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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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정신은 의리와 지조를 중요시한다.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인간으로서 떳떳한 도리인 '의리'를 지키고, 그 신념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지조'를 일관되게 간직할 수 있느냐가 선비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인간이 무절제한 욕망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의 선비정신이 강조된 것이다.

요즘은 이런 말하면 '봉건적 시대정신'에 빠진 시대착오적 인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심지어는 '꼰대'라는 비아냥을 감수해야 한다.

요즘 세대나 세태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를 그리워하는 것도 아니다. '선비정신'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사회 주도층의 중심 사상이었다는 말이다.

올바른 건 배워야 한다. 그리고 계승해야 한다. 우리 국민을 지탱하고 우리 국민이 수용했던 정신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가 썩어갈수록 선비정신은 빛났다는 점을 재인식한다면 지나친 억지일까.

'자신의 신념과 다르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굽히지 않는다'는 선비정신은 약자들 편에서 부패 권력에 저항한다는 정신도 담고 있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사람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물건에 매혹된다. 물질적 풍요는 늘 '더'를 원한다.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은 평범하고 작은 것들이다.

하늘에서 우리 세상을 보면 중심과 주변은 동심의 가치를 가진다. 더 귀하거나 더 천한 것이 따로 없다. 이 세상에 사는 인간들이 구별한 차이일 뿐이다.물질적 풍요에 따른, 그것을 누리는 사람들이 구분하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늘 부와 권력을 누리는 자들이 안주하려는 인간 본능에 의해 만들어낸 권위의 상징일 뿐이다.

선비들은 멈출 줄 안다. 누리는 게 지나치다면 그들은 스스로 내려놓는다.

조선시대는 안빈낙도(安貧樂道)라고 했다. 가난하고 구차하더라도 도를 즐긴다고 해서 글만 읽는 선비들을 일컬었다.

먹고 입고 자는 것이 가난해 궁핍해도 책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도를 배우는 선비들이다.





이런 진리는 공자로부터 비롯된다. 공자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르치는 말을 제자들이 후에 책으로 펴낸 것이 《논어》다. 논어는 동양에서는 서양의 성경과 같다. 우리가 고전이라 일컫는 대부분의 책도 공자의 가르침이 원류다.

원류를 계승하고 더 발전시킨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양의 고전'으로 2500년간 이념으로 이어져왔다.

우리 나라는 이 고전들을 우리 사회에 맞게 정치, 철학,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 정착시킨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유교 계승의 유일한 국가라고 지칭되지 않는가.

공자의 가르침은 자신의 수양부터 시작된다. 당시의 사대부층, 우리의 조선시대 양반, 특히 선비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들은 학문, 즉 지식과 수양을 통해 피지배층인 백성(국민)에게 혜택을 돌려야 한다는 이론으로 귀결된다.

권력층, 부유층 등 지배층에게 그것을 요구한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도 공자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킨 데서 나온 것이다. 국민을 하늘 대하듯 대접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다.





《오우아吾友我》는 고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고전문학자 박수밀의 인문에세이다.

이 책의 제목이자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의 호이기도 한 ‘오우아吾友我’는 ‘나는 나를 벗 삼는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품위와 내 자존감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이들이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주변 눈치를 보며 ‘가짜 나’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찾고, 남에게 보이는 나를 통해 행복을 찾는다.

돈에, 관계에, 욕심에 이리저리 치이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놓치기 일쑤다.

이 책은 이처럼 삶의 길목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잠시 멈춤’을 통해 마음을 살피고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오우아吾友我》를 읽는 재미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는 나를 벗삼는다'는 말은 이들 선비들의 꼿꼿함을 읽어낸 저자가 책으로 펴내기 위해 선택한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조선 시대 학자(선비) 박제가, 박지원, 이덕무, 이용후는 삶이 불안할수록 ‘나’에 주목했다.

습관, 삶의 태도, 늙어감, 욕심, 관계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사유하면서 ‘나답게 사는 법’을 평생 고민했다.

그 고민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은 먼저 복잡다단한 세상과 인간관계에서 조금 물러나서, ‘나를 벗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시간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자기만의 방식을 찾았던 것이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세속에 굽히지 않고 떳떳하게 살다간 그들의 지혜가 우리에게도 유효한 이유다.




이 책은 사회가 원하는 욕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옛 지식인들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공부의 극치(克治), 마음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저자가 고전에서 선별한 50가지 명문(名文)의 진수가 담겨 있다.

고전의 문장이 전해주는 깊이와 옛글이 갖는 힘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우아吾友我》는 총 4부로, ‘잃어버린 나를 찾는 길’, ‘삶의 태도를 바꾸는 길’, ‘욕망을 다스리는 길’, ‘당당히 혼자서 가는 길’로 구성되어 있다.

그 네 가지의 길을 통해 인간 내면뿐만 아니라 사회를 보는 눈,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준다.

공자와 노자, 조선 시대 학자들이 온 몸으로 증명했던 ‘마음을 지키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더 나아가 ‘나의 주인은 오직 나뿐’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자신이 되어라(BE YOURSELF)!’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요즘이다. 그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옛사람들처럼 고요히 즐겨보자.

이리저리 휘둘리는 관계 과잉의 시대에서 한 발짝 물러나 보면 ‘나를 벗 삼아’ 지낼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게 속했고 나는 나를 벗 삼는다. 이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면 그뿐이다.

더 나아가 남들이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남들이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자.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의 가장 오랜 친구인 ‘나’를 벗 삼아 당당히 살아갈 일이다.

이 세상에 나는 단 한 사람이므로.





눈 오는 새벽 비 내리는 저녁에 좋은 벗이 오질 않으니, 누구와 이야기를 나눌까? 시험삼아 내 입으로 글을 읽으니, 듣는 것은 나의 귀, 내 팔로 글씨를 쓰니, 감상하는 것은 내 눈이었다.

내가 나를 벗으로 삼았거늘, 다시 무슨 원망이 있으랴.(p. 17)

옛날의 나, 어릴 때는 내면이 순수했지. 지각이 생기면서 해치는 것들이 마구 일어났네. 오래 떠나 있으니 돌아가고픈 마음이 생겼네. 이 한 몸 마치도록 나는 나와 함께 살아가리.(p. 32)

달리던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를 가만히 돌아보라.(p. 161)

세상은 어차피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을 터. 마음이 통하고 뜻이 맞는 벗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벗과 교우하되 벗의 좋은 점을 배우고, 나쁜 점을 서로 고쳐주며 올바르게 사는 길이 진정한 삶일 것이다.

우리는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며 사는 것이 당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 이 중에는 나보다 나은 이를 모델로 삼아 그를 닮으려고 하거나 혹은 어설프게 흉내내거나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남을 흉내내거나 따라하는 건 남의 삶이지 진정한 자기의 삶이 아니다. 이는 자칫 거짓 인생, 거짓 삶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혹은 자기 자신을 속이며 '거짓 나'로 산다. 주변 눈치를 보며 살기도 한다. 또 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찾고, 남에게 보이는 나를 통해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돈, 관계, 욕심에 이리저리 치이고 끌려 다니다가 진정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놓쳐 버리는 이들도 많다.

책을 읽는 동안 조선시대 이덕무의 삶이 참으로 멋진 삶이고 고고한 삶이었다고 느낀다. 선비다운 삶이었다.

그는 비록 가난했지만 한평생 자신이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좋아하는 글을 써서 마음에 맞는 벗들과 즐겨 보며 후회 없이 살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은 그리 길지 않다. 눈앞의 이익만 좆다간 평생 허덕이며 살 수밖에 없다. 이익이 될 만한 것은 항상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권력만 좇다간 곧 허무함을 느낀다. 진리를 좇아 하루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진한다면 그는 영원히 사는 방법을 이미 안 것이다.

저자 : 박수밀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암 박지원의 문예 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조선 후기 지성사의 인문정신, 생태 정신과 생태 글쓰기, 동아시아 문화교류를 공부하고 있다. 박지원의 합리적인 이성, 이덕무의 온화한 성품, 박제가의 뜨거운 이상을 품으려 한다.

옛사람의 글에 나타난 심미적이고 실천적인 문제의식을 오늘의 삶 속에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18세기 지식인의 생각과 글쓰기 전략』,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고전필사』, 『알기 쉬운 한자 인문학』, 『기적의 한자학습』, 『리더의 말공부』(공저) 등이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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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액션 - 기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행동력 훈련 37
하재준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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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기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행동력 훈련 37가지'가 나온다.

스무 살에 분양사무소에서 영업을 시작해 37세인 지금 10여 개의 법인회사와 개인 사업체의 대표가 된 저자는 17년간 치열한 사업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무기로 ‘남다른 행동력’을 꼽는다.

『미라클 액션』은 한마디로 '행동력'이다. 행동력으로 기적을 낳는다라는 의미다.

사업에서 기적은 자주 발생한다. 삶에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듯이. 그러나 기적은 '로또복권'이 아니다.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자의 몫이다.

개인의 무한 경쟁이 요구되는 비지니스 사회는 그만큼 빈틈이 없다. 기적이 있을 수 없다.

기적이라고 신화처럼 회자되는 일들은 남보다 빠른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서점에 쏟아져 나온 성공학 도서는 저자에 따라 다소의 시각차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행동 없는 성공은 없다'를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여기서 저자는 철저한 '행동'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책과 방법과 차별화한다.

자신이 현장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독자로 하여금 간단한 결론에 다다르게 한다.





100세 시대와 AI, 빅데이터, 로봇의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개인’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삶과 일을 디자인하고, 경쟁력을 갖춘 무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불황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가 설 곳은 없다. 앞에서 말한 환경은 한편으로는 비지니스맨에게 사업 방향과 목표를 이미 제시하고 있다.

4차산업 시대라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만 두드린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

4차산업에 맞게 쓰일 도구들은 누군가 만들어야 한다. 또 팔아야 한다.




그러나 영업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현장에서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영업자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한 번만 오케이가 되면 다음부터는 가능한데, 그 한 발을 더 내딛지 않아 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아침 알람 소리 한 번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고, 발품을 한 번 더 팔고, ‘안 된다는 생각’은 없음을 다짐하고,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사며, 상대의 말은 끝까지 경청하는 등 사소한 한 가지부터 행동하고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행동이 전부다. 움직이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이 간단한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산다.

이 책은 이 간단명료한 진리를 책장 넘길 때마다 우리에게 알려준다. 생각하느라 시간을 다 쓰는 사람들, 주저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는 사람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어줄 것이다.





사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발 빠른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없다.

30대에 카페 창업 컨설팅, 신차 리스 및 장기렌트 영업 법인, 보험 영업 법인, 광고 전문 법인, 피트니스 및 분양대행업과 요식업 등 여러 법인회사와 사업체를 운영하며 연 8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저자의 성공 차별점은

‘사람과 사업의 본질을 보는 눈’과 ‘발 빠른 행동력’에 있다.

불황이고 불안해서 많이 망설이고 안전한 길만 찾는 시대, 자신만의 이익을 생각하려 하는 시대에 저자는 20대에 배운 발바닥 영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루틴으로 고객을 대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함께 성공의 길로 나아가기를 제안한다.

저자가 요구하는 것은 거창한 행동력이 아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이렇게 해야만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자신이 ‘행동’하고 실행했을 때 얻었던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며, 이런 경험들이 독자들에게도 공유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실행력은 고등학교 때 일화에서부터 드러난다. 밴드부가 없는 고등학교에 들어가 밴드부를 창설한 저자는

교장실에 세 번이나 찾아가 밴드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탈 테니 밴드부실을 마련해달라고 교장선생님에게 제안한다.

그리고 연습실을 지원해준다면 10년 뒤 10배의 장학금으로 갚겠다고 약속한다. 교장선생님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해 밴드부는 경연대회에서 상을 탔다. 그리고 저자는 장학금 지원 약속을 지켰다.

대면 영업은 잘하는 반면 유선 전화 영업은 잘 못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작정 지하철에 올라 전화를 무음으로 돌려놓고 통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극복한 일, 국내 자동차회사의 ‘썬팅쿠폰’을 독점하는 업체로부터 쿠폰 사업을 따낸 일, 커피를 팔지 않는 조건으로 임대 매장을 계약한 뒤 커피와 빵의 음료를 팔 수 있도록 협상하여 성공한 일 등

저자는 남들이 모두 안 된다고 하는 일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었다.





저자에게 행동력은 스스로를 이기는 무기이며 차이 나는 인생을 만든 습관이자 힘이다.

저자는 이 무기가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중3 때 IMF로 집안이 무너지고, 격투기 선수로 생활하다 무릎 부상으로 1학기 만에 체대를 중퇴하고, 서른 살에 암 선고를 받는 등 인생에 적지 않은 시련과 위기가 있었지만 스스로를 늘 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실패는 늘 기회와 함께 온다고 여기며 역경은 반드시 지나간다고 믿는 저자의 스토리와 노하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며 지금 당장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하도록 이끌 것이다.

비록 어느 정도 출혈이 있겠지만,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려면 100대를 팔아보는 조직이 하루 빨리 되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나는 부서의 정산을 하지 않은 채 당분간 달리기로 결정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중간에 손익계산서로 정산을 확인하게 되면 손해가 눈앞에 바로 보여 마음이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서장도 위축되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힘들 수 있었다.

당시 나는 100대를 팔아본 조직은 금전적인 손해는 볼지언정 그에 합당한 데이터와 경험치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100대의 판매고를 올렸을 때 비로소 하루 안에 몇 대를 계약할 수 있고, 몇 명의 사람이 필요하며, 몇 건의 미팅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경험치가 고스란히 우리 것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했다.

- p.119





인생을 사는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업을 하다 보면 더더욱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바로 적을 만들지 않는 일이다.

사업이라는 행위 자체가 난관과의 싸움이며 돌파의 연속인데, 이때 적까지 나타나 죽기 살기로 나를 옭아맨다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나마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해서 무언가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경우라면 낫다. 정말 무서운 적은 본인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는데도 그저 내가 싫어서 나를 공격하는 경우다. 이런 유형은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데다가 잘 지치지도 않는 특성이 있어서, 사업을 곤경에 빠뜨리는 최악의 걸림돌이 된다.

- p.133

메르블루는 넓은 부지와 풍광 덕에 드라이브를 즐기던 사람들이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는 카페가 되었다. 게다가 애견 카페가 아니었는데도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씩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견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바다가 보이지 않았고 또 실내에는 애견 출입 금지였지만, 바닷바람을 쐬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마당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견주들이 만족하고 흐뭇해했던 덕분이다.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SNS 등에 홍보해주는 등 운이 많이 따라주어서, 주말에는 음료 빌지가 30장씩 밀려왔고, 토, 일 양일에만 약 2,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핫한’ 매장이 될 수 있었다.

- p.157~158





나는 헬스클럽에서 운동기구를 옮겨 다닐 때마다 양손에 핸드폰과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게 그렇게 귀찮을 수 없어.

핸드폰을 달 수있는 텀블러가 있으면 좋겠어. 마음 같아서는 하나 개발하고 싶다니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신변잡기 이야기였지만 나는 지인의 이 말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런 생각을 언제부터 했는지 물었다. 그는 10년 전부터 했던 생각이고, 6년 전부터는 주변의 많은 사장들에게 이런 생각을 전했다고 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자기 이야기를 듣는 사람마다 모두 좋은 아이디어라고 반응하면서도 정작 실행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지인에게, 더 이상 아무한테도 이 아이디어를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p.176

영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거절당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거절당하지 않는 영업은 없다. 수차례의 거절을 맞아야만 한 번의 성사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많은 사람이 바로 이 ‘거절’이 두려워서 영업에 뛰어드는 것을 꺼린다.

거절은 매우 당연한 일임을 명심하자. 세상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 ‘거절’을 보여준다. 영업직에서경험하는 거절은 아주 사소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거절을 많이 당할 수 있는 영업직을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거절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

- p.208~209





무턱대고 찾아가기 전에 먼저 전략적으로 편지를 쓰기로 했다. 교장선생님이 내 이야기를 길게 경청해줄 리 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장문의 편지에서 밴드부실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되 우리 밴드부의 요구가 합당한 사실을 조목조목 적은 뒤 학교가 내요구를 들어줄 만한 ‘조건’을 내걸었다.

“우리는 학교의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밴드부실만 지원해주면 연말에 인천에 있는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학교의 명성을 드높이겠습니다. 그리고 인천외고는 사립학교니까 계속 주인이 그대로지 않습니까? 저한테 밴드부 연습실을 지원해주시면 10년 뒤에 그 10배로 이 학교에 장학금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 p.227~228

이 책을 덮으며 도전을 망설이거나 중간에 포기하거나, 미루어버리는 습관에서 벗어나 행동으로 바로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적극 실천해야겠다는 자성의 시간을 가진다.

저자 : 하재준

스무 살, 체대에 입학해 격투기 선수로 뛰다가 부상으로 1학기 만에 자퇴하고 먹고살기 위해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공인중개업을 시작으로 신차 리스 및 장기렌트 영업 법인, 보험 영업 법인, 광고 전문 법인, 피트니스 및 분양대행업과 요식업 등 여러 법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엔에이ㆍ㈜트리플에이치기획ㆍ(주)이조은푸드 대표이사, 스타오토모빌ㆍ국민푸드에프앤비 사내이사,

인천광역시 씨름협회 부회장, 엠파크타워단지 발전위원장, 인천외고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 등……

저자를 수식하는 말은 많으나 그는 스스로를 행동 영업력 하나로 삶의 현장을 누비는 일꾼일 뿐이라고 소개한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실천함으로써 얻은 작은 기적의 경험이 가득하다. 대단치 않은 행동으로 얻었던 소중한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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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김달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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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사랑의 상처'를 주제로 얘기를 한다고? 책을 쓴다고?

김달 작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유튜브의 인기만으로 얼마나 깊은 얘기를 쓸 수 있을까.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수많은 대문호들이 수천 년간 천착해온 '사랑'을 쉽게 쓰기 어려울 텐데..."

무지에 가까운 독자의 예상은 책 첫 장을 읽은 직후 보기 좋게 빗나갔음을 알았다.

'상대가 내게 아무렇지 앟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 정답은 하나다' '나만 사랑한 거다'

솔직하고 경험에 입각하지 않고 이토록 자신을 내던진 화두를 끌어낼 수 있을까.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를 통해 작가 자신의 '사랑관'을 내놓고 칭찬하든지, 비판하든지 멋진 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나의 예측은 빗나가기를 거듭하다

마지막에는 '사람에, 사랑에 지친 나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이 한 명 곁에 다가올 것이다'로 끝내는 자신감에 독자를 감동시킨다.





이제야 출판사 서평도 눈에 들어온다.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만 같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이 힘들고, 사랑마저 나를 아프게 할 때, 그렇게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때 내게 꼭 필요한 힘을 주는 에세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유튜브와 전작을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김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과 함께 특별한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이 책은 사랑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1장, 자꾸만 그에게 휘둘려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주는 2장,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줄 관계의 법칙을 알려주는 3장, 이별과 재회에 대한 마음 정리법을 엮은 4장, 어떤 삶이 펼쳐질지 막막한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5장까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어떤 문제든 사소한 것은 없으며, 그 누구도 나를 잃고 상처받으면서까지 사랑해선 안 된다는 믿음으로 모든 고민에 최선과 진심을 담는다.

이렇게 온 마음으로 언제까지고 당신이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여기,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과 연애의 목적은 언제나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맺고 끊음이 쉬워질 때까지 쓰레기처럼 연애하고, 아니다 싶은 사람과는 당장 헤어지며,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 자기계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세상 모든 이가 행복하고 발전적인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저자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흔들림 없이 성실하게 온 마음을 담아 독자의 고민을 읽고 상담해온 작가다.

밤새워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남다른 열정과 진정성이 입소문으로 퍼진 결과, 5년간 그의 채널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누적 1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토록 많은 이들의 뜨거운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그가 낸 두 번째 관계 에세이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마땅하다.

“그 어떤 관계도 당신보다 소중할 순 없습니다. 상처 주는 그 사람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나를 잃으면서까지 그의 곁에 있지 마세요.”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은 그 누구도 나를 잃고 상처받으면서까지 사랑해선 안 된다는 믿음으로 저자가 직접 소통하며 이야기 나눈 수만 명의 사람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쓰였다.

그렇기에 이 책 속에는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이 등장하고,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가득 담겨 있다. 차분히 책을 펴고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곳곳에서 ‘나 자신’이 가장 먼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만의 관계문제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힘든 일도 결국에는 다 지나갑니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변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말을 건네오는 김달 작가의 글은 담백하다. 화려하지도 유려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말한다. 그의 메시지에는 마음 깊숙한 곳을 뜨겁게 울리는 진정성이 있다고.

이제는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살고 싶은 나에게,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지켜주고픈 소중한 사람에게, 이 책은 잊지 못할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미처 나의 장점과 잠재력은 들여다보지 못한 채 타인을 부러워만 한다.

‘왜 나는 저렇게 해내지 못하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나는 저런 능력이 없을까?’

남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하기 전에 ‘남한테는 없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가질 줄 알아야 한다.

- 「자존감은 아무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 중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는 분명한 증거는 함께하는 시간 동안 변해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 것.

- 「마음이 단단한 사람은 결코 짝사랑하지 않는다」 중에서





너무 작은 일에 의미 부여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언제나 중요한 건 자기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나를 섭섭하게 하는 부분마저도 그 사람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초에 그런 모습이 싫었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답이기도 하다.

- 「첫 만남에 상대방을 간파하는 노하우」 중에서

나의 의지로 사전에 방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미리미리 정리해두는 편이 좋다.

어려운 시기에 찾아올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는 힘들고 괴롭지만, 반대로 나를 성장시킨다.

- 「지치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 중에서





사랑을 하면서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끔찍해지기도 한다. 상대에게 모든 시간과 정성을 쏟을 때 후자의 경우에 처하는 빈도가 잦아진다. 사랑하면 당연히 겪게 되는 일이라 착각하기 때문인데 모두가 그렇게 히들게 사랑하지는 않는다. 이런 사실만 알게 되더라도 해결책은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혼자 하는 사랑과 함께하는 사랑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연애는 삶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자신을 버려가며 상대에게 매달리는 것은 뿐인뿐 아니라 상대에게도 좋지 못하다. 사랑은 주고받아야 건강한 관계를 이룰 수 있으므로. 잊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사람 자체가 나의 존재 이유가 될 수는 없음을.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책이나 미디어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아프게 해도 이해하고 기다려 사랑을 이뤘다는 내용이 많았다. 요즘엔 확실히 달라졌다.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일까. 아무튼 이런 현상이 반갑기는 하다. 애틋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울림이 있는 연애는 아니지만 시대의 변화라면 받아들여야 한다. 연애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이 더 이상 질질 끌려다니는 사랑을 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작가 : 김달

삶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대표 크리에이터. 사랑부터 이별까지, 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명쾌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해법을 선사하며 50만 명의 단단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사랑이 힘들 때, 사람에 치일 때마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채널을 찾아 다시 일어설 용기와 위안, 고민의 해답을 얻고 있고, 이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하나둘 쌓인 영상 조회 수가 현재 누적 1억 뷰에 이른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진행하는

체험단,리뷰단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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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줄리아 새뮤얼 지음, 김세은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코로나바이러스로 영국 사회가 침울해져 있을 때 미디어에서 찾아가 조언을 구한 사람이 바로 줄리아 새뮤얼이라고 한다.

영국은 가슴 아픈 일을 겪을 때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바로 그녀인 것 같다.

줄리아 새뮤얼은 부모를 여읜 아이들을 위한 심리치료에 특히 힘쓰고 있으며 'Child Bereavement UK' 설립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훈장을 받기도 했다.

심리학적 통찰과 따뜻한 공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힐러 줄리아 새뮤얼을 찾는 이유이다.

그녀가 쓴 책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을 읽게 된 동기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관계를 맺기도 하고 관계를 단절하기도 한다.

물건 하나만 잃어버려도 속으로 끙끙대는 소심한 독자로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 끔찍한 일이 설마 나에게,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회피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등을 죽음으로 잃어버린다는 것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는 것은 억지 표현임을 안다.

가뜩이나 소심한 성격에 닥칠 상실감, 좌절감이 무서워 미리 생각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 부모님이 가까운 미래에 돌아가실 것을 알면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지금은 당연히 잘 지내고 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할머니, 큰아버지 등 가족 중에서도 돌아가신 분이 있다.

무척 슬프고 괴로워 울기도 했다. 슬피 우는 나에게 친척분들은 '그렇게 슬프냐?"라고 되물었던 기억도 있다. 그러나 부모님이 곁에 계셔서인지 슬픔의 감정이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같이 살지도 않았고, 충분히 감정을 주고 받은 시간이 적어서인지 할머니나 친척이 돌아가신 슬픔은 잠깐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부모님은 농담이지만 "이젠 니 애비 차례다"란 말씀으로 할머니나 큰아버지에 대한 슬픔을 없애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까지나 니 곁에 있겠냐"며 혼자 사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신 어머니도 같은 뜻이었을 것이다.

가까운 친척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더 가까운 부모가 곁에 계셨기 때문에 슬픔을 일찍 추스렸을 터다.

그리고 거기서 내 생각은 더 나아가지 않는다. 오롯이 부모의 죽음은 혼자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포 때문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배우자를 잃은 후 심한 고통에 시달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온다. 남편과 사이가 좋았던 케일리는 그를 잃은 후 약물 중독과 분노에 흔들리면서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른다.

삶에 대한 믿음을 잃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케일리는 더 나아지고 행복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을 내려놓는다. 달리기, 명상, 일기 쓰기를 병행하고 마침내 남편의 유골을 뿌리게 된다.

이후 케일리에게 애인이 생겼고 역경을 이겨낸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결 생기있고 안정적인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그와 달리 스티븐은 27년간 동고동락한 아내와 사별한 후 4개월 만에 새 인연을 만나 활기차게 살았다.

두 사람은 배우자를 잃은 후 반응이 달랐지만 결과는 삶에의 의지를 되찾는 계기로 인해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다른 반응, 다른 방법이지만 삶에의 의지가 두 사람을 새 삶으로 이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어머니와의 사별을 겪은 맥스 이야기다. 그의 삶은 생할 태도부터 옛 여인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안정적이지 못했다.

치료자인 저자에게 조언에 따라 맥스는 전천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사별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의 부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공허함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서 언급한 케일리의 사례처럼 운동하기, 웃기, 명상하기 등의 행동 처방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나타나는 분노를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화나는 감정을 일기로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행동들을 '일일계획표'로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슬픔이란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자 넘어야 할 산으로만 치부하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슬픔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내 삶에 흡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

책 속에서 배우자를 잃고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던 케일리가 행동 처방(일기 쓰기와 명상하기, 달리기)을 통해 조금씩 극복한 모습을 보며, 사별의 순간과 살아가는 동안 닥쳐올 여러 가지 일로 무기력해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

사별을 겪은 친구나 지인들에게진정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도 사별의 슬픔을 헤아리고, 사별자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신중한 말과 정직이로 대하며 오래도록 곁에 있어 주는 것이라 저자는 조언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사별로 인한 슬픔이 줄어든다거나 쉽게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주리라 생각된다. 줄리아 새뮤얼이 진심과 공감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했듯,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힘든 일(슬픈 일)이 있을 때 공감으로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와 인물들은 각각 다른 상황과 성향을 지녔지만, 슬픔(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찾는 것, 자신을 인정하는 것, 사별을 주제로 한 책이지만 우울증 등 심리적 불안에 휩싸여 있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와 위안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있거나(사별을 앞두고 있거나), 삶에 지친 분들이 읽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도록 태어났으며 생존을 위해 타인이 필요하다. 무탈하고 기쁠 때 누군가 함께 있어주기를 원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읽고 슬플 때도 그렇다. 사별한 사람들에게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존재를 꼽아보라고 하면 하나같이 배우자, 부모, 친구, 형제자매라고 답한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 가족에 대한 역할과 의미 그리고 내가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는 책이다. 그리고 힘겨운 내 삶의 부분을 잘 해쳐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고 설득력 있는 조언을 전해준다.





여러 사례를 들었지만 치료자로서의 저자는 자신의 역할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도왔을 뿐이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으로부터 삶의 의지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주로 권하는 방법도 거의 일치한다. 몸 속의 화를 훌훌 털어내는 방법, 운동, 웃음, 명상이나 호흡운동...

이런 훈련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들이다. 매일 매일 계획을 세워서 일기쓰기, 달리기, 명상과 재미있는 볼거리나 읽을거리 감상하기 등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주는 것들에 대한 장점을 세밀하게 안내한다.

결국 부정적 감정을 털어내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음으로 치유되고 긍정적 감정과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저자 : 줄리아 새뮤얼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치료사로 30년 가까이 사별의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전문으로 치유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사별한 아이들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에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사별의 아픔을 겪는 아이와 가족의 회복을 돕는 단체 ‘CHILD BEREAVEMENT UK’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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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 - 마이 페이보릿 시퀀스
이민주(무궁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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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제목은 길지만 내용은 짧다. 작가의 글솜씨 탓인지 모르지만.

내 사진첩에는 요즘 말하는 '인생 샷'이 있는지 잠깐 가늠해본다.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많은 영화를 봤다. 내 머릿속에는 한국영화 100년이 들어 있다고 허언도 해댈 정도로 한때 영화를 '닥치고' 봤다.

그러나 인생샷은 영화를 보는 과정에서도, 영화속이 아닌 현실의 삶에서도 쉽게 떠오르진 않는다.

내가 인생샷을 너무 크게 생각했나보다. 남들이 다하는 졸업, 취직, 결혼, 자녀를 낳고 키우는 일은 인생샷 범주에서 빼고 생각했으니...

그것이 내 인생이고, 그 중에 수많은 인생샷이 남아 있을 텐데. 인생샷은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말한다.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이 사랑한 영화 속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다고 한다.

작가의 고백대로 "영화를 보면서 ‘정지 버튼’을 누르고 그 장면을 곱씹어보는 것은 바로 그 장면에서 ‘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깜짝 놀란 것은 작가가 그린 그림은 단 한 장이었다니(폭발적인 인기가 쏟아졌을 때)...





'영화 같은 삶' '삶 자체가 영화다'라는 표현을 잘 쓰고 흔히 듣는다. 매우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을 때 영화 같은 삶이란 표현을 잘 쓴다. 또 삶이 영화처럼 극적이고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견디고 이겨낸 영웅적 삶을 일컬을 때도 '영화 같은 삶'이라고 비유한다.

작가와 독자가 다른 점은 작가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자신의 삶의 한 장면으로 투영시켰고, 독자는 영화의 한 장면을 자신의 삶에 투사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시각차라고 할까. 아무튼 신선한 관점이다.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그림을 올린 이후 〈리틀 포레스트〉, 〈패터슨〉,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족구왕〉, 〈빌리 엘리어트〉 등 많은 사람이 사랑한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려냈다.

이 책 『인생에서 정지 버튼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은 그가 그린 그림에 자신만의 시퀀스를 더한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처럼 펼쳐주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바쁜 일상을 ‘일시 정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영화 하나쯤은 있다.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해 함께 울고 웃었던 자신만의 ‘가장 좋아하는 장면’도 있다.

독자 역시 영원히 그 장면에 멈춰 있고 싶어서, 혹은 그 장면으로 돌아가서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고 싶다.





“저요, 사는 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그 안에 영화도 있어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영화에 젊은 날을 다 바쳤으나, 결국 영화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그럼에도 또다시 영화에서 삶의 의미를 찾은 찬실이. 어떤 일에 열정과 진심을 다했던 일, 사람, 꿈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얻고, 때로는 실망하지만 또다시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들은 참 평범하지만, 영화 같다. 우리의 인생처럼.

영화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타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무심하게 재생한 영화의 주인공은 인종도 성별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때때로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우리는 영화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기 때문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들은 대체로 소박하다. <리틀 포레스트>, <패터슨>, <벌새>, <소공녀> 등 잔잔한 흐름 안에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장면들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무궁화 작가는 『인생에서 정지 버튼 누르고 싶었던 순간들』을 쓰고 그리며 영화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순간들, 독자들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본래 영화에 관심이 없었던 무궁화(이민주) 작가가 영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영화가 내 이야기로 느껴지기 시작한 순간부터였다고 한다.

남들 다 하는 취업 준비는 안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족구에 열정을 쏟는 <족구>의 만섭이를 보면서 작가 또한 취업 준비 대신에 그림에 열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걸어도 걸어>의 료타를 보면서 엄마의 부탁을 미루고 있는 자신을 반성했고, <우리>의 지아와 선을 보면서 대학 시절 절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관계를 이해하고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게 되었다.

작가에게 영화는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소였고, 관계를 돌아보는 거울이었으며,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영화는 그렇게 작가가 현재를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삶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만들어나가는 힘을 준 것이다.

이 대목은 우린 '영화처럼 살고 싶다'일 때 '내 삶은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보고 극복한 생각의 차이를 보여준 것이다.





이 책에는 총 26편의 영화 명장면을 담은 일러스트와 에세이가 담겨 있다.

친구들과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요리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일상의 사소한 변화들을 담아내며 시를 써내려가는 <패터슨>의 패터슨, 그리고 타인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방황을 하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소공녀>의 미소까지.

많은 사람이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들의 명장면을 통해 우리의 사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그려낸 이야기들을 담았다.

작가가 담아낸 그림과 글, 영화 속 명대사들을 읽다 보면 나만의 시퀀스를 발견하고 행복한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기죽지 않으려 노력했다. 만섭이가 만신창이가 된 발로 끝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나도 내가 좋아하는 걸 지키고 싶었다.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원래 인생을 불안을 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조금 더 불안하게 산다고 해서

큰일이 나진 않을 거라 굳게 믿었다.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만섭이의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 이게 내 모습인걸.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내 모습이 좋았다.

- p.13

“은희야, 힘들고 우울할 땐 손가락을 봐.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도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어.”

그저 눈을 맞춰주고 말 한 마디만 해주면 충분한 시절이다. 사춘기의 우리를 잡아주는 건 작은 온기가 담긴 손길이다.

어린 벌새의 날갯짓이 멈추지 않도록 도운 건 영지 선생님이 조용히 건넨 따뜻한 우롱차 한 잔이었을 것이다.

문득 2020년의 은희는 어떤 어른이 됐을지 궁금하다. 나는 과연 영지 선생님 같은 어른으로 자라났을까?

- pp.44-45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기억과 추억으로 분류한다. 둘은 명확히 다르다.

기억이 단순히 지나간 일이라면 추억은 지나가는 일들 중 조금 더 세게 끌어안고 싶은 기억이다.

이제 과거에 대한 나쁜 기억이 행복한 기억으로 덧칠되기를. 너의 ‘프루스트 마들렌’은 우리가 한남동에서 먹었던 딸기 케이크이길 바란다.

현재를 살아가는 너는 더 이상 아픈 기억에 지배당하지 않아도 된다. Vis ta Vie! 네 삶을 살아라.

- p.100

가장 가깝다고 느껴도 어느 순간 멀어지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과 타인. 아무리 쉬지 않고 걸어도 걸어도 서로에게 닿기가 참 힘들다.

마치 이어달리기에서 너무 멀어진 선발 주자를 뒤늦게 쫓아가는 후발 주자를 보는 것 같다.

열심히 따라가 바통 터치를 하려는데 자꾸만 손이 엇갈려 바통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급하게 바통을 주워 건네지만 이미 늦어버린 전달. 우리는 늘 조금씩 늦는 탓에 후회라는 굴레 속에서 살아간다.

- p.120





사랑뿐 아니라 타인과 인연을 맺는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상대방이 내게 오롯이 집중해 주길 바란다.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느라 내 연락을 늦게 확인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볼 때면 서운한 마음도 생긴다.

저 사람은 나만큼 내게 집중하지 않는구나. 사만다는 말한다. 사람 마음은 상자 같은 게 아니라서 다 채울 수 없다고,

사랑할수록 마음의 용량은 커지는 거라고, 나는 당신과 다르지만 그게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테오도르는 이해할 수 없었다.

“너는 내 것이야, 아니야?” “난 너의 것이지만 너의 것이 아니기도 해.”

- pp.192-193

저자 : 이민주(무궁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처음부터 영화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한 편의 영화 덕분에 영화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영화를 보고, 기록하고, 그리는 일에 큰 관심이 생겼다.

우리의 일상이 이미 영화 같다는 생각으로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서도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고 싶게 만드는 영화의 장면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켜켜이 쌓인 기록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지 모른다는 소박한 바람과 함께. 최근에는 회사에 들어가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하지만 특별한 자기만의 시퀀스를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진행하는

체험단,리뷰단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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