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간된 책이 자주 언급되어서. 고등학생 때 수업 시간에 서랍에 숨겨보다가 선생님께 걸렸는데 제목 보시고 고이 자리로 보내줘서 총총 걸어 들어와 멀쩡히 수업 진행됐던 추억. 엄마와 강렬(!)해진 요즘은 새삼 다시 들춰볼 용기는 안나고, 뭘 안다고 참 재밌게 읽었다. 제2의 성 올해안에 읽자는 다짐으로 기록 남겨보기. 과연 ㅋㅋ
마블 세계관 즐거우셨습니까? 공주 좀 싫어해보셨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비장애 중심주의, 이성애 중심주의와 백인 중심주의로 들어가봅니다. (다 나한테 하는 얘기) 아직도 한참 느끼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게 하는 책. 문학으로도 비평으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