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과 법
전용득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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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는 법과 관계된 일에 잔뜩 부딪힌다. 새삼 우리가 이렇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왔는가하고 깨닫게 된달까. 고교때까진 멀게만 느껴지던 법은 성인이 되면 온갖 것에서 닥쳐온다. 집을 사고팔고, 자동차를 사고 상속을 받고 등등에서 말이다. 뿐이랴,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 일어나면 과연 법적으로 내가 옳나 틀렸나가 문제된다. 그런 일에 있어서 기본적인 법적 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사회생활과 법이란 제목에 충실하게, 일상의 사례를 들고 관련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꼭 법학도가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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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과 홈즈의 대결 - 팬더추리걸작시리즈 6
모리스 르블랑 지음, 한국추리작가협회 옮김, 구진모 외 그림 / 해문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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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일단은 이 제목에 약간의 불만이 있다. 뤼팽과 홈즈의 대결이라니. 원제는 아르센 뤼팽과 헐록 숌즈의 대결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즉, '홈즈'가 아니라 '숌즈'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출판사에서 그렇게 표기되니까 오타라며 길길이 날뛰기도 하더라만, 그것은 뭘 모르고 화내는 거다. 저자 모리스 르블랑은 셜록 홈즈와 같은 탐정을 자기 소설에 출연시키고자 은근슬쩍 재치있게 'ㅅ'과 'ㅎ'을 뒤바꿔버린 것이다. 표절시비 등도 일절 일어나지 않게끔 말이다. 이런 재치를 없애버리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아무튼, 뤼팽과 홈즈의 대결에서 아르센 뤼팽은 명석하고 영민한 희대의 탐정과 쫓고 쫓기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벌인다. 뤼팽의 승리인가 하면 홈즈에게 발목을 잡히고, 홈즈가 이겼는가 하면 뤼팽의 역습이 기다리고..결국 영국으로 가는 선상에서 뤼팽과 홈즈 두 사람이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둘의 승패가 가늠되는데, 후훗! 모리스 르블랑씨, 존경합니다. 누가 이겼다고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이렇게 보면 뤼팽 승이요, 저렇게 보면 홈즈의 승리란 것이다. 홈즈팬에게도 지탄을 받지 않고, 뤼팽팬에게도 실망을 듣지 않는다. 아아, 정말 희대의 재치꾼이 아니련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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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26 - 완결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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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는 참 소년만화적이다. 아니, 아다치 미츠루의 모든 작품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 작품은 특히나 그렇다. 쌍둥이와 한 여자애의 삼각관계, 그리고 야구와 야구부와 야구의 라이벌~정말이지 소년의 젊음을 불태워라!!-ㅅ-;; 하는 느낌이랄까.

남자애들의 우상인 이쁜 소녀 미나미, 그리고 타입이 다른 쌍둥이 카츠야와 타츠야. 그런데 카츠야가 죽어버리고 그의 꿈을 이어받아 타츠야가 야구를 시작하고 강해진다. 미나미에게 접근하는 강력한 타자를 라이벌 삼아 타츠야는 강투구를 던진다. 음음, 그다지 신선한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감성은 이 이야기를 맛깔나게 만들었다.

H2와 비교하면, 내게는 그 쪽이 더 재밌었지만-끝까지 히카리가 히데오와 히로 중 누굴 택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두근두근-소년들에게는 터치 쪽이 더 어필하는 듯. 음..왜 그럴까. 역시 미나미 때문일까? 왔다갔다하는 소녀보다는 확실한 소녀쪽이 좋은 것일까. 터치에서의 선택권은 소년-타츠야에게 있으니 그 점이 좋은 걸지도.

아무튼, 아다치 미츠루의 2대 대작이라 할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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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바바라 1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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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못말려로 유명한 작가, 스즈키 유미코. 미녀는 못말려에서는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성형수술로 절세미녀가 된 후 도도한 미인처럼 굴려고 오버를 했다. 본연의 상냥하고 친절한 성품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더 어필함도 모른 채. 이번에 오, 필승 바바라에서는 중년의 뚱땡이 아줌마가 냉장고에 들어가면 젊어진다는 설정이다. 즉, 냉장고에 들어가면 옛날 처녀시절의 미인모드가 된다는 것인데, 역시나 젊어지면 또 거만해져서 오히려 밉보인다.

흠..현실의 불만족스런 외모에서 탈피해 이뻐지고 싶은 여자의 욕망을 잘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스즈키 유미코상, 그러나! 너무 똑같은 패턴만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매너리즘이 아닌가 약간 의심되기도 한다. 아무튼, 미녀는 못말려보다 나이 든 여인층에 어필할 듯한 작품이다.

바바라 아줌마가 더는 냉장고에 안 들어가려고 현실에서 살을 빼는데, 문제는 살이 늘어진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다시 냉장고행을 택하는 부분은 좀 슬펐더랬다. 흑..현실에서 노력하는 것만으론 안 되는 거야?싶어서 말이다. 바바라 아줌마가, 운동으로 살의 탄력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한시적인 효과의 냉장고를 선택하기보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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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아이스 1
김우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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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이나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우화 등은 굉장히 진지하고 날카로운 화풍과 내용이었다. 그런데 요즘 <un>이나 <바닐라 아이스>에서는 부드럽고 동글동글한 그림과 유행성 유머나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고 있다. 흠..나쁘다는 건 아니다. 이건 이것대로 매력있구나 하고 새삼 우현님의 저력에 놀라는 중이다.

암튼 바닐라 아이스는 가볍고 유쾌한 화풍과, 간간이 쏟아지는 패러디-슬램덩크 인물 등장, 미스터 초밥왕식 표정^^:-및 설정 자체가 무척 보기 즐겁다. 최고의 남자로 손색없는 한태희, 최고의 공주로 손색없는 윤설, 그러나 알고보면 성별은 정반대~이건 모일본만화와 거의 똑같지만, 각자의 집안사정이나 또 인물의 성격 및 행동같은 것들은 전혀 다르다. 그리고, 보자면 화가 나고 답답한 모일본만화보다 이 쪽이 훨씬 낫다고 단언한다. 태희의 무신경하고 자신만만한 점이 무척 매력적이다. 약한 주제(?)에 깡다구 무식하게 센 설이도 그렇고..^^

볼까말까 망설이는 분들은 꼭 보시길~! 보디가드 집안 한태희네 집 식구들의 엽기성('가지가 미이라 2를 찍고 있어..'라는 삼남의 대사는 압권이었다..!!)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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