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닉의 신간, 며칠 전에 다 읽고도 몇 꼭지 돌아가서 다시 읽게 된다. 읽기, 그중에서도 세월을 경유하며 문학을 다시 읽는 행위에의 감격을 돋우는 책이다.
오늘 다시 읽은 부분은 엘리자베스 스탠턴의 연설문을 다루는 부분. 인간에게 연결은 이상일 뿐 존재의 본질은 고독이며, 서프러제트 운동 말미에 그걸 깨달았을 스탠턴이 연설에서 그 통찰을 여성의 정치적 평등과 결부시킨다. 고닉 본인에게 이 연설문은 그래서 ”자아 감각“, ”인간 조건의 총체“를 직시하게 했다는 면에서 시적이며 충격적인 글이었다고 한다.
The Solitude of Self 원문
https://www.loc.gov/resource/rbnawsa.n8358/?st=pdf
연설문에 대한 고닉의 사유는 역시 책으로 출간되었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