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상을 말한다 - 대한민국 명상을 이끌어 온 17인의 대담
한국명상학회 지음 / 담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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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명상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지만 명상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의 명상을 알고 싶었다.

책에는 한국 명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명상의 대분류로 ‘집중명상, 통찰명상, 자비명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정리되어 있는 이야기를 보면 집중명상은 정신과 신체를 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명상으로 의료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활용되었다고 한다. 집중을 할 때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면역계가 강화되며, 호르몬계도 조절이 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통찰명상은 실제를 자각하고 수용하여 깨달음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 알아차림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통찰명상이며, 심리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비명상은 공감을 통해 긍정 정서를 배양하고 평등심과 이타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중명상과 통찰명상과는 달리 사회적 명상이다. 나와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배양하는 것에서 자비 명상이 이루어지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부분에 공감이 되었다. 점점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들이 많은데, 자비명상을 통해서 타인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명상의 분류를 효과, 강조점/정서조절 기제, 수련의 심리적 맥락, 매개과정, 목적, 방법으로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또한 미국 명상과 한국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명상을 이끌어 온 명상 전문가 17인의 대담도 명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한국명상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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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마시는 88약차 - 오감만족
최유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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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커피보다 건강에 좋은 차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이 책은 건강에 좋은 88약차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읽고 싶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다도구 및 용어와 기본제다법을 시작으로 계절별 아트차, 약초와 브랜딩, 발효차, 음료와 기타로 되어있다. 용어에는 조금 생소한 제다와 법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제다는 차를 만드는 일체의 행위를 통칭하며, 법제는 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으로 재료에 독성을 약하게 하고 약성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법제는 제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라고 한다. 덖음은 물이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살짝 볶는 것을 말하며, 고열처리는 건조의 마지막에 하는 것으로 산화 발효는 완전히 종식시키고 벌레알이나 균을 박멸하는 과정이다. 재우기는 고열처리를 한 후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수분 제거와 깊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일정 조건과 온도에서 15~50시간 이상 유지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또한 제다도구 용어 정리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좋았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계절별 아트차에는 목련꽃차, 단풍나무 꽃과 잎 아트차, 감국화 아트차, 메밀꽃 잎 아트차...등이 있다. 아트차란 꽃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십 여년이 흐른 뒤에 단순하게 보고 마시는 차에서 시각적 풍미를 더한 차라고 한다.

이밖에도 약초와 브랜딩, 발효차 등의 종류도 정말 많았다. 계절별 아트차의 레시피는 ‘준비물, 채취, 제다준비, 제다/법제, 보관, 기타’등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브랜딩 티백차의 레시피는 ‘재료, 성미, 귀경, 효능, 재료, 성미, 귀경, 효능’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평소에 알고 싶었던 다양한 약차에 대한 레시피와 제다법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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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게 길을 묻다 - ‘나고 살고 이루고 죽는’ 존재의 발견 (10주년 컬러 개정판)
김용규 지음 / 비아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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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숲의 철학자로 불리는 김용규 님의 글이다. 저자는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가 더 충만한 삶을 열망해서 숲으로 떠났다고 한다. 거기서 숲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서 진정 타자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저자처럼 자연과 벗하며 사는 삶을 동경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힘든데...저자의 용기가 부러웠고 숲에서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궁금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니깐 “태어남, 성장, 나로 살아가기, 돌아감”이란 네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태어남에는 ‘생명, 숙명, 운명, 수용’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숙명이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탄생이 숙명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탄생의 불가역성이라고 한다. 어떤 생명체도 태어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지 못하며 조물주가 생명에게 부여한다. 저자는 태어난 자리가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숲의 생명체들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숲속의 식물들이지만 불평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삶을 살아낸다는 것이다. 어쩌면 숙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평 불만 등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자연은 교훈을 주고 있다. 세 번째 주제인 나로 살아가기에는 ‘소통, 사랑, 자식, 일, 휴식, 상생, 공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자식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은 자신의 새끼나 씨앗을 발아래 두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큰오색딱따구리의 예를 들면서 새끼들의 홀로서기를 가르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품안에 두고 독립심 없이 애지중이 기르기 보다는 스스로 서고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 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사실을 큰오색딱따구리를 통해서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인간세상을 돌아보면 자식의 독립보다는 과잉보호를 하는 부모들이 많고, 심지어는 자기 자식만의 이익을 위해서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어떻게 자식을 가르쳐야하는지를 반성하게 하는 글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숲에 가서 그 안에서 느낀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저자의 글이어서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탄생에서 죽음까지 숲에서 배운 그의 글들이 책을 읽고 나서도 많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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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자어사전 - 한자어 속뜻 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재운 외 엮음 / 노마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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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마드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책 중에 하나이다. 학창시절에 한문수업을 받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한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한자어를 잘 정리한 한자어 사전인 이 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다.

저자는 한자가 우리 역사 중에서 1500여 년을 기록한 중요한 기본 문자라고하면서 우리말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문자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런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한자를 더욱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두 부분으로 ‘뜻도 모르고 자주 사용하는 우리 한자어’와 ‘알쏭달쏭 주제별 한자어’로 되어있다. 부록에는 한자가 만들어진 재미있는 원리를 모양, 동작, 상황, 부호로 설명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한자를 글자 만드는 법칙과 음역자의 구성 원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어휘를 ‘본 뜻, 자구 해석, 바뀐 뜻, 보기 글’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이중에서 우리가 잘 먹는 식혜를 ‘감주’라고 하는데, 감주의 본 뜻은 찹쌀과 누룩으로 빚은 음료인 단술이다. 원래는 알코올이 약간 들어있는 술이었는데, 지금은 삭힌 전통 음료인 식혜라고 하는 것이다.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식혜가 본래는 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아녀자’란 어휘의 본뜻은 사내아이와 계집아이인데, 오늘날에는 사내아이 개념은 빠지고 여자를 비하하는 말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반성되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2000개의 어휘가 수록되어 있어서 그동안 부족했던 한자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자어를 소홀히 하지 말고 공부해서 우리말을 더 풍부하게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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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히는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최미숙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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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는데, 세계사를 한 번에 정리한 책이라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광범위한 세계사를 어떻게 정리한 책인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인 시마자키 스스무는 세계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 전문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니깐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의 주제로 세계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방식은 각 주제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통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광범위한 역사 수업이 초래하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세계사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그 광범위한 분량 때문에 읽기가 꺼려지는 책이 많았는데, 이렇게 주제를 나눠서 통독한다면 훨씬 재미있게 세계사를 읽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어졌다. 책의 첫 부분에는 세계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간추린 연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각 주제 중에서 종교부분을 보면 ‘유대교, 불교, 유교와 도교, 밀라노 칙령, 동방 교회, 정통과 이단, 예로살렘, 종교 개혁, 시아파 선언과 와하브 운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 3대 종교인 불교는 종파의 차이를 초월한 공통적인 성전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종파에 따라 중요하게 여기는 경전이 다르기 때문에 성불에 이르는 과정이나 방법이 다양하게 설파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세계 3대 종교인 불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를 성격, 성립시기, 창시자, 신앙 대상, 성전, 신앙시설, 목적으로 나눠서 차이점을 표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좋았다. 또한 기후부분의 주제를 보면 아이슬란드 라키화산의 폭발과 프랑스 혁명과의 상관관계가 흥미로웠다.

이렇게 이 책에는 7가지 주제로 세계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주입식 교육에서 무작정 외우는 세계사 공부가 아닌, 읽기만으로도 세계사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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