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가지 테마가 있는 경제여행
오영수 지음 / 사계절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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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영수 교수님은 내 대학시절 교수님이다. -_- 미시경제학과 공공경제를 그 분에게 배웠는데, 다른 경제학 교수들과 강사에 비교할 때 확실히 월등한 실력과 교수능력을 자랑한다. 정말 이 사람은 머리 속에 지식이 꽉~찼고 그걸 너무나 잘 전달한다는 걸 느끼게 한달까. 별로 인간적으로 사이가 좋진 않았지만 경제강의 능력은 정말로 높게 평가한다. 서울대를 나와서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와 지금은 교수 뿐 아니라 경제관련부문에서 한 자리 하고 계시기까지 하다. 대단한 사람이고, 책을 냈다는 것 또한 당연하게 느껴진다. 교수님의 책이기에 당연히 이 책을 읽어봤는데, 미국시절 경험이 한껏 묻어나 퍽 이국적이고 이색적이며 색다르고 재밌다. 기본적 능력의 바탕 위에서 화술 또한 현란하니 경제학 책일지언정 읽는 재미가 있다. 경제학이 지겹고 싫다는 분에게 강력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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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 - 제4판
이준구 지음 / 법문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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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경제학은 다들 알다시피 수학책이 아닌가 일순 오해할 지경으로 그래프와 수식이 난무한다. 탄력성이니 가격선이니 얼마나 보기만해도 골치가 아파지는가. 그래서 경제학의 분야 중에서 미시경제학 책이야말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수업받은 책은 이준구의 미시경제학이다. 처음에는 이것도 약간 어렵게 느껴져서 여러 다른 책들을 도서관에서 섭렵했는데, 막상 다른 책을 보니 이 책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뭔가. 그게 무엇이냐면, 이 책은 수식을 대거 생략했다는 것이다. 사실 수식을 경제학자도 아닌데 일일이 다 익힐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대개 미시경제학 책들은 정석에 충실하고자 일일이 그걸 적고 있고 막상 책에 적혀있으면 어쩐지 탐독하게 되고야 만다. 그러면 미시가 싫어지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경제학 이론의 원리왕 핵심이지 절대로 수식의 도출과정이 아니다. 경제학 초보들은 흔히 하는 이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정리순서도 잘 되어 있고 예 또한 적절한 편이다. 한 번 보시면,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이 꽤나 알찬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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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학 - 제4판
그레고리 맨큐 지음, 이병락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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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키우 경제학 원론을 교수님의 억지 때문에 영어원서로 구입한 경력이 있다.

영어를 번역하는 데 급급해서 그 내용의 심오함을 미처 알지 못하다가 한글번역판을 보게 되었는데, 이럴수가! 어떤 경제학 원론보다도 알기 쉽게 재밌게 저술된 게 아닌가. 교수님의 원서고집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결국 번역판을 한 부 더 구입해버렸으니 말이다.

 비교우위와 절대우위를 무인도의 로빈슨크루소와 프라이데이의 물고기잡이와 열매따기에 비유한 설명은 맨키우가 어떤 강의자인지에 대한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텔레비전과 농산물을 예로 드는 것이 대다수의 경제학 원론인데 비해-즉 현실성 추구- 맨키우는 흥미로움에 초점을 맞춘다. 이 거시경제학 역시 그런 맨키우의 특성이 한껏 발휘되어 있다. 총공급과 총수요, 환율과 국제무역 등 거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필히 이 책을 구입하길 바란다. 맨키우식 경제학강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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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4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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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천재 패밀리를 본 후로부터 이 작가의 작품이라면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엉성한 그림 같은데도 볼수록 정이가는 그림체와 의외의 곳에서의 유머와 탄탄한 스토리~ 그린도 정말이지 독특하고 재밌었죠. 그러나 이 노다메 칸타빌레는 이제까지보다 한층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음악대에서 지휘자가 되려는 천재미청년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태평한 노다메와 날라리 바이올리니스트 주자 등이 등장해 음악과 인간관계를 협주합니다. 유럽에서 날아온 괴짜 지휘자 교수도 좋고,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가난뱅이 여대생도 정이 간답니다. 이 작가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로 읽어서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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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과 이졸데
죠제프 베디에 지음, 최복현 옮김 / 사군자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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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하다고 칭해지는 사랑의 이야기,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러나 나는 도통 그네들의 사랑을 이해할 수가 없다. 트리스탄, 사랑의 묘약을 먹었으면 그냥 이졸데와 도망칠 것이지 왜 왕에게 가져다 바치는가. 그리고 바쳤으면 그만이지 그 후의 불륜행각은 무엇인가. 왕이 둘의 관계를 추궁할 때마다 눈 똑바로 뜨고 거짓말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정말이지 그럴 바엔 애초에 바치길 왜 바쳤니 하는 생각이 든다. 왕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사랑의 도피를 하지 않았다. 그래놓곤 능멸하고 있다. 나중에 트리스탄의 아내가 된 또 다른 이졸데의 경우도 너무 불쌍하다. 남편이 사경을 헤매며 자신과 이름이 같은 딴 여자를 찾는 걸 봐야하다니, 그리고 그 여자가 찾아오자 그 품에서 죽다니. 이거야, 이졸데의 남편인 왕과 트리스탄의 아내인 이졸데가 불쌍하고 애처롭다. 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애처롭다는 것인가.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라고 전해지는 이것을 이렇게 바라보는 내가 잘못된 걸까? 에구, 그럼 난 그냥 비뚤어졌소- 하련다. 정말 이해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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