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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이 책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50년 가까이 글을 써온 시인이자 작가인 장석주의 명시 해설서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지친 마음에 다시 한 번 삶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시들을 추려 모아 시의성도 매우 탁월하다. 저자가 시를 쓰기 시작할 무렵 시와 삶의 관계를 확실하게 연결시키는 동기부여가 된 시들이 많아 시인의 삶에 대한 시선을 느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왜 시가 필요한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깊게 생각해볼 단초를 제공한다. 이 책은 '만추'로 표현되는 이 시기에 읽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하게 시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는 독자의 생각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명시'가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올 때 저자 특유의 느낌과 경험을 살짝 귀띔하는 문학적 센스로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우리 인생에는 천 개의 벼랑이 있고, 천 개의 벼랑을 넘으려면 천 개의 희망이 필요할 테다. 하지만 시(詩)는 현실에서 아무 쓸모도 없다. 시는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p.127)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자신의 문청(문학 청년) 시절을 잠깐 되돌아본다. "고양이가 오듯이 시가 왔다. 시는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왔지만 그건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고, 끔찍한 아름다움이 태동하는 순간이었다."고 저자는 읊조리듯 털어놓는다. 시는 그 순간부터 저자에게 생동하는 기쁨이자 살아야 할 이유였다. 시가 생의 복잡함을 헤치고 첫 번째로 달려오던 그 파릇하던 시절, 저자의 마음에는 티끌이나 불순함 따위는 단 한 점도 없었다고 회고한다. 자신의 생애에서 워낙 오래 전의 일인 듯 "시 한 편을 얻을 때마다 기쁨으로 날뛰었겠지"라고 표현한다. 저자가 열다섯 살, 열일곱 살, 스무 살 때이었으니 이해할 만하다. 저자의 이 표현은 지금은 그때의 순수함도, 생동감은 잃어버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당시 저자는 "시가 내게 어떻게 왔던가?"라는 자문에 "릴케가 기쁨에 젖은 목소리로 첫사랑을 노래하듯 나는 노래했을 거다"라고 자답한다.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 햇살처럼 꽃보라처럼 / 또는 기도처럼 왔는가. // 행복이 반짝이며 하늘에서 몰려와 /날개를 거두고 / 꽃피는 나의 가슴에 걸려온 것을······" 시는 햇살, 꽃보라, 기도였다고 말한다. 시가 저자의 메마른 가슴에 빗방울과 씨앗을 뿌린 것이다.
앞서 독자가 언급한 시 한 편을 얻을 때면 기쁨으로 날뛰었을 저자가 이제는 순수성과 생동감에서 빛이 조금은 바랬을 것으로 추측했던 이유가 우리 사회의 풍요로움과 관계가 깊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충격적 고백을 과감하게 한 이유는 시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지 않고, 세상을 바꾸지도 못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희망을 속삭여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망가지고 부서진 채로도 살아갈 수 있음을 나지막이 읊조리는 유일한 언어, 시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살짝 비틀어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
저자는 이제 출간한 책이 100권을 넘고, 50년 가까이 시를 읽고 써왔다. 시인들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쓴 시 담론집인 이 에세이에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자가 77편의 명시와 해설을 담았다. 나태주, 백석, 칼릴 지브란, 메리 올리버 등 전 세대가 추앙하는 작품을 정성껏 가려 뽑고, 저자의 사색과 통찰이 더해진 글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시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삶과 시를 연결한 해석은 장석주가 보여주는 시와도 맥락이 일치한다.
독자는 개인적으로 "현대시는 어렵다"는 이유로 읽기를 거부하고 그래서 점점 잊어지게 되었다라는 사실을 되돌아보기에 저자 장석주의 이 시 담론은 매우 적절하다. 저자는 독자의 이 개인적인 변명을 다 이해한다는 듯 대학 입시의 카드를 꺼내든다. 오로지 정복의 대상이었고 다른 해석이 적용되지 않던 대입 수험생 시절처럼 시를 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그저 읽고 음미하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독자의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일으켜 세워준다. 현실이 각박하고 마음에 여유가 느껴지지 않을수록 시와 가까워져야 한다는 저자의 마음을 완전 공감한다. 이 책은 소설처럼 내리 읽어 치우는 것보다 한두 편이라도 이 가을 꾸준히 읽을 것을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시와 함께 사색하기 좋다는 '만추'라서 더 좋다"라고 언급한 독자의 마음을 궤뚫는 듯하다.
이 책은 모두 5장(章)으로 나뉘어 있다. 1장 〈‘괜찮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위로가 필요할 때〉, 2장 〈어느 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문장들을 읽는다〉, 3장 〈시란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것〉, 4장 〈어쩌면 시를 잊고 살았기 때문에 그토록 외로웠던 것일지도〉, 5장 〈그래서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저마다의 시가 있어야 한다〉 등이다. 5장에 77편의 시가 수록된 이 책의 구성이 어떤 이야기 책처럼 유기적이지는 않다. 모두 저자가 읽었던 시 중에서 어떤 시는 영감을 주었고, 또 어떤 시는 감동을 주었다. 어떤 시는 삶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어떤 시는 사랑의 감정을 뭉클하게 받았던 시들이다. 시 뒤에 해설처럼 붙어 있는 길지 않은 저자의 글들은 짧아서 임팩트는 오히려 강하다. 시인이어서 간결한 언어로 이미지 상징이나 은유로서 전달하려는 심상을 강렬해진다. 한 번 읽고 버릴 문장은 한 문장도 없다.
저자는 전작 『은유의 힘』을 출간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보통 시인들이 시집 한 권을 완성하는 데 짧게는 삼 년에서 보통 오 년, 길게는 십 년도 걸리거든요. 그걸 단숨에 집어 삼키려고 하면 안 돼요. 시인이 그것을 내놓기까지 창작과정에서 겪은 것들을 어렴풋하게나마 따라가면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은 그 연장선 상에서 읽으면 글맛과 시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많은 이가 본인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만 곱씹는다. 그리고 더 값진 것, 더 높은 자리를 얻는 데만 급급하고, 동시에 타인과의 비교를 놓지 못하며 혹여 뒤처지거나 부족해 보일까 봐 가진 것을 과시한다. 그렇게 애씀에도 불구하고 삶은 늘 허기지고 목마르며, 더욱더 마음의 성찰을 잃어가고 있다"고 저자는 이 시대를 진단한다.
그런 세상에서 힘겹게 버텨내는 우리들에게 이 책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투지를 불태우라고 격려하기도 한다. 저자는 ‘시’가 가진 힘을 믿는다고 밝힌다. 시가 가진 힘은 시인에게는 시를 쓰는 힘의 원천이다. 저자의 시를 읽으면서 우리는 삶의 이유를 확실하게 배운다.
“삶이 외롭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시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같은 저자의 말은 힘들 때 마주하는 시 한 편이 누군가의 ‘괜찮다’라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위로를 준다. 또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바쁜 일상에 매몰돼 있던 생각과 감정의 확장을 꾀할 힘을 준다. 모든 것이 넘쳐나는 과잉의 시대에서 가장 짧은 문학이라는 성격 그 자체로 보여주는 덜어냄의 미학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저자가 시를 쓰는 까닭이다.
책에 수록된 빈센트 밀레이의 시 「봄」은 '4월아, 너는 무엇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가?'로 시작한다. 봄은 새싹이 돋고, 생명은 약동하는 계절이다. 봄 풍경은 우리에게 희망을 노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속삭이는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이 시를 읽을 때면 저자는 뒷골이 송연해지고 소름이 돋았다고 밝힌다.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새싹이 돋는 봄이 아닌 ‘구더기가 죽은 이의 머리통을 갉아먹는 광경’의 봄을 직시하라고 시는 명령한다. 생명이 돋아나는 그 계절에도 죽음을 되새길 것을 요청하며 봄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저자의 시 「밥」도 이런 시작(詩作)의 예를 보여준다. “한 그릇의 더운 밥을 얻기 위하여 / 나는 몇 번이나 죄를 짓고 / 몇 번이나 자신을 속였는가.”라는 구절이 있다. 먹고사는 일의 고달픔, 즉 살아남기 위해 택한 부조리한 타협과 현실에의 안주 그사이를 ‘밥 한 그릇’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 아주 절묘하다.
또 사랑의 쓸쓸함과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는데, 「치자꽃 설화」는 '나는 멀어지는 여자의 어깨를 보며 /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 가장 어려운 일인 줄 알 것 같았습니다'라는 구절을 통해 감정의 과잉이 아닌 감정의 절제 사이에서 더 큰 슬픔이 번져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시는 꼭 시적 의미나 깨달음만 던져주지는 않는다. 윤동주의 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는 「소년」의 '하늘을 들여다보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라는 시구를 되뇌면 단순한 읽기를 넘어 색채가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끼게 되고,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라는 구절을 곱씹다 보면 우리말이 낼 수 있는 소리와 표현의 신비로움까지 알게 된다. 그렇게 내 마음에 와닿는 시구를 읊다 보면 자연스럽게 번잡함은 고요함으로, 불안감은 평온함으로, 그리고 일상 속 멈춰 있던 감각이 새롭게 물들게 된다.
1장 첫 글은 월트 휘트먼의 시 『풀잎』에 관한 저자의 해설이 조금 붙어 있다.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이다.
당신의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뒤의 장들을 써나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저자이다.
사람이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왜 국경에서 멈추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당신의 사상을 하늘 위해 불로 새겨놓은 것처럼 그렇게 사고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휘트먼은 원시 자연의 모습에서 인간의 우애와 사랑과 죽음 및 종교 등에 관한 새로운 애상을 힘찬 리듬으로 노래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는 근대 자유시의 선구적 작품이다. 휘트먼은 정식 교육은 조금밖에 받지 못했으나, 사환·인쇄공·교사·신문기자 등을 전전하는 가운데 서부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책에서보다는 민중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 민중 시인이기도 하다. 이 시는 미국 민주주의와 서부 개척의 정신을 밑바탕이 되었다고도 평가된다.
저자 장석주는 이 시가 삶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고 평한다. 저자는 이 시집 『풀잎』을 미국의 가장 위대한 시라고 표현하면서, 그는 진실을 옹호하고 악에 용기 있게 맞서라고 주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대숲 아래서」(나태주)는 조촐한 산골 생활에 자족하며 사는 사람의 참된 생각으로 가득 찬 시다. 달빛, 대숲, 밤안개, 달님, 우물이 어우러진 시를 읽으면서 나 역시 참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디 한 군데 삿된 생각이 스며들지 않은 시, 한 점 오욕이나 티끌도 묻히지 않은 시, 이런 무욕한 시는 순수하게 산 이만 쓸 수 있다. 읽고 나면 머리를 찬물로 헹군 듯 맑아지는 시, 삶의 올바름으로 이끄는 시다. 이게 좋은 시가 아니라면 어떤 시가 좋은 시인가? 스무 살 무렵 이 시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좋은 시란 좋은 삶에서 나온다는 걸 벼락같이 깨달은 탓이다.(p.214~215)
쉼보르스카는 시 「두 번은 없다」에서 사물과 현상에 대한 그의 관찰은 모호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그는 평이한 소재를 다룰 때조차 투명한 관찰로 명석한 시를 빚어낸다.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라고 노래한 시구도 명석해서 한 점 모호함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두 번은 없다”는 것은 인생의 한 핵심을 꿰뚫는다. 누가 두 번의 생을 꿈꾸는가? 우리의 생에서 반복되는 하루는 없다. 태어나서 사는 동안 똑같은 입맞춤, 똑같은 눈빛을 만날 수는 없다. 우리의 존재함은 돌이킬 수 없는 일회성으로만 견고하다. 우리 존재가 숭고하고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라고 썼을 테다.(p.218)
저자 : 장석주(張錫周)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