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자! 이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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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그레이 맨 11
호시노 카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모호함이 주는 애매함이 싫다.
삶이 흑백논리로 설명되어질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닌것처럼,, 우리가 선인이라 믿는 이에게도 악이 공존하고 있고,, 또한 우리가 악인이라 믿는 이에게도 남모를 선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악의 공존이란 것이 보는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가지게 한다는 것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물론 선과 악의 공존이 절대로 사실적이며, 인간적이기에...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요즘같이 생각할 게 많은 복잡한 세상에서는 그저 단순히 선인을 선인으로서 좋아하고, 악인을 악인으로서 미워하고 싶어진다.
그런점에서 이 디 그레이맨은 뚜렷한 선과 악의 대결구조를 가진다. 처음부터 우리가 미워해야 할 악인, 천년백작을 여과없이 악 그 자체로 우리에게 던져주는 것이다.
천년백작과 그에 의해 탄생한 악마들.. 그리고 이런 악마와 대적할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엑소시스트들. 물론 초장의 빠른 전개에서 조금 어리둥절 하기는 했지만.. 뒷장으로 갈수록 악마대적무기를 지닌 엑소시스트들의 처절한 투쟁에 무조건적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싸움들이.. 괴로움들이 그들앞에 펼쳐질진 모르겠지만.. 부디 원컨대... 그리 가혹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오늘도 그들을, 나의 알렌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