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라에서 살면 나도 행복할까? -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한 대한민국 청년의 인문학적 행복 관찰기
전병주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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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 지위나 명예도 행복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행복의 최우선 조건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할 때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문구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난할 땐 잘사는 것이 행복의 제 1조건이었다.

먹고 입고 자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는 게 행복의 필요조건이었다. 당연한 말이다. 굶고 살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 100% 진심이 아닐 것이다.

우리 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3천달러도 안된 방글라데시가 행복지수 1위라는데 우리는 한 번 빙긋 웃고는 만다.

'행복한 삶'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요즘은 많이 달라지긴 했다.

행복지수 1위인 나라를 선정할 때 기준이 달라져서 그럴 것이다는 생각이 든다.

덴마크 등 북유럽 나라들이 탑 10에 주로 들어간다. 그들은 물론 우리 국민소득의 2배가 넘는다.

우리는 이렇게 행복지수 평가 때 숫자에 의존한다. 국민소득, 만족도, 환경지수 등이 그렇다.

여기서 행복의 조건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 <행복한 나라에서 살면 나도 행복할까?>의 저자 전병주의 의문처럼...



“행복한 나라로 평가되는 나라들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 만약 그들 모두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졌는데 공통된 답변이 발견된다면 어떨까?

그것이 또 다른 국가에 살고 있는 나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 사실’일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나와 대한민국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지가 잘 드러난다.



이렇게 조금은 엉뚱한 가설과 5가지 공통 질문을 들고 배낭 하나 달랑 멘 채, 저자는 8개월 동안 9개국을 돌며 전 세계 전문가들과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5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행복의 이유를 찾아다녔다.

행복 순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행복 국가의 모델 덴마크부터 국가 부도 상황에서도 행복한 나라로 불리던 아이슬란드, 1만 2천 달러의 국민소득으로도 6만 달러가 넘는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이웃나라 미국보다 행복하게 산다는 코스타리카, 정치·경제적인 위기 속에서도 행복을 위해 투쟁하던 베네수엘라, 가장 날것의 행복이 존재하는 미지의 섬나라 바투아투까지.

이른바 가장 행복하다고 불리는 나라에서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왜 행복한지 물었고, 마침내 서로 다른 조건과 환경이라도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흡족한 설명을 해주고,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듯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행복의 비밀’을 두 손에 쥐고도 당시에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당장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냥 묻어두었다고 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삶은 딱히 여유 있거나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 바쁘고 경쟁적으로 살고 있는 것을 보며,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의 기본 원리가 중요해졌음을 깨달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지수 1위, 덴마크 사람들은 왜 그렇게 행복할까?

나도 지금 당장 대한민국을 떠나 덴마크로 이민 가서 살면 행복해질까?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부러움과 궁금증이다. 요즘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에 점점 더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라밸, 욜로, 소확행, 가심비……, 마치 행복의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말초신경까지 작동시키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정말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형태만 살짝 바꿔 등장하는 이런 행복의 방식들이 우리에게 진짜 행복을 가져다줄까?

잘 알다시피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2019년 기준 국내총생산, 즉 GDP는 세계 205개국 중 12위이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이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또 세계에서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인정받는 경제 강국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천지가 개벽한 수준의 부유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왜 우리는 행복에 있어서만큼은 자랑할 것이 별로 없을까.




이 책은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지만, 저자는 실제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나라들을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세계적인 경제학자 로버트 H. 프랭크 코넬대학 교수, ‘행복에 관한 세계 데이터베이스’ 센터장 루트 벤호벤 교수, 행복나눔재단 창립자 미키 클라센 등 수많은 전문가에게 직접 조언을 구했다.

그 과정을 통해 왜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바누아투 사람들은 행복한지, 반면 왜 대한민국 사람들은 쉽사리 행복을 느끼지 못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지 그 이유와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할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 땅 대한민국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해 그 답을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매년 발표되는 여러 행복차트에서 대한민국은 몇 위인지, 행복지수 1위 나라에 가서 살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지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바로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코스타리카에 처음 도착했을 때 궁금하고 복잡했던 퍼즐도, 이곳의 다양한 삶들을 하나씩 경험하면서 맞아 들어갔다.

무엇보다 소유에 대한 관점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단순히 경쟁하듯 돈을 벌고, 더 많이 소유하려는 삶에서 행복을 찾지 않는다.

크기나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소유한 무언가를 감사히 여길 줄 알고, 심지어 그것을 자기 주변 사람들과 아낌없이 나눈다.

을 버는 것보다 얼마를 가졌든 그것을 쓰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잘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남들과 비교해 덜 가진 것에 집착하고, 지금보다 나은 삶만을 위해 공부하고 일을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이런 삶의 태도가 1만 2천 달러의 국민소득으로도 6만 달러가 넘는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이웃나라 미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만드는 가장 주된 이유가 아닐까. < p.67 >




행복한 삶은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목표일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을 내 삶에 끌어들이기 위해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누군가는 완벽한 복지국가에서, 누군가는 전쟁 중인 국가에서, 누군가는 굶주림이 당연한 국가에서, 누군가는 무한 경쟁이 강조되는 국가에서, 이렇게 똑같이 행복을 꿈꾸며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

따라서 어쩌면 행복한 삶을 앞에 두고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 불공평한 게임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바누아투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을 만난 후, 당장 주어진 환경의 차이를 뛰어넘는, 그 사회와 문화가 가진 특별한 의식의 영향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p.123~125 >

당시 내가 만난 거의 대부분의 젊은 친구들은 국가부도라는 극단의 경제 위기 속에서 당장의 금전적인 문제나 취업에 대한 여러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개인과 사회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은 공통적으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었다.

혹시 내가 이방인이라서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는 건 아닐까,

아니면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라온 젊은이들이 자국의 힘든 상황을 낯선 동양인에게 공유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에 대한 질문에 ‘YES’로 일관했다. (중략)



지금 당장은 상황이 좋더라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언제든 부정적이고 불안한 환경을 다시 맞닥뜨릴 수 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고 궁금해진 것은 동일하게 부정적인 환경과 상황을 만났을 때, 서로 다른 태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과연 무엇인가이다.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지만 전혀 다른 해석과 반응이 나타나는 건, 결국 그것을 해석하는, 개인에게 내재된 필터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 p.145~146 >

이 몇 가지 인터뷰에는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돈에 대한 언급도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 핵심을 찌르는 공통점은 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가족, 친구, 여자친구, 오늘의 날씨, 자연, 사회제도, 국가처럼 이미 나와 내 주변에 있는 것들 말이다. (중략)

어찌 보면 억울할 정도로 매우 간단한 개념이자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다. 그 누구도 내가 가지지 못한 무언가로부터 지금 행복할 수는 없다.

이렇듯 당연한 개념인데 왜 우리는 가지지 못한 무언가로부터 얻게 될 행복에만 집착해왔을까.

정말 언제 찾아올지 모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은 이렇게 힘들고 불행하기만 해야 할까. < p.200~201 >

치열하게 투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실업률 90%의 나라 바누아투에서도, 그리고 세계 최강 복지 국가로 손꼽히는 덴마크에서조차도, 대부분 자신의 인생 목표를 묻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꿈을 묻고,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요구 받고, 매년 초가 되면 올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설적인 일이라 믿는 우리에게는 참 낯선 모습일지 모르겠다. < p.208 >

여기서의 소소하더라도 꾸준하고 자주 일어나는 행복은 소위 말하는 ‘소확행’과는 다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소확행은 어려운 삶 속에서 행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소소하더라도 쉽고 확실하게,

개인의 마음을 달래는 소비나 행동을 통해 행복을 쟁취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전혀 다른 개념이다.

소확행이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지향적이고, 일종의 허탈감을 동반한다면, 진정한 행복은 정반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 p.220

우리 모두는 행복의 일용직이다. 행복에 관해서만큼은 모두 하루 벌어 하루 행복할 수 있는 일용직으로 살도록 동등한 조건에서 태어났다. 오늘 행복했으니 내일도 분명 행복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보장받지 못했으므로, 행복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도 정규직일 수 없다. 행복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나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알레한드로가 말했던 ‘YA!’의 개념이 필요하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행복’ 말이다.

가끔은 예전에 행복했던 기억이 현재 불행한 상황에 놓인 당신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억들이 당신의 고통스러운 현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p.227~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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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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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모든 시간에 시(詩)가 있었다.”

나태주 시인에게 시는 세상에 띄우는 연애편지였다. 그렇게 시인은 40년 넘게 답장이 오지 않는 편지를 써 왔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시인의 시로 인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있다는 답장이 오기 시작했다.

시가 길이 되고, 시가 동무가 되고, 시가 삶이 된 한 청춘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이 책에는 시험과 취업, 사랑과 이별에 힘겨울 때마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기운을 얻었던 한 청춘이 5년 동안 써 내려간 기록이 담겨 있다.

시로 인해 매 순간을 아름답게 받아들이게 된 성장과 깨달음의 여정에 나태주 시인은 자신의 시와 그림으로 응원해 주었다.

5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시와 문학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인연이 만들어 간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시인 나태주가 쓴 시에 김예원 씨가 글을 더해 펴냈다.

소개글을 대충 봤을 때도, 책이 도착하기 전까지도 김예원 씨가 시와 글을 모두 쓴 것으로 알았다.

읽다가 비로서 나태주 시인의 시에 김예원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첨가해 만든 책인 줄 알게 됐다.

마치 한 사람이 쓴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놀라웠다. 시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그렇게 각주를 달듯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 보니 김예원 씨는 시와 자신을 한몸으로 그렇게 살아온 것이었다. 행복한 순간만이 아니라 이별하고 슬픔마저도 시처럼 김예원 씨는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의 시가 젊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시인의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던 내가 겪지 못한 경험 같은 것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먼저였는지, 김예원 씨의 삶이 먼저였는지 헛갈리는 독자는 이 책을 매우 열심히 잘 읽은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연애편지의 대상은 여학생에서 세상으로 바뀌었다.

연애편지 쓰기가 시 쓰기의 시작이었고, 시 쓰기는 또 연애편지 쓰기의 대신이었다.

하지만 시인의 연애편지는 세상에 쉽게 전달되지 않았고, 답장 또한 오랫동안 오지 않았다.



2015년, 당시 스물한 살 대학생이었던 김예원은 학교 도서관에서 새벽 4시까지 시험공부를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1층 로비의 책꽂이에 꽂혀 있던 시집을 집었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라는 모르는 시인의 시집이었다.

지쳐 있었던 탓일까,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과 작은 것의 가치를 노래하는 시편들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

우울했던 그의 입가에 미소가 잡혔다.

이후 김예원은 나태주 시인의 팬이 되었다. 40년 전에 펴낸 시집까지 찾아서 읽었다.(여기까지는 나와 비슷했다) 시가 그의 일상이 되었다.

슬플 때, 우울할 때 시인의 노랫말이 떠올랐다. 일기를 쓰면서 시인의 시를 옮겨 적었다.

그러던 중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시인에게 편지를 썼다.

나태주 시인이 세상에 연애편지를 쓰기 시작한 지 50년이 가까워서야 비로소 도착한 답장이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맑다.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애써 감추지 않는다. 쉽게 다가가서 선명하게 박힌다.

젊은 세대가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이유다. 힘들 때 읽으면 위로가 되고, 기쁠 때 읽으면 삶에 감사하게 된다. 김예원에게도 그랬다.

대학에 입학하고 조금씩 현실의 모서리가 눈에 띄기 시작할 무렵 나태주 시인의 시를 만났다.

삶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아 가던 그때 시인의 시는 용기를 주고 위로가 되었다.

시를 좋아하게 되자, 생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깨달음의 파편들을 모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시 한 편이 그 옆에 나란히 놓였다. 70대 노시인의 시와 20대 청춘의 에세이가 어우러진 이 책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또한 이 책엔 90년대생의 절망과 희망, 고민과 방황, 행복과 사랑의 이야기가 짙게 배어 있어 나태주의 시와 함께 큰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켜준다.



고등학교 1학년 열여섯 살 때, 나는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겨 그 여학생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연애편지 쓰기가 시 쓰기의 시작이었고, 시 쓰기는 또 연애편지 쓰기의 대신이었던 셈이다.

- 「책머리에 _ 한 강물이 되어 흘러라」중에서

나태주 시인을 공주에서 처음 뵈었던 날, 시인과 잠깐 동안 함께하면서 나는 시인의 애정 어리고 소박한 시들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 「첫 만남」중에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아등바등 살기보다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맛있는 걸 먹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다는 게 참 별것 아닌 것 같다.

- 「죽음 앞에서」중에서

생각해보면 엄마는 지금의 내 나이 때 결혼을 했다.

나보고 지금 한 가정을 이루라고 하면 엄두도 못 낼 일인데, 엄마는 이 나이에 한 가정을 이루어 두 딸의 엄마가 되었다.

그러면서 포기하고 산 일이 참 많았겠지. 엄마에게 옷 한 벌 선물해 드려야겠다.

- 「소녀」중에서


왕따를 당하던 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고는 울기도 했고 엄마가 그립다는 한 아이는 과외 시간 전에 아토피 연고를 준비해놓았다가 내가 올 때마다 연고를 발라 달라며 등을 까고 엎드리기도 했다.

우울증에 걸려 손목을 긋고 자해하던 학생의 학부모님께서는 학생이 나에게만 속이야기를 한다며

아예 공부는 필요 없으니 이야기만 들어달라고 하셨다.

자칭 일진이던 한 아이는 가출했다고 했는데 나와 과외를 하는 시간에만 집에 와서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나면 다시 가출했다.

아이들은 정말 단지 자신을 이해해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 「공감을 위한 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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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 현성 이야기
이준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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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년 전 1915년의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뒤섞여 한반도 전역이 혼란에 휩싸였던 시기다.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암울한 당시 시대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건 그나마 TV나 예술작품에서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짐작은 가능했다.

또 독립을 이뤄내려 했던 열사들에 대해서도 책이나 각종 영상물 등을 통해 많이 접했기 때문에 무척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름 없는 순국열사나 우국지사 등에 대한 조명은 어려워 묻힌 것은 못내 아쉽고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또 활자나 영상으로 본 것이 뒤늦게 발견된 자료로서 확인되고, 재조명될 땐 그 시대를 '조금 안다'고 생각했던 무사고(無思考)에 대해 후회를 거듭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을까?

시대의 아픔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배우고 했지만 늘 일부분이라는 느낌은 이 책 <1915>라는 장편소설에서 읽으면서 더 뚜렷해졌다.

아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주인공 ‘현성’이 남원의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혜화동에 있는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에서의 학창시절을 시작으로 절친 경식과 현성의 첫사랑 이야기.

선후배들과 지식과 철학을 공유하는 이야기.

보성전문학교(고려대학교)에 진학하고 변호사로서의 꿈을 이루는 과정.

지하조직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오래 전 먼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 일 수도, 내 이웃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참 힘든 세상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우리의 이웃과 먼저 가신 분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이 소설은 현성이라는 당시 실존 인물을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을 쓰는 데 4년간의 시간을 들였다고 밝힌다.

그 들인 시간만큼 분량도 거의 600페이지에 가깝다. 물론 더 쓸 수 있겠지만 지면이 허락하지 않아 못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에 작가가 정성을 쏟아서인지 긴장감이 넘치고 그 시대의 모습을 눈에 선하게 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전체적으로는 현성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글이기에 그가 서울에 있는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로 올라오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여느 학생들처럼 그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친구도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고, 학교 선후배들과 지식과 사상을 나누면서 점점 더 성장해간다.

그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는 사실만 빼놓고 본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시대가 만드는 아픔은 그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부었던 이름 모를 수많은 선열들처럼 현성이라는 인물도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일부 일제에 협력하고 심지어 독립투사를 잡아 가두고, 처형하는 데 협조한 사람도 있지만...



읽다보니 6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의 대하소설이지만 한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인물을 그려내기에는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닌 것 같다.

아마 일제강점기가 길었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엄청나게 묻혀간 얘기가 더 많을 텐데... 그렇다면 더 욕심을 더 세세하게 그려내었으면 좋았을 거란 느낌(작가의 글솜씨 때문인지 더 절절한 내용 때문인지 모르지만)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가 남긴 한 시대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

그 분들이 바로 우리에게 이 땅을 남겨주신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얘기니까.



책의 일부를 발췌해 적어본다. 독자들의 사전 이해를 위해서다.

작가가 쓰고자 하는 얘기를 잘 그려낸 듯하다.

-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 나뭇가지들은 바람에 휘고 풀잎들은 땅에 잠시 눕기도 하지만, 바람이 잔잔해지면 다시 일어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금 총칼의 위세에 눌려 굴복하고 있지만 우리 영혼마저 정복당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혼이 살아있는 민족은 다시 일어나게 되어있습니다.

- ‘내가 내 근본을 부정한다면 누가 나를 올바르게 인정해줄 것인가.’ 그런 대화에 끼어 인정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 지라도, 어떤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꼴을 당했어도 조선놈이니, 조센징이니, 노예근성이니, 하는 말은 삼갔다.



- 일본 후생성이 여자 정신근로령을 공포하고 시행하였다.

사탕발림과 교언영색으로 속였지만 여자정신대가 무엇 하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다.

숭고한 뜻에 같이하라고 독려했던, 여성계의 친일인사들 황 모, 박 모 여사들 그들의 친인척들이 정신대에 보내졌을 리는 단연코 없었다.

가지고 있을 수도 내려놓을 수도 없는 뜨겁고 더러운 불을 돌리 고 돌리다보니,

결국은 이 추악한 음모를 알 길 없는 힘없고 줄 없는 서민층 여식들이 다 뒤집어썼다.

저 세상에 가서도 씻을 수 없는 상흔을 입게 되었다. (위 내용은 본문 중에서 발췌, 줄 바꾸기는 편의상 임의로 했음)



다음은 독자를 이해를 돕기 위한 유명인들의 작가 이준태와 작품 <1915>에 대한 평이다.

그 시대 를 살고 그런 역정을 걸어온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입심 좋게 펼쳐 보인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장렬하고 슬기로운 독립항쟁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기에 이 소설을 만난 것은 불현듯 가슴이 달아오르는 첫사랑이라도 본 듯하다.

김용균 (시인)

이 작품의 뿌리는 첫째는 역사요, 둘째는 민족이다.

이 묵직한 서사를 읊어내는 데는 투박한 문체가 오히려 잘 어울린다.

오랜 밤을 묵히며 속으로 영근 작가의 문학세계가 찬란한 동을 틔울거라 확신한다.

신기남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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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음 운전 - 새로운 깨달음의 길
일해 최용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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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각 개인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노력에 의해 각도가 조금씩 달라진다.

이후 일정 기간 지속되면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원점으로부터 멀어진다. 즉 시간이 흐른 뒤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것이다.

더 쉬운 표현으로 삶은 연습 삼아 해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 인생이란 긴 길을 갈 때 어떤 마음으로 운전해 가야 할까.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삶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즉 스스로의 마음을 빗나가지 않게 속도나 방향을 잘 잡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 책에서 '마음 운전'은 육체가 살아 있는 동안 평생 가야 하는 장거리 운전이다.

방향을 잘못 잡거나 운전 습관이 좋지 않으면 반복적 사고 위험 속에서 힘든 인생을 살아야 한다.


좋은 운전 습관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피곤하지 않게 운전하는 것이다.

매사에 짜증을 내고, 타인의 취약점을 찾아 남탓만 하면 오래 정확한 방향으로 운전할 수 없다.

일상에 감사하며 칭찬하고, 스스로 즐겁게 마음을 경영하는 것은 인생에 매우 중요한 운전 습관이다.

어차피 인생은 장거리 운전인데, 피곤하고 짜증 나는 운전이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마음 운전이 좋다.

'내 마음의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자 출간 목적이다.


인생 운전.

이 책은 글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일들에 감사하고 스스로 마음을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노력을 해왔고, 어떤 성공과 실패를 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다르게 평가된다.

결과에 대한 평가다. 자신이 죽은 다음에 누가 어떤 평가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걸어온 길에 대한 평가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얼마나 사느라고 힘들었을까'라는 평가를 당연히 받게 될 터다.


세상 일은 같은 상황에서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자신이 정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노력을 해나간다면 인생은 행복해질 것이다. 너무 당연한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남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겁게 일을 한다면 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소소한 행복에 늘 감사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활발한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면

매일 매일이 지겨운 게 아니라 삶의 활력을 갖게 된다.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의 일을 열심히 노력해 하나 하나 쌓아간다면 매우 행복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탐욕과 이에 대한 불만으로서는 삶의 즐거움이나 행복함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다.

그것은 욕심을 비우고, 감사함으로 대신한다면 즐겁고 행복하고, 현명한 삶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콘트롤 해나가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 운전'이다.


남에게 무언가를 마음으로 베풀줄 알아야 하고, 그 베풂이 나 자신과 잘 어울릴 때 성공적인 '마음 운전'이 가능해진다.

인생의 마음 운전이란 결국 나와 그리고 지인들과의 마음 소통이자 작은 행복들을 매일매일 조금씩 나누며 느끼고, 누리는 것이다.

무엇이 깨달음인지 모르면서 깨달으려 한다면 결코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마음 운전의 깨달음은 신비로움이 아니라 지혜로운 마음 경영과 삶의 실천이다.

안전한 마음 운전기술을 숙달해, 고통과 번뇌를 넘어 내적인 평화를 이루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평안한 삶이 되면 좋겠다.

선택과 노력은 독자의 몫이다. 살아가는 사람 각자의 몫이다.


남에게 무언가를 마음으로 베풀줄 알아야 하고, 그 베풂이 나 자신과 잘 어울릴 때 성공적인 '마음 운전'이 가능해진다.

인생의 마음 운전이란 결국 나와 그리고 지인들과의 마음 소통이자 작은 행복들을 매일매일 조금씩 나누며 느끼고, 누리는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 시절부터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하여 깊은 의문을 갖고, 지속적인 구도의 생활을 하며, 평범한 직장과 사회 생활을 해온 일반인이다.

20년 전 단식 집중 철야명상을 통해 의문이 풀리는 체험을 한 이후 다양한 생활 명상을 통하여 정진했다.

이것은 마음만 있으면 출가하지 않고도 깊은 마음속에 들어가 일견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삼성, LG, 전자통신연구원에 이어 대학의 컴퓨터공학과에 32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컴퓨터와 통신보안 분야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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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노래하라
문가인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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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힐링은 여행이나 음악 등으로 해온 사람으로서 책을 읽고 '힐링'이 된다고 생각지 못했다.

따라서 힐링을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의 내용보다 독서 행위 자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힐링을 '노래하라'는 점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된 이후 힐링이 책 내용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내용에 끌려서가 아니라 책이 주는 평온함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다.

책을 계속 읽기 위한 이유가 됐다. 내용에 점점 공감이 가면서 책에 빠져들다 보면 마음이 상당히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책 내용 중 감정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마음에 집중해야 힐링이 가능하다는 주장에 공감하게 됐다.

당연히 책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지금껏 모르던 부분을 알게 됨으로써 가슴속에 강하게 남았다.


힐링, 마음 치유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신체에 상처가 난 것과 달리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눈으로 치료과정이 쉽게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의사나 심리치료사의 치유법으로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의사나 심리학자들도 '마음의 평온함'이다.

대부분의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마음 환자'들에게 치유법의 선결 과제인 것 같다.


이 책은 셀프힐링 북이다.

임상심리전문가이자 최면트레이너인 저자가 제시하는 4단계의 솔루션을 통해서 독자 스스로 삶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1단계 힐링 포엠은 저자가 내담자와의 심리상담 및 최면상담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구상한 시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시라는 도구로 표현하여, 인간의 마음에 대해 통찰의 순간을 맛보게 된다.

2단계 힐링 메시지는 실제 심리상담 및 최면상담 사례에 근거한 상담장면의 구체적인 대화가 제시되어 있어, 저자가 내담자의 긍정적 변화를 위하여 어떤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3단계 힐링 솔루션은 독자들에게 실생활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하도록 제안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변화를 유도한다.

4단계 힐링 팁에서는 전문적인 심리학 지식을 싣고 있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도 있다.


심리상담을 하면서 나는 심리치료사이고 그들은 내담자라고 생각하며 내 문제와 내담자의 문제를 별개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나의 인생을 더듬어보니 나 또한 그들처럼 삶의 위기마다 수많은 심리적 증상을 극복해온 사람, 그들과 닮은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오늘,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으리라."

저자가 인터뷰 중 한 말이다. 치유자의 마음가짐과 치유방법을 한 문장으로 압축 표현된다.


심리상담의 전문가인 저자의 말처럼 심리상담을 받는 내담자와 일반인의 심리적 고민은 정도의 차이이지 내용의 차이가 없다.

우리 현대인은 환경은 다소 다를지라도 서로 유사한 고민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선택에 따라 천당과 지옥의 삶을 오간다.

그러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셀프힐링’이라는 주제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삶의 위안을 선물한다.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의 숙명 앞에 행복과 불행이라는 두 갈래 길이 펼쳐져 있다. 부디 당신이 행복의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

그리고 당신이 어떤 길 위에 서 있든지 자기치유에 대한 이 책의 메시지는 지혜와 위로라는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성별이나 연령을 떠나 누구나 자기치유의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관점의 변화를 통하여, 현재의 고민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통찰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1 마음관리

Healing Poem: 두 가지 공부

마음을 보라 / 이성과 감정 / 생각의 주인이 되는 방법 / 집착이란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면 /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 /화가 자주 난다면 / 성공의 비밀 하나 /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이유 / 잠이 오지 않을 때 /순수한 당신과 쓰레기/ 찻집에 혼자 가면 / 참마음이란

Healing Messasge

내 마음에서 원인을 찾아라 / 사고와 감정의 균형을 회복하라 / 생각의 주인이 돼라 마음의 병은 집착으로부터 온다 / 긍정사고와 부정사고의 비율을 맞춰라 /우울증아, 반갑구나 / 세 가지 방법을 찾아라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하라 /성공하고 싶은 당신, 감정조절을 잘하라 /잠이 오는 날도 좋다, 잠이 잘 오지 않는 날도 좋다 /부정적인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매일 자기최면을 하라 /마음의 쓰레기를 흘려보내라 / 매일 힐링을 노래하라 / 잠재의식과 소통하라


Part 2 대인관계

Healing Poem: 차라리 침묵하라

갑과 을 / 누군가가 밉다면 /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생각될 때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이에게 / 마음의 문을 너무 빨리 여는 이에게 /마음의 거리 / 마음그릇 / 마음의 벽을 허물어보세요 / 오늘은 당신을 위해 시를 쓴다 /위층에서 소리가 들리네 / 착한 사람과 잘난 척하는 사람92 /성격 좋은 사람

Healing Messasge

갑-갑 사고를 하라 / 자신의 못난 점을 수용하라 / 타인이 무시한다는 생각은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 대인관계의 첫 시작, 안녕하세요? / 우린 둘 다 호랑이처럼 보이는 고양이일 뿐 / 착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아닌 편안한 사람이 돼라 / 척하지 마라. 마음에 병이 온다



Part 3 생 존

Healing Poem: 직장생활을 잘하는 방법

생존에 대하여 / 길을 묻는 그대에게 / 시작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당신에게 / 환상과 현실에 대하여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세 가지 자세 /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휴게소에서 배우는 성공법 / 연역적 사고 / 부자가 못 되는 이유

Healing Messasge

진로가 고민될 때 살아온 삶을 살펴보라 / I c an do it. r ight now /타인과 경쟁하지 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라/ 직장생활을 잘하는 방법 /삶의 정글에서 승리하는 방법


Part 4 사 랑

Healing Poem: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사랑이 어려운 이유 / 마음의 줄 /아름다운 오늘의 신부에게 / 사랑을 의심하는 당신에게 / 그에게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않는 사람 / 자신을 사랑하라 / 남을 사랑하라 /

사랑을 다 이루었다

Healing Messasge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 자기사랑은 자기긍정이다 / 사랑과 집착의 차이 /감정을 다스리면 부정적인 기억이 사라진다 /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나


Part 5 삶의 기술

Healing Poem: 매일 아침 명상을 한다면

의미, 용기, 열정에 대하여 / 이성이 당신을 싫다고 할 때는 / 양가감정 /자존심에 대하여 / 팔자가 잘 바뀌지 않는 이유 / 인간이란 /사막이 생기는 이유 / 당신은 원래부터 완전하고 순수했다/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 왜 사냐고 묻거든

Healing Messasge

나의 화두는 의미, 용기, 열정 / 의존과 독립의 갈등을 해결하라 /두 마음을 하나로 합쳐라 / 모든 심리적 문제의 핵심, 자존감 /팔자를 바꾸고 싶다면 당신의 언어를 바꿔라 / 비가 올 때는 나에게만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기통제력을 키워라 / 자신의 자원에 집중하라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 당신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Part 6 치유의 도구, 시

Healing Poem: 달콤한 치유의 언어로

시가 필요한 이유 / 시의 영혼을 지닌 사람 / 아침에 슬프게 하는 것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 / 따뜻한 불빛이 그립다 /퇴근 후 잠들 때까지 / 깊은 밤에 홀로 깨어 생각해보니 / 동안거

Healing Messasge

자신만의 치유 도구를 개발하라

Part 7 자기성찰

Healing Poem: 누구인가?

밝음과 어둠에 대하여 / 낮과 밤 / 기다린다는 것 / 너무 멀리 왔나 봐 /살아봐야겠다 / 지금 혼자인 당신에게 / 나는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다 /가끔 내면의 동굴로 들어가보라

Healing Messasge

우리는 천년만년 살지 않는다 / 인간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을 향해 진화한다 /더 이상 외부의 친구나 스승을 찾아다니지 마라 / 사람은 알고보면 모두 불쌍한 존재다 /외로움을 잘 견뎌야 성취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무시해도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외부활동과 자기성찰의 균형이 필요하다


Part 8 신이시여

Healing Poem: 신의 메시지

마지막 선물 / 몸살이 오는 이유 / 가장 낮게 엎드렸을 때

Healing Messasge

교만한 자여! 신이 보고 있다

Part 9 심리상담

Healing Poem: 당신의 편이 되어드릴게요

호수의 붕어 한 마리 / 마음의 등불을 켜고 / 봄이 오면 / 진정강한 자

Healing Messasge

자기 심리치료사가 되었다 / 나의 천직은 심리치료사


<이 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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