적 같은 행운을 기대할 수 있다.

 


 

“저도 때로는 슬프고 우울하고 힘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한 가지 강한 무기를 갖고 있어요. 바로 언제든 행복해지는 방법, 아무리 힘들고 슬퍼도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 바로 ‘나와 놀기’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자도 때로는 슬프고 우울하고 힘이 든다. 하지만 바로 언제든 행복해지는 방법, 아무리 힘들고 슬퍼도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인 바로 ‘나와 놀기’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의 행복의 비결이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21가지 마음관리를 위해 나 자신과 놀 수 있는 테라피를 알려주고 있다. 모든 테라피를 다 따라해볼 수는 없지만 독자에게도 몇 가지 따라해보고 싶은 테라피가 있다. 사진 테라피, 편지 테라피, 영화 테라피, 명상 테라피, 어반드로잉 테라피 등이 그것이다. 이름은 자극적이지만 효과가 좋은 테라피일 것 같은 것도 있다. '욕 테라피'. 마음이 심히 울적하고 힘들 때나 누군가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싶을 때 욕을 메모장에 다 써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감정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릴리스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욕, 사진, 푸드, 꿈, 편지, 이야기, 정리 등 21가지의 테라피는 지금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란 믿음이 크다.

 


 

영화 테라피 한 가지만 본문을 여기에 인용해 적는다. 독자의 경우에 저자의 생각과 비슷했기 때문에 저자의 말을 신뢰하는 데 큰 몫을 한 부분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 영화’를 몇 편씩 갖고 있죠. 그 영화를 잘 들여다보면 거기에 내가 들어있다는 걸 아나요? 놀랍게도 나의 핵심 영화, 나의 감정과 소망들이 그 속에 있어요. 우리가 본 멋진 영화에 대해 열광하며 남에게 얘기해주는 것, 또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며 나와 노는 것 모두 나를 알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답니다. 영화는 나의 생각을 확장시켜주기도 하고, 내 삶을 재구성해주기도 하고, 나 자신을 안전하게 다른 세상으로 초대하기도 해요.

나는 청소년 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보고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몇 번이나 다시 보곤 했죠. “너희들은 언젠가는 죽어. 나중에 다 죽어. 이 책의 위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지? 다 죽었어. 그러니 지금 삶을 즐기고 살아. 하나뿐인 너의 인생을 즐겨.”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했던 이 말은 나의 심장을 때렸어요. 아무리 위대하고 아무리 열심히 사는 인생이라도 결국 인생은 한 번이라는 것. 이런 인생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너무나 신선했어요. “열심히 살아라, 성공해라, 행복해라, 부자가 되어라.”는 말들은 수없이 들었지만 “즐겨라.”는 말은 그때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선생님의 대사를 듣는 순간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이번 생이 한 번뿐이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떤 생을 살고 싶으세요?

영화 테라피에서 중요한 건 영화 속 등장인물이에요. 주인공, 캐릭터라고 하죠? 이들은 우리 삶의 훌륭한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고, 보조 치료자가 되어주기도 해요. 우리는 그들을 보며 몰입하고, 그들이 삶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해서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기도 해요. 실제로 심리치료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언어 상담보다 영화 치료를 통해 감정을 곧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기도 해요. 이번 장에서 우리는 영화 테라피를 통해 내 삶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해요.(p. 137~13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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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시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정성훈 지음 / 한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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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직이 현실인 무한 경쟁 사회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고민이 많다. 사오정(정년퇴직 45세)이란 말이 오히려 반가울 정도로 직장인들은 시달리고 있다. 조기 퇴직뿐만 아니라 회사의 존립이 문제가 되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극심하다. 사실 더 이상 회사 생활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20~30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이고 그동안 버텨온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경제에는 알 수 없는 끈질긴 힘이 들어 있는 듯하다. IMF에 이어 외환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그런데도 일자리는 늘 부족하다. 여기에 10년 전부터는 청년들의 일자리마저 줄어 N포(취직, 연애, 결혼, 자녀, 내집 마련 등)세대란 말도 나돈다. 열심히 일해도 저축은 언감생심,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힘들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을 따라잡는 건 이젠 불가능하다는 것을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녀에게 물려줄 자산을 마련하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들다. 그렇다고 남들 따라 재테크에 관심을 갖자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눈치만 늘어나는 직장인들이다.

 


 

하지만 막연히 걱정만 한다고 미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더 늦기 전에 퇴직 후를 대비해야 한다. 구체적인 해법은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핵심 원칙은 존재한다. 바로 도전과 실행이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길을 찾아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퇴직이라는 골짜기를 무사히 건너 안정적인 노후를 영위할 수 있다.

이 책 『N잡러 시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은 독자들이 원하는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기 위해 펴냈다. 저자 정성훈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달라진 내일을 꿈꾸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며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실행해야 보다 나은 미래를 쟁취할 수 있다.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다양한 세상에 관심을 가지면 슬기롭게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부모의 가르침대로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는 사람일까? 과거에는 그럴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는 답변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예나 지금이나 꾸준하게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목표로 삼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것을 제안한다. 질문하는 사람만이 답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은 누군가가 이미 던진 질문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에는 후회 없는 직장 생활과 퇴직 후의 안정된 삶에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퇴근 후 자기계발에 집중하기 위한 노하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일주일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법’ 등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0대에 대한 연구와 상담 경험이 많은 것 같다. 미국의 젊은 엘리트 직장인 중에는 '파이어(Financial Indipendence Retire Early)족'이 급속히 늘고 있다고 말한다.

파이어족이란 경제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보통 은퇴 연령은 50~60대다. 그런데 파이어족은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의 조기 은퇴를 목표로 극단적인 절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미국판 '짠테크족'이라고 부를 만하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관련 기사가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어족들은 작은 집에 살면서 오래된 차를 타며 소득의 50~70%를 저축한다. 이들은 구체적인 재정 목표를 정하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예컨대 '40대에 200만 달러를 모아서 은퇴하기'를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식료품은 유통기한이 다 된 상품을 할인가로 구입하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닌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친구 아이디로 접속해 즐기고, 여행은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다닌다. 이런 식으로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한다. 우리말로 허리띠 졸라매고 극한의 절약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목표는 40대 초반에는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적게 쓰고 살기다. 저자가 파이어족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들처럼 '검소하게 쓰고 살기'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40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임을 강조한다. 지금처럼 별 생각 없이 똑같은 삶을 살지, 아니면 다른 사고방식과 자세로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삶을 살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생은 도박이 아니라 스스로 키워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면 회사를 원할 때까지 더 오래 다니는 지름길이 된다. 미래를 충실히 분비하는 사람은 다른 일도 열심히 하기 마련이고 이렇게 쌓은 전문성이 업무에 반영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그 어렵다는 정년퇴직도 남의 아일 아니다. 또 중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한다.

저자가 에필로그를 통해 제시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한 것이 저자의 주장과 연결돼 독자의 뇌에 크게 각인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며 많은 돈과 아파트, 자동차를 가지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도 삶의 의미와 이유를 모른다면 허무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삶의 외형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의식이다. 즉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직장은 안전하게 자신의 철학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경로인지, 직장 자체가 목표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신의 철학을 개입시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저자 : 정성훈

 

수능 1세대로 대학에 진학했다. ROTC로 군에서 복무했고, 2001년 ㈜LG상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대기업이 주는 안정감이 싫지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2003년 오렌지라이프(舊, ING생명)로 이직했다.회사를 다니며 CFP(국제 공인 재무설계사), 증권 투자 상담사, 파생 상품 투자 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땄고 마흔에 박사과정을 시작해 4년 만에 경영학 박사(금융보험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학생 때 싫어했던 공부를 사회에 나와 즐겁게 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밖에서는 한국 FP학회 이사, 한국 FP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넌 재무설계 어떻게 하니?』, 『금융 영업 트렌드 2020』, 『금융 영업 트렌드 2021』을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썼다. 현재는 ‘FC(FINANCIAL CONSULTANT) 대상 교육과정’을 주된 업무로 하면서 ‘직장인의 자산관리’ 강의도 겸하고 있다. 직장인, 임대인, 주식 투자자, 작가, 강사 등 N잡러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직장인(EMPLOYEE)에서 투자자(INVESTOR)로 방향을 조금씩 선회하는 중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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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싶은 삶의 모든 답은 한 마리 개 안에 있다 - 젊은 철학도와 떠돌이 개 보바가 함께 한 14년
디르크 그로서 지음, 추미란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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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젊은 철학도 시절 떠돌이 개 보바를 입양해 함께 했던 14년 동안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쓴 에세이다. 일반 에세이와 다른 점은 이 떠돌이개를 스승이자 선사로 보고 그 가르침에 의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저자의 자전적 수행서인 셈이다.

심지어 저자는 개 한 마리와 함께 있다면 스승은 필요하지 않다라거나 니체가 '망치의 철학자'라면 개는 '전기톱을 가진 스승'이라는 극단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불교 서적이 대부분 수행의 엄격함과 평온함을 강조한 데 비해 자유로운 발상과 의식의 흐름도 카테고리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흐르도록 해놓고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안타깝게도 우리 인간들은 보바 같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곧 진리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환생설에 백 퍼센트 설득당하지 못하면 곧 ‘진짜 불교도가 아닌’ 게 된다. 성경의 특정 구절을 ‘단지’ 하나의 비유로 이해한다고 하면 당장 질타를 받고 교회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 혹은 요가 박람회에 가서 소시지를 한 번 팔아보시라."(p. 159)

 


 

책의 초반부에는 어떻게 이런 멋진 개를 만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여러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동물보호소를 전전하던 떠돌이개 보바는 이미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보바를 감당할 수 없었던 친구가 입양을 제안하면서 만나게 된다.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라는 평가를 받은 보바였지만 저자는 첫눈에 ‘영혼의 단짝’임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 인연은 보바가 췌장암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14년간 이어졌다.

독자는 이 점을 보고 개 보바를 '아이' 혹은 '자식'으로 보며 책을 읽어보니 아무 반대 감정 없이 대부분이 그대로 들어맞아 보바는 상징일 뿐 세상 물 들지 않은 천진난만한 아이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는 점을 느낀다. 티 없이 맑은 눈동자의 아이나 자식을 보고 있으면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잊게 되는데 저자는 그런 순간을 철학적 사유가 묻어난 멋진 문장으로 풀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임의적으로 개를 아이에 대입시킨 점은 독자의 생각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

"개울가에서 잠든 보바가 그 깊은 고요와 만족감을 나에게도 전달했던 그 순간, 나는 자연의 그 무엇도 계획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개울은 흘러갈 뿐이고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 나무는 바람의 멜로디를 알아차리고 춤을 출 뿐이다. 자연의 그 어떤 것도 인간적인 사고에 빠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도가에서 ‘무위(無爲)’라고 했던, 행동 없는 행동을 할 뿐이다. (중략) 무위는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도(道)가, 삶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두는 것이고, 모든 것이 스스로 자라고 꽃피우게 두는 것이며, 개울물 소리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내면의 고요함과 자기만의 자연스러운 욕구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원 벤치는 무위를 연습하는 데 아주 이상적인 공간이다. 세상 느긋한 어느 중국인이 인류 최초로 벤치를 설치하는 모습이 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p. 45~46)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철학적 질문과 불교, 여러 영성가들의 말을 보바와 함께 풀어간다. 공(空), 무아(無我), 사성제, 윤회, 도(道)와 선(禪). 그리고 붓다의 여러 가르침과 틱낫한, 중국의 한산 스님, 조주 선사, 앨런 와츠, 스즈키 순류, 리처드 로어 신부 등. 머리로만 익히고 알았던 철학 이론과 영성가의 말을 보바의 행동을 통해 새롭게 경험하고 핵심을 뚫은 것이다. 철학 전공자로 모든 것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범주화하는 습관에 길들어 있던 저자에게 본능대로 움직이는 보바는 세상을 새롭게 보는 살아 있는 스승이었다.

책에 따르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갈 때면 낯선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것도, 또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흔들다 저자의 머리를 세게 때린 것도, 아끼는 안락의자를 다 물어 뜯어놓은 것도 ‘한심한 제자’인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느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비로소 지금까지 어떤 틀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머리로 꾸며진 가짜 현실 속에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과거의 상처로 힘들어하고 다가올 미래를 불안해하며, 그것이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것이라고 애써 의미 부여를 해온 자신을 발견했다. 진흙을 잔뜩 묻혀온 보바가 욕실을 온통 추상화로 가득 채우고는 활짝 웃으며 잔뜩 화가 난 저자에게 안기던 날, 보바는 눈빛으로 이렇게 말한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인간은 그렇게 산다니까!”

 


 

저자는 현재 불교계에 대한 도발적인 비판도 서슴치 않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동물보호소를 가보라고 권하기까지 한다. 저자는 또한 종교에서 영적 깨달음보다 종교단체에 대한 소속감이 극도로 중시되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소속감만이 존재하고 애초의 가르침과 진정한 해방은 등한시되는 폐해를 지적하기도 한다. 다른 종교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한다. 그러나 잘못된 흐름만을 지적할 뿐 비난이나 폄훼는 하지 않는다.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을 보이는 데 독자는 반한다. 그리고 그의 가르침에 매료된다. 영적 스승으로 삼을 만하다.

"스승의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했지만, 수년 동안 아무 소득도 없는 면벽 수행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스승이 될 자격을 부여하고는 제자들과 의존관계, 혹은 그보다 더 나쁜 관계를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데 과연 누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선불교 공동체를 찾아가려 한다면 나는 가까운 동물 보호소로 가보라고 권하겠다. 개들은 선불교 스승 자격증을 처음부터 갖고 태어난다. 네 다리로 서서 혀를 내밀고 있지만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고, 늘 털을 떨어트리지만 자신의 지혜를 아무런 대가 없이 전수해준다. 권력 관계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존재 자체로 깨달음을 준다.

어디서든 명상하며 되지도 않는 법석은 떨지 않는다. 정말 그렇다! 말이 없는데도 걸어 다니는 공안 그 자체이다! 그리고 자신의 에고보다 당신에, 그리고 당신의 기쁨에 더 관심이 있다! 진짜 솔직히 말해보자. 당신은 이 이상 뭘 더 바라는가?"(p. 93~94)

 


 

책장을 넘길수록 보바와 수행중인 저자는 마음으로 교감하고 진심으로 나눈다.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한 것이 우리 신경과 에너지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현명하기 이를 데 없는 보바처럼 사는 것이 진정 하나의 대안이 되어 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

저자는 주장한다. 많은 영적 전통에서 안타깝게도 그런 소속감이 극도로 중시되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소속감만이 존재하고 애초의 가르침과 진정한 해방은 등한시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해서 둘도 없이 옳은 길을 가는,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그렇게 그 길을 가는 행위가 아니라 그 길 자체가 추앙된다. 하지만 그 길을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서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옆길이나 남들은 가지 않는 오솔길을 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선의 길을 가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원래 야생의 오솔길이었던 선의 길에 아스팔트가 깔려버렸다. 하지만 모방을 통해서, 혹은 자신만의 경험을 그 어떤 전통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으로는 자유를 얻을 수 없다.(p. 204)

 


 

그렇게 개 보바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즐기고 모든 존재를 열린 마음으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두며 이 우주에서 먼지에 불과한 생명의 존재 이유를 배운다. 이런 불교철학적 배움 말고도 어떤 면에서는 인간과 한 마리 개 사이에 나눈 교감과 사랑을 감상할 수 있는 에세이다.

근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은 한 명의 인간과 한 마리 개가 나눈 깊은 교감에 있다. 생명을 가진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생명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먼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사랑한다면 이 세계를 따듯하게 만들어갈 수 있음을,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 : 디르크 그로서(DIRK GROSSER)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정신세계와 명상, 불교에 대해 글을 쓰는 작가이자 음악가,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산책, 책, 개, 숲, 산, 바다를 사랑한다. 전 세계 여러 종교의 신비주의와 명상 전통들에 조예가 깊다. 이와 관련해서 많은 책을 출간했으며, 관련 CD를 발매했다. 덧붙여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며 각자만의 길을 새롭게 보는 일을 돕고 있다. 고대철학과 신비주의자 소로우, 에머슨, 도가, 명상, 불교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자기만의 경험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 국제 기독교 신비주의 명상 공동체에서 청소년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했고, 정신세계 전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다양한 음악 밴드에서 활동했다. 전통적인 단체에 소속되는 걸 싫어하지만 꾸준한 명상 수행으로 온갖 명상법의 좋고 나쁨을 두루 경험했다나. 쁘다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좋은 명상으로 판명되기도 했고 그 반대도 있었다. 두 딸의 아버지로, 독일 빌레펠트 근교 어느 목장에서 살고 있다.

홈페이지_ WWW.DIRK-GROSSER.DE

 

역자 : 추미란

 

동국대학교와 인도 델리 대학교에서 인도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독어, 영어 출판 전문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기계발, 철학, 역사, 명상, 종교, 뉴에이지, 뇌과학, 양자역학, 사진 분야에서 4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 『두려움과의 대화』, 『원네스』, 『자각몽, 또 다른 현실의 문』, 『당신이 플라시보다』, 『나로 살아가는 기쁨』, 『어느 날 갑자기 무기력이 찾아왔다』, 『보통의 깨달음』 등이 있다. 긴 산책, 명상, 개와 고양이, 요리, 그림, 낯선 곳으로의 여행 등 깨달음을 주는 삶의 소소한 것들을 사랑하며 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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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현대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특히 개인심리학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아들러는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힘은 한 발을 내딛는 '용기'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아들러의 사상적 이론은 삶을 바꾸는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별도의 칭송을 받는다. 당시 지그문트 프로이트, 구스타프 칼 융과 거의 동시대인이며 유럽에서 활동하던 아들러는 당시 불안정한 정국으로 유럽인들의 심리 역시 불안정한 상태여서인지 거장 3명과 함께 심리학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심리학의 체계를 세웠다. 3명 모두 정신의학자이고 나름대로의 연구과 치료 경험에 의한 독립적인 심리학 이론을 정립시키며 현대 심리학의 밑바탕을 튼튼하게 일구었다.

최근 코로나로 전 세계 인류의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심리적 불안 상태에 접어들기도 하고 악화될 경우 정신과 치료가 불가피할 정도의 공황장애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수없이 보고되면서 심리학이 다시 크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심리현상에 대해 가장 먼저 치유의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출판계이다. 비대면으로 심리적 치유를 할 수 있는 문자 특성상 오랜 연구 결과 등으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신의학과 심리학계의 치유법 및 연구 등이 주로 출판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에 힘입어 최근 우리 사회도 아들러 심리학이 열풍이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서 자기계발의 원류, '자기계발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아들러는 인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며, 우리가 변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와 삶의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직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대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용기와 실패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권한다.

 


 

아들러가 쓴 이 책 『다시 일어서는 용기』의 첫 부분에는 「모든 인생의 세 가지 문제」라는 소제목의 글에서 "모든 인간은 세 개의 관계를 갖고 있는데 인간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는 이들 관계의 방향에 있다. 사람들은 항상 관계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데 관계가 사람들의 현실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항상 관계의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에 그에 대해 대답해 가면서 살게 되고, 이에 대한 대답은 인생의 의미에 관한 개개인의 관념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 세 가지 관계 중에서 가장 근본은 우리가 지구라는 혹성 위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한다. 두 번째 관계에서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는 인류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개인의 인간은 그 자신이 갖고 있는 약점과 불완전성, 한계로 인해 자기의 목표를 혼자서 달성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조차 불가능하고 그러면 인류의 생명을 지속시켜 가지도 못하게 된다"며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협력의 관계로 전제한다. 세 번째로직면하게 되는 것은 이성간의 관계다. "개체와 공동체의 생명 유지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이 사실이 고려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과 결혼의 문제는 세 번째 관계에 속한다. 남자든 여자든 이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세 가지 문제 모두를 아울러 생각하면 우주 속의 소우주인 개인은 타인과의 협력해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힘써야 하고, 인류 번영에는 이성끼리도 협력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고, 인간은 이를 인정하고 용기를 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독자는 이해한다.

 


 

아들러는 자신의 괴로움과 불편한 상황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오로지 자기의 문제에만 천착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어 버리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사랑하게 된 사람은 주변을 이해하고 돌보고 사랑하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이 또한 용기로부터 시작되는 일이며, 자신을 믿는 용기, 자신을 믿고 한 발자국씩 떼어 가는 용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렇게 한 개인은 사회적 인간으로 확장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의 다소 거창한 우주와의 관계, 집단과의 관계 등 세 가지 문제를 전재하는 이유에 따른 자연스서운 결과 도출이다. 따라서 용기를 갖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내면의 힘을 얻는다는 그의 주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힘을 준다고 독자는 믿는다. 팬데믹 시대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겨워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세상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내 자신을 위해 나를 일으켜 세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들러는 자신의 괴로움과 불편한 상황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오로지 자기의 문제에만 천착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어 버리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사랑하게 된 사람은 주변을 이해하고 돌보고 사랑하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이 또한 용기로부터 시작되는 일이며, 자신을 믿는 용기, 자신을 믿고 한 발자국씩 떼어 가는 용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렇게 한 개인은 사회적 인간으로 확장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의 다소 거창한 우주와의 관계, 집단과의 관계 등 세 가지 문제를 전재하는 이유에 따른 자연스서운 결과 도출이다. 따라서 용기를 갖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변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내면의 힘을 얻는다는 그의 주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힘을 준다고 독자는 믿는다. 팬데믹 시대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겨워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세상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내 자신을 위해 나를 일으켜 세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는 자신의 환경을 선택할 수 없고 주변의 도움 없이는 생명의 유지가 불가능한 연약한 존재로서, 환경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만약 미성숙하고 의존적인 체로 자란 성인을 자기의 부모로 맞이하게 되었다면 그 어린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로 인해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이 반복해서 일어난다. 아들러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 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을 때, 그 문제를 주변이나 자식에게 유전시키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들러가 말하는 ‘용기’가 이 시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힘을 발휘하는 까닭은, 용기를 갖고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바로 아들러 자신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자신이 겪은 그 아픔을 자신만의 경험으로 축소시키지 않고 사회 전반의 관심사로 확장하였다.

아들러는 “난 오늘부터 용기 있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다짐한다고 해서 쉽게 그 힘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았다. 아들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자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전히 감당해 내야 하는 존재는 분명 그에 해당하는 개인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이 없다면 개인적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 아들러는 그 문제를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했다.

 


 

이 책에는 아들러의 연구 전반에 걸친 성과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다양한 인간의 문제들을 구체적 사례로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자기에게 적용하고 용기를 얻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아들러는 인간의 삶과 경험, 몸과 마음, 기억과 꿈, 부모와 교사, 사랑과 우정, 사회와 진보 등의 주제로 나누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이 어떻게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고 사회적 애정과 배려를 갖춘 인간으로 확장해 가는가를 알려 준다.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은 사실 우리나라에 몇 년 전 '출판 바람'이 있었다.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 그 책은 시리즈로 출판(『미움받을 용기』)되었고 그만큼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학자들이 쓴 책이지만 내용의 원전은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이다. 즉, 용기의 심리학을 해설하거나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 겸 저자의 역할을 한 것이다.

 


 

45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서 다루는 문제이지만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첫 부분의 이해를 깊게 하는 만큼 뒷 부분으로 갈수록 거침없이 읽힌다. 전문 용어나 생각의 깊이의 차이에서 오는 약간을 혼란만 뛰어넘을 수 있다면 이 책은 대중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만큼 쉽게 쓰여진 책이다. 저자 아들러도 의사나 심리학자들이 보는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읽는 책이란 점을 사전에 인식하고 쓰여졌다. 용어가 어려운 것이면 친절하게 풀어쓴 곳이 여러 번 발견되기도 하고,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할 때는 좀 더 진지한 표현으로 사례가 사례로 그치지 않음을 알리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 것으로 보아 저자 아들러의 의중이 읽힌다. 독자에게는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부분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문구들이 특별히 인상 깊다.

 

범죄자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이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한 번도 그런 감정을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범죄자는 (중략) 또 하나의 유형은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다. 우리는 범죄자가 불평을 (중략) "어머니가 나를 너무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듣는다.(p. 328)

우리는 올바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자신감을 잃지않고 게속 용기를 가진다면 성공은 약속할 수 있다.(p. 385)

 


 

저자 : 알프레드 아들러

 

1870년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1895년 의사가 되었다. 1902년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모임인 〈빈 정신분석학회〉에 참여해 활동하다가 견해를 달리한 회원들과 1912년 탈퇴해 〈개인심리학회〉를 결성했다. 사회 감정에 중점을 두는 견해를 통해 열등감의 연구와 치료에 힘을 쏟았으며 ‘개인심리학회’ 연구 활동 결과물로 『신경증 기질(THE NEUROTIC CONSTITUTION)』을 발표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빈을 중심으로 아동 정신병원 22곳을 열었으나 아들러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1932년 강제 폐쇄되었다. 1927년 이후부터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의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대중 강연을 했으며, 이 경력을 인정받아 미국 롱아일랜드 의과대학 교수직에 임명되었다. 각국을 누비며 강연 여행을 계속하던 중 193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서로 『신경쇠약의 특색에 관하여(?BER DEN NERV? SEN CHARAKTER)』 『개인심리학의 이론과 실제(THE PRACTICE AND THEORY OF INDIVIDUAL PSYCHOLOGY)』 『삶의 과학(THE SCIENCE OF LIVING)』 『인간 본성의 이해(UNDERSTANDING HUMAN NATURE)』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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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배우는 드로잉 원근법 - 평행법, 투시 원근법, 원기둥, 그림자까지! 사실적인 공간 드로잉을 위한 모든 것 수지의 드로잉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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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을 조금 더 잘하고자 하는 분에게 원근법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배우기 쉽지 않다. 지금은 원근법이 자연스러운 화법이지만 중세 이전만 하더라도 원근법이 적용된 회화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이후 13세기 피렌체파의 화가들은 시점을 고정시켜 놓고, 이에 대응하는 일정한 점을 화면 중앙에 설정한 후 지평선을 상정하여 화면규격에 평행하는 몇 개의 선과 한 점에 집중하는 선형체(線形體)와의 관계를 탐구, 화법으로서의 선원근법을 확립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은 선원근법 연구와 함께, 공간감각을 느낄 수 있는 색채와 명암의 농담과 강약이 대상의 크기나 물체의 위치를 묘출시키는 효력을 알게 됨으로써 조형공간이 표현된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그러나 그림을 처음 그리려는 사람은 원근법을 충분히 숙지하더라도 막상 그리려면 잘 안 된다. 그려놓고 보면 균형이 안 맞고 거리 감각이 뒤떨어져 아주 어색한 그림이 되고 만다. 이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원근법이 어렵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도화지에 자유롭게 펼치기 위해 원근법은 꼭 필요한 것이다. 드로잉을 더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원근법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이 책 『드로잉 원근법(차근차근 배우는)』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독자는 믿는다. 우선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원근법의 모든 것을 하나씩 하나씩 안내한다.

 


 

이 책은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챕터를 나누어 한 단계씩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Part 1. 심플한 그림 속 숨어 있는 규칙은? : 평행법(등거리 원근법)

Part 2. 집중되는 그림의 비밀: 1점 투시

Part 3. 눈이 편안한 구도: 2점 투시

Part 4. 다이내믹한 연출의 비법: 3점 투시

Part 5. 동그라미의 원근법: 원과 원기둥

Part 6. 원근법 드로잉 완성도 높이기

어떤 공간, 어떤 풍경을 보더라도 두려움 없이 숨어 있는 원근법을 찾아 그릴 수 있고, 다양한 소품과 가구를 한 공간에 담아도 어색하지 않도록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이 책을 따라 하다보면 어떤 사진도 내가 원하는 연출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소품의 형태뿐만 아니라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상상하는 풍경까지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에 따르면 그림을 예쁘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원근법에 맞게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원근법을 슬쩍 무시한 그림이 훨씬 예쁠 때도 있다. 하지만 일부러 원근법에 어긋나게 그린다 해도 그것을 알고 그리는 것과 모르고 그리는 것은 차이가 있다. 또한, 공간을 이해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다면 원근법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원근법이라고 하면 막연히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처럼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그리면 복잡해 보이는 그림도 생각보다 쉽게 그릴 수 있다. 이 책에서 이따금씩 보여주고 있는 화려하고 복잡한 그림들도 비교적 단순한 원리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장 먼저 기본적인 원근법 이론을 제시한다. 이론에 맞춰 기본 상자를 그리는 ‘기본 연습’을 하고 다양한 경우로 확장해보는 ‘응용 연습’ 과정을 거친다. 각각의 투시법에 맞게 같은 공간과 사물을 ‘기본 연습’과 ‘응용 연습’함으로써 투시에 따라 공간이 어떻게 달라 보이는지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심화 과정에서는 각도가 다른 여러 개의 물건이 한 공간에 있을 때를 그리고, 사각형이 아닌 조금 복잡한 모양의 공간도 그려본다. 그림자도 투시에 맞게 그리고 인물도 논리적으로 배치해 본다. 원근법에 꼭 필요한 여러 가지 그림 그리는 방법도 다루는데, 이것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고 조언하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느 덧 원근법의 두려움의 대상에서 친근한 친구처럼 그림 그리는 독자들 옆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 그리기에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원근법이 필수이다.

 


 

책의 순서는 평행법부터 시작한다. 독자들이 다 아시는 대로 평행선은 둘 이상의 선을 아무리 길게 연결을 해도 서로 만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자들에 숨은 규칙이 평행법이다. 평면에 입체감을 표현해주기 때문에 투시 원근법과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한다. 기본상자를 먼저 그려봄으로써 평면에서 각도가 30도가 차이가 나는 기본상자를 그려볼 수 있다. 스페셜코너를 통해 형태를 잘 그리기 위한 다양한 팁은 이 책의 특장점이다.

또 컵을 그릴때 다양한 곡선과 사선 그리고 직선이 있기에 그림을 그릴 때 더욱 복잡하다고 느낄수 있다. 보통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은 한쪽 눈을 감고 연필로 수평과 수직 각도를 재어가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좌우 대칭인 사물을 그릴 때 큰 틀을 잡고 작은 부분을 조각 조각 나누어서 구분을 하면 더욱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병의 전체적인 큰 틀을 그리고 구분되는 작은 부분까지 영역을 나누어서 비율을 정해놓으면 곡선으로 된 병은 더욱 그림을 쉽게 그리고 접근할 수 있어서 그림을 그릴 때 처음부터 곡선과 사선을 그리는 것보다 더욱 쉽게 그릴 수 있다.

 


 

평행법 외에 다른 종류의 원근법도 있다. 가까이 있는 것을 진하게 멀리 있는 것을 연하게 그리는 공기 원근법또는 색체 원근법이라고 한다. 가까이 있는 것을 크게, 멀리 있는 것을 작게 그리는 크기 원근법도 있다. 이외에 삼차원의 이미지를 평면에 표현하는 방법을 투시 원근법이라고 한다. 투시 원근법은 소실점의 개수에 따라서 1점투시 , 2점투시, 3점투시가 있다. 최근에는 4,5,6투시까지 발전되었다고 한다. 눈높이와 소실점을 알게 되면 화가가 대상을 보고 있는 위치와 시선이 달라진다. 눈높이에 따라서 그림의 분위기가 바뀌게 되니 그림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눈높이와 소실점을 배우고 나면 기본연습을 통해서 실내공간과 외부풍경을 그리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도화지 중간에 눈높이가 있고 가운데 소실점의 위치에 따라서 내가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진다. 응용연습을 통해서 기찻길을 그려보고, 지평선과 소실점을 정해서 나의 위치를 먼저 정해준다. 첫번째 앞쪽에 보이는 기찻길 레일은 임의의 두께로 그린 다음에 점점 소실점으로 갈수록 작고 좁아지게 그린다. 기찻길 옆에 벤치를 그릴 때에도 소실점으로 갈수록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증식법으로 그리면서 거리감을 준다. 주변의 자연물을 자연스럽게 그리면서 채색을 해주면서 완성된다. 응용연습을 다양하게 해보면서 그림의 방법을 차근차근 알기 쉽게 알려주어서 기초인 분들이 그림을 그리기에 아주 적합한 교재라는 생각이다.

 


 

1점투시와 마찬가지로 2점투시는 소실점이 두 개이다. 1점투시는 대상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투시인 반면에 2점투시는 대상의 모서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아주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내용이다. 드로잉을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이다. 1점투시와 2점투시의 차이점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림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시공부를 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이론 공부이다.

중요한 것은 이론 공부를 먼저 하는 것보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일러준다. 독자도 저자의 안내에 따라 직접 그리면서 책을 읽지만 읽는 것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리고 또 그리면서 저자가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도 터득할 수 있다. 독자의 경우 색칠할 때는 가까이 있는 것부터, 큰 것부터 그리는 것이 나중에 세밀한 것을 가필할 때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독자가 직접 따라하기를 해본 그림이 여러 장 있으나 여기에는 작은 사진 넣는 법을 아직 몰라 마지막 사진 한장만 여기에 넣고 나머지는 생략합니다. 블로그와 카페 게재한 곳 링크 연결하겠습니다.


 

카페 https://cafe.naver.com/culturebloom/1213187

블로그 https://blog.naver.com/cbj2020/222289587368

 


 

이외에도 모든 각도를 한꺼번에 적용할수 있는 완성도 높은 원근법 드로잉을 그릴 수 있다. 빈 공간에서 각도가 다른 여러 개의 물건을 그리면서 기본연습을 해볼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 모든 물건과 공간이 수평과 수직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기울어진 공간을 그려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다양한 기울기가 그려져 있는 그림은 자칫 잘못그리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 보인다. 독자도 여러 번 느낀 부분이다. 1점투시와 소실점을 기본으로 수평과 기울기를 조절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기울기는 처음에는 어렵기 때문에 반복해서 그려야 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은 꼭 머릿속에 각인시켜야 할 대목이다. 마지막에는 배운 그림에 하이라이트인 빛과 그림자를 더해준다. 그림에 입체감을 살릴 수 있어서 빛의 높이와 위치에 따라서 그림자의 거리와 위치는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투시법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은 같은 그림이라도 느낌이 다르고, 다른 그림처럼 보이게 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드로잉하면서 그림을 그릴수 있는 이 책을 통해서 기초부분은 마스터한 것은 큰 보람이다.

 

저자 : 수지(허수정)

 

그림 작가. 예술고등학교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는 『1일 1드로잉』, 『하루하루 일기 쓰듯 그리는 사인펜 드로잉』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나의 그림을 그리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 꿈은 웹툰 작가가 되는 것. 그림 에세이를 쓰는 것. 여행보다 여행 그림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작업을 했고, 또 하는 중. 드로잉 수업도 가끔 하는 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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