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길을 가다가 같이 가셨던 분이 그러셨다.

     소나무가 있고 주위가 돋아 있으며 무슨 작은 나무 푯말이 있었는데...

    여기 수목장인거 같다고....

    생소한 수목장이었다.   이런 산속에도 수목장을 하냐고 물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즈음하여  책에도 언급되었던 김장수 할아버지의 수목장 얘기를  어느  곳에선가 본것 같다.

누구나 한번은  언젠가 한번은 돌아가야 하는 데 그 돌아가는 다양한 방법중 하나인 수목장이

내게는 참 신선했다.

우리네 삶에 웰빙이 있다면 죽음에도 웰다잉이 있고

죽음 또한 우리 삶의 한부분이란 책속의 말도 오래도록 남는다.

사람이 죽어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중의 하나로

수목장을 통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숲의 거름이 되고 자연과 동화되며 자연의 새로운 일원인

나무로의 변화 !

 다른 장례문화에서 보이는 자연 파괴도 없고 자연스럽고 평화롭게 되돌아 가는 것이다.

더구나 땅이 작은 나라에서  후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살아있는 땅을 남겨주고 떠나야 하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모습은 아닐까? 

아름다운 마침표 Well - dying의 세계를  알게 해주신 알라딘하시는 어느님께 고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한 두려움, 오랜 망설임을 끝내고

나도 이젠 누군가를 위해 내놓고 떠나겠다 약속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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