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마인드북 시리즈 3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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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 생각과잉 시대에 생각의 실체을 파헤진 마인드북..

 

 

 

 

 

 

 

자기계발서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는 생각과잉 시대에 생각의 실체를 파헤친 마인드북이다.

생각의 존재와 내 안의 다른 존재에 대하여 심층으로 다루었으며 불행으로 이끌리는 마음의 원인을 규명해

많은 이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인드교육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책은 생각의 존재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자기계발서 이다.

이를 통해 우울증, 허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분노조절장애 등의 심인성 정신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 시대에 불행으로 이끄는 마음의 경로를 규명해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행복 속에서 잠들고 희망 가운데 눈뜨게 해주고 싶다는 저자의 염원을 담아 출간한 책이

바로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이다.


 


 

 

 

 

우리 마음에서는 생각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또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우리 마음에서도 그냥 버려지는

생각들이 굉장히 많다. 우리 마음은 밭과 같아서 어떤 생각을 심으면 그 생각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란다.

그 생각을 하면 할수록, 마음을 써주면 써줄수록 빠르게 자라 마음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계속 자라난 그 생각은 마음에서 장관의 위치에 앉고, 대통령의 위치에 앉는다.

결국 그 생각이 마음 전부를 지배하고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다.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은 꼭 불행한 조건이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불행할 조건이 없는데도

마음이 불행에 빠지면 삶 전체가 불행해지고, 어떤 조건에서도 마음이 행복에 빠지면 행복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로 기쁠 수 있고, 일어나 걸어다닐 수 있는 것에도 기쁘고 감사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행복해야 할 조건이 굉장히 많다. 세상에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는 집은 없다.

밝은 것을 보다 보면 어두운 것은 자꾸 뒤로 밀려서 나를 만날 시간이 없다.

그렇게 행복에 젖어서 살면 어느 순간에도 긍정적이고 밝은 사고를 할 수 있다.

 

 

 

 

 

 

 

마음의 세계를 파헤쳐 들어가면, 우리 안에 두 가지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찬찬히 돌아보면, 자기 생각과 다른 어떤 생각이 들어와서 자기 생각을

이기고 그 생각대로 삶을 이끌어 간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생각에 이끌리면 못되고 악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잘 모르지만, 조

금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살펴보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우리 마음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일어난다.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우리는 그 생각들 가운데 좋은 생각들을 선택해서 좋은 삶을 살려고 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악한 생각이 일어나서 우리 삶을 악하게 이끌고 가는 것이다.

 

사람은 살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는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서 생각들이 형성되며, 그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음을 정리해서 인생의 길을 정한다.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고 비정상적인 삶을 살면서도,

자기 생각이 맞고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은 잘 모른 채 어떤 생각에

끌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에 끌리지 않으려면 자기를 믿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 가서 좋은 마음을 살 수 있다면..  세상에는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을 바꾸어 준다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사람들이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 찾아와서 나쁜 마음을 버리고 좋은 마음을 골라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데 내 마음은 내가 못 지키는 법..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지식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마음의 세계를 알고 어떤 일들 앞에서 깊이 사고해서 좋은 생각들을 선택해서 산다면 돈을 많이 벌거나

높은 지위를 얻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위해서 어렵거나 부끄러운 일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우리가 잘 되는 것을 보면 기뻐하셨다.

사람들이 다 마음에서 오래오래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아버지를 기억할 때마다 아버지의 사랑이 마음에 행복을

더해주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사람을 마음으로 맞는 것이 가장 잘 대하는 방법이다. 물론 마음안에 상애방이 있는 없든, 외형적인 모양새만

갖춰 사람을 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 관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자체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마음에서부터 길을 정확히 잡고

나가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이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우리의 눈에 모든 것들이 보이는 것 같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마음의 세계를 배우면 내면적인

부분도 달라지고 외형적인 모습도 행복하게 바뀌는데, 우리 마음속에 역사하는 악한 영은 사람들을

어둠 속으로, 절망 속으로 끌고 가려고 갖은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책은 마음의 세계를 알려서 독자들이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삶이 밝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또한 사람 사이에 교류가 잘 이루어져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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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겨울 에디션)
조유미 지음, 화가율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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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나에게 필요한 마음 주문..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는 섬세한 공감 능력과 사려 깊은 언어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읽고 다독여 온

저자조유미가 처음으로 타인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낸 자전적 에세이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목차는

1부 -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나에게.

2부 - 사랑 앞에 용기 있었다 - 사랑이 서툴고 힘겨운 나에게.

3부 - 오직,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날에는.

4부 - 나는 매일 잘되고 있다 - 문득 주저앉고 싶어지는 순간... 으로 소개되어 있는 감성 에세이다.

 

 

 

 

 

나 자신을 좋아하기란 참 어렵다. 아무 이유 없이 무언가를 좋아하기란 쉽지 않으니까.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짚어 봐도 딱히 잘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아 나를 사랑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이유를 찾지 마세요.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저자 조유미도 내가 나라서 좋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책을 통해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내려가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나 하나뿐이라는 것을.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특별하다는 것을. 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는 연습을 많이해야 겠다.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에서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는 게 아니라, 그것은 그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나누어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저자는 상황이 어그러져 버리면 마음속에 미움이 짙어지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탓하지는 않는다한다.

다만 잘 살고 있던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상황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부터 하자.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책을 읽다 보면 내용 중간중간에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져 있다. 글도 읽으면 내 이야기

같이 공감도 많이 되고 예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책 내용에 맞게 그려져 있어 감성이 더 살아나는 에세이다.

나는 걱정이 참 많은 성격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왜 이토록 걱정하는지.. 그냥 적당히 하면 되는데 걱정을

너무 짙게 해서 밤잠을 설친다.

살다 보면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온다. 그렇다고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걱정은 걱정일 뿐, 해결해야 하는건 내 몸과 마음이다. 인생은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처음이 두렵고, 무섭고, 막막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당연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미워하지 말자. 아무리 미원도 미워하지 말자. 겨우 그 정도인 사람 때문에 감정을 소모할 필요 없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상처를 받더라도 미워하지 않는 건 내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다.

상처를 증폭시키는 건 미움이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내가 소중한 사람이기에 그 사람을 미워해선 안 된다. 미움은 나를 망가뜨릴 뿐이다.

나는 이 세상에 열심히 피워낸 꽃이다. 좋은 물과 좋은 공기와 좋은 햇볕만 받고 자라도 부족할 만큼 귀한 꾳이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 자신을 조금 더 소중히 여겨도 된다. 나는 충분히 그럴 만한 사람이니까.

 

 

 

 

 

 

요즘 누군가가 꼬옥 안아 주는 꿈을 꾼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 까만 그림자가 천천히 걸어와 홀로 있는 나를

큰 품으로 안아 준다. 괜찮다는 말은 아주 좋은 포장지였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도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의지하고 싶은 마음, 아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내 진심이었다는 것을

하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애써 진심을 모른 척 감추어 왔다는 것을. 내 진심을 마주하는 게 괴로웠을 테니까.

 

항상 둘이서 하던 것을 가끔씩 혼자 하게 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것 또한 익숙해지면, 익숙해질 테니까..

저는 이제 혼자 서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그를 만나기 전에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여행을 즐겼던

것처럼 그렇게 혼자 서 보려고 한다. 그를 만나기 전에는 무엇이든 혼자서 잘하던 사람이었으니까.

"익숙하다" 라는 표현이 오늘따라 참 서글프게 느껴진다.

 

머릿속에 작은 상자를 만들어서 그 안에 걱정을 담아 봐요. 그리고 상자의 문을 닫아요. 조금은 괜찮아질 거예요.

처음에는 머릿속에 상자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눈을 감고 여러 번 연습하다 보면 걱정이 몰려올 때

자연스럽게 상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충전해야 한다. 휴대폰은 꺼질까 봐 보조 배터리까지 들고 다니면서

사람의 마음은 왜 미리 충전하지 않을까.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쓰기만 하면 안 된다. 쓴 만큼 채워 줘야 한다.

중간 중간에 채워 주지 않으면 모든 게 다 꺼져 버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음에도 그 시간을 오롯이 즐기지 못하는 건 다름 아닌 나였다. 세상이 주지 않는 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주지 않았던 것이다. 먹고사는 고민만 하려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던가. 그건 아니다.

내가 이토록 퍽퍽해진 이유는 눈앞에 보이는 숙제들만 해결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눈앞에 떨어진 문제들만 해결하면서 살자고 다짐했던 순간들이 오히려 나를 옭아매 갑갑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제 눈앞에 보이는 문제들만 해결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을 들여다보는 게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인생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이유를 찾고 싶다.

나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길이 무엇인지 꼭 알고 싶다. 나를 태로났으니 나를 위한 삶을 살 것이다.

시들지 않는 삶을 살 것이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조금 더 괜찮은 삶이 나에게 찾아오기는 하는 걸까.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건데, 노력하면 할수록 행복이 멀어지는 것만 같다.

열심히 한 만큼 성장한다고 해서 노력하지만, 그게 아니면 어떡하나 불안하다. 한 계단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늘 이렇게 제자리에 머물까 봐 두렵다. 쉼이 필요하다. 숨이 가쁘다. 호흡이 힘들어도 멈추지 않고 달렸던 것은

조금 더 괜찮은 삶을 바라서였는데. 나에게는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 누군가가 아니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다.

절대로 욕심이 아니라고. 그건 욕심이 아니라 "희망"이라 부르는 거라고.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책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 채 살아가는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녹록치 않은 세상에서 작가는 "나도 그렇다" 며 이렇게 당부한다.

"당신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 글들은 살아오면서 저자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자꾸 잊어버릴 것만 같을 때, 마음속으로 외치던 마음의 주문이라고 한다.

나만 빼고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날, 사랑이 어렵고 힘들기만 한 날, 타인의 시선에 하염없이 주눅 들고 흔들리는 날,

문득 주저앉고 싶은 날이면 나직이 힘을 주어 마음의 주문으리 외워 보라고..

무엇보다 남들과 스스로를 비교할 거 없이 우리는 모두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작가는 전한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또, 잊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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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소 -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임미옥 지음 / 봄봄스토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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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 명소..

 

 

 

 

 

 

 

충북명소는 미술평론이 아닌, 수필가 임미옥의 언어와 시선으로 서정과 감동을 담아 해석하는

수필과 그림을 같이 볼 수 있는 이색 그림수필 책이다. 충북명소는 충북의 명소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2014년도에  전시회를 가졌었는데, 그중 36편을 선정하여 책으로 엮었다.



 

 

 

 

 

우암 송시열과 암서재 -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화폭위로 꿈처럼 펼쳐진다.

실제 작품의 풍경과 함께 직접 그린 그림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무한경쟁시대로 치닫는 치열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러 이곳을 찾는 현세인들이나,

과거의 사람들이나 화양계곡을 찾아오는 이유는 비슷하다. 하지만 휴식을 누리는 풍경은 그림처럼 격세지감이다.

반석위에는 과거의 사람 우암송시열이 주안상을 들고 피서를 나왔다. 댕기머리학동은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마음이 심란하다. 스승이 무서워 무릎을 끓고 조아리며 앉아 있으나 당장이라도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비키니차림의 사람들이 임반석위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 무청 보다 청량한 계곡물에선 청춘남녀가 물장구를 친다.

맑은 화양계곡이 남녀혼탕으로 변해버렸다. 기암을 토할 희귀한 광경에 놀라 술잔의 술이 철철 넘쳐도 모른다.


 

 

 

 

 

 

 

청주 삼겹살 거리 - 흐르르 파니니 살짝 오그라들고, 한 번 더 흐르르 오그라드는 도톰한 삼겹살 한 점, 그 눈물 맛...

바다가 없는 내륙 청주는 삼겹살 원조도시라고 할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청주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육고기 발달 유래가 깊다. 재래시장을 살리고자 삼겹살 특성화 거리를 조성하면서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매월 3일 그곳에 가면 평소보다 40% 저럼하게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책 읽는 청주 - 수많은 페이지 속에 흘러나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다.

수많은 페이지 속에서 흘러나오는 실낱같은 것,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끊어질 것처럼 보이나

결코 끊어지지 않는 것, 사막의 모래바람 같은 세상이란 바람이 번번이 쓸어가 버릴지라도

다시 부여잡으며 결코 놓을 수 없는 그것, 바로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감상하는 이의 생각을 모으면서 미래의 도시 청주를 꿈꾸는 청나비 한마리가 책갈피 위로 날아오른다.

 

경쟁사회에서 처지지 않는 지식창조경영의 기저는 오로지 책에서 습득한다.

자기개발 수단과 지식을 가공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힘, 바로 독서의 힘이 아니겠는가.

희망이 없는 세상이라 한탄하는 소리가 많다. 이야 말로 책을 멀리해서 생긴 말이지 싶다.

책속엔 꿈이 있고 책을 읽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꿈을 꾼다.


 

 

 


 

 

 

법주사 가는 은행나무 길 - 단란한 가족 황금들판 그리운 날의 추억에 화답하는 황금빛 시..

바람에게 온전히 맡기고 맘껏 나부끼는 그림 속 은행나무들의 역동적인 풍경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세상에 무슨 일이든 맡기고 맘껏 흔들리며 인생을 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일 게다.

따지는 것이 많은 우리네인데..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그림 속 가족들 풍경이 평화롭다. 세상에 좋은 풍경이 많지만

이처럼 진정한 평화가 흐르는 풍경도 드물 거다. 추수를 앞둔 황금들판, 알록달록한 석양,

모두가 아름다움에 화답하는 한편의 시다. 손을 잡고 앞서가는 두 사람 뒤를 가장이 자전거를 끌고 뒤따른다.

저 가장에게 무슨 부러울 것이 있으랴. 어머니들에겐 자식이 험한 세상을 살아내야 할 의미하면,

아버지들에겐 가족이, 눅진 세상을 살아내야 할 의미이다.


 

 

 

 

 

 

거대한 예술세계의 결과물들이 뿜어내는 힘이 하도 아름답고 기료하고 역동적이어서 "충북의 숨" 이라 표현한다.

그 숨은 충북의 산하 자연곳곳에 고스란히 서려 있었다. 인문의 경우, 역사라는 오랜 지층 속에 내려오면서

현재의 사람들 속에 조밀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떤 형태이든 숨은, 천년을 두고 내려오면서 끊어지지 않아 현실로 이어지고 미래로 이어져  나가는 영원성을 지니고 있었다.

자연이 내뿜는 숨, 그리고 뿌리 깊게 내쉬는 선현들의 숨을 작품으로 만나는 건 환희였다.

예술이라는 무한한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우리고장의 명소들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 한 편 한 편이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많은 이들이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 책을 통해 충만함을 함께 경험하면 좋겠다.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 에세이집은 실제 사진과 직접 그린 그림이 같이 소개되어 있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충북명소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고 사연도 있고, 책 읽는 재미도 솔솔하고 눈도 즐겁고

충청북도에 대해서 좀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던 힐링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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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오른손 - 성립의 드로잉 에세이
성립 지음 / 쿵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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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오른손 - 성립의 드로잉 에세이..

 

 

 

 

 

생각하는 오른손 - 성립의 드로잉 에세이책은 이상과 현실, 그림과 예술에 대한 고민과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책이다.

생각하는 오른손 목차는 ....

1부 - 드로잉 노트.

2부 - 이제 그림을 그리기를 시작하자.

3부 - 마음을 그리다..  총 3부로 소개되어 있다.

 

 

 

 

 

 

생각하는 오른손 1부에서는 드로잉 노트에는 저자가 처음 시작한 드로잉에 대한 이야기로 멋진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처음 드로잉을 시작했을때, 인물을 그릴 줄 몰라 캐릭터처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를 그리면서 얼굴을 그리는 법을 익혔다. 완성하고 나면 얼굴 위에 잔선들이 남았고,

그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한다.

시간이 흐르고 그림이 쌓여갈수록 선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선으로만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하며 다양한 시도를 했던 시기였던 거 같다.

 

첫해에는 100 장을 그렸다.

다음 해에는 1,000 장을 그렸고,

그다음 해에는 10,000 장을 그렸다.

남은 건 그림체와 쌓인 종이들, 애니메이션 몇 개....

 

 

 

 

 

 

 

저자가 그린 그림이다. 선으로만 그려진 드로잉..

 

그림을 그리는 삶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한 걸까..?

저자는 졸업 직전 운 좋게 그림으로 작은 카페에서 저시할 기회를 얻었고,

그를 계기로 그림 그리는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는 사회의 일부로 태어나 사회의 일부임을 거부하며 일부가 되길 바라며 산다.

어쩌면 스스로가 되지 못하고 사회가 되기 위한 숱한 연습을 하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점과 점으로 이루어진 선은 곧 길어져 형체를 이룬다. 나의 선은 어쩌다 형체를 갖게 되었을까.

선들은 어디로부터 나왔나. 한동안 그런 고민을 머릿속에 채우고 살았다.

그림이 쌓이는 동안 면과 그 안을 채웠던 그늘들은 점점 선으로 변해갔고, 어떤 때는 선에 권태를 느끼다가도

다시 선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확신 없는 선 또한 드물지 않았다.

 

몇 년 전에 선생님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

"왜 그렇게 필연적이지 않은 선들이 많니, 담백한 그림에는 불필요한 터치나 붓질이 없는거야.."

어쩌면 그 말이 지금의 작업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을 거다. 내 그림에 불필요한 흔적들을 차츰

지워가면서. " 조금 더 담백한 그림을 그려야지. 조금 더 담백한 내 이야기들을 담아야지."

나중에 또 그런 딜레마에 빠졌다. 나의 그림체로 그린 그림들, 그리고 그중 습작과 작업은 어떻게 구분할까.?


 

 

 

 

 

 어느 날의 대화..

선생님과 저자와의 대화하는 모습을  선으로 그렸는데, 저자와 여선생님과의 대화 같다.

그림을 딱 보는 순간에 여자라는 느낌과 여자로 보인다.

선으로만 그렸는데 어떻게 성별까지 알아 볼 수 있다니 멋찌다.

여기저기 들쭉날쭉한 그림이지만 나름 멋지게 잘 그린 거 같다..

 

 

 

 

 

 

 

내가 바라보는 그 사소한 일상들...

그리고싶다는 생각은 사실 별것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을 관찰하는 일,

사소한 것을 주의 깊게 보는 일, 마주보고 앉아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고는, 눈의 깊이 가늠하고

눈꺼풀 밑에 진 그림자를 읽는다.

눈동자에는 햇빛이 하얓게 반짝거리고 속눈섭은 풍성하여 눈밑에는 그늘이 져 있다.

콧망울은 동그랗고 추위 탓에 조금 붉은 빛이 감돌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은 사소한 애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 모습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옮기는 일...

그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면 그림 그릴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제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

그리자... 라고 하는 순간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게 된다.

"그리고 싶다." 라는 마음 때문에 펜을 들었음에도 "무엇을 그려야 할까.?"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 바로 사람, 얼굴이다.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이 접하는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나의 모습이지 아닐까..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연습은 그림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중 하나였다.

 

 

 

 

우리의 하루가 그림이 될 때...

아침에 편의점을 들러서 인상적인 요소부터 그리기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또 다른 물체를 차곡차곡 그려 나가고, 작은 디테일을 조금씩 덧붙인다.

그리고 채우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덧대어도 좋고, 그렇게 그리기 시작하면 우리가 보낸 하루 중

인상에 남은 한 신이 된다.

생각하는 오른손 책에는 드로잉에 필요한 재료도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고, 드로잉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따라서 그려도 좋을것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드로잉한  그림도 생각하는 오른손책에 소개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그을 수 있는 선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긋는 선은 어디서부터 나온 선들일까.

 

우리는 서툰 그림을 무수히 거쳐 결국에 선을 그림의 형태로 옮기며, 담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나둘씩

서서히 작품으로 만들어간다.

선을 떠나, 순수하게 담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는 그 과정 중에 우울해지는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고,

누군가의 얼굴을 기억하기도 했다. 감정을 담고자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저자의 그림을 보고 마음으로

공감하거나 동요했다면, 누군가의 말을 빌려 "어딘가에 아픔이 자리 잡고 있는 사람" 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작업을 지속할 힘은 당신의 그런 공감과 마음속 동요에 있다.

그들에게 저자의 그림이 마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일과 같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오른손 책에서는 저자의 작업과 그 방식을 어떻게 익히는지를 전하기 보다는 굵직한 선 같은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저자의 작은 시도와 과정들을 당신의 시작에 보탬으로써 그림을 그리는 일뿐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 무엇을 하든 그 안에서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하는 오른손은 나만의 시선을 어떻게 선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그림으로 잘 담아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갈구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드로잉 클래스라는 형식을 빌어 이야기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는 미약한 꿈으로부터 점점 더 큰 꿈을 꾸어가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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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 마음이 뾰족한 날, 나를 다독이는 공감 에세이
강예신 글.그림 / 예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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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요, 우리 - 마음이 뾰족한 날, 나를 다독이는 공감에세이..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요, 우리.. 책 제목만 봐도 마음에 공감이 와 닿는 책이다.

마음이 뾰족한 날, 나를 다독이는 공감에세이다. 토끼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100여 편이 소개되어 있는 나를 다독이는 공감에세이다.

마음이 힘들고, 몸이 지쳤을때 많은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요, 우리.. 목차는 총 4파트도 소개되어 있다.

1파트 - 가끔은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지 않니.

2파트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무슨 걱정이야.

3파트 - 아등바등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갈 것.

4파트 - 내가 행복해야, 우주도 행복해.... 로 구성되어 있는 에세이다.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요, 우리.. 파트 1에서는 가끔은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지 않니..

남들하니까 나도 해야하고, 남이 하는 데 내가 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느낌등..

이런 생각들 버리고 용감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공감에세이다.

 

지금 나에게 묻고 싶은말..

 

밤늦게 자율 학습을 하거나

종일 일을 했는데도 야근까지 하게 되는 날.

이마에 누가 우표라도 붙여 저 멀리 다른 공간으로 보내줬으면 싶다.

 

나를 받아주는 이 하나 없어요

책으로 서류로 어둠으로 쌓인 곳을 벗어나

샤랄라 음악이 나오는 하늘 보이는 곳에서

잠시 무채색이 된 재미없는 뇌를 환기했으면 좋겠다.

 

가끔은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이 순간, 나에게 가장 묻고 싶은말..

 

마음이 힘들다고 하면, 몸이 지쳤다고 할 때면

잠시 쉬어가도 돼요.

우린 이미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걸요. - 본문 중에서 -

 

 

 

 

 

 

 

 

 

파트 2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무슨 걱정이야...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을 해도 되지만, 걱정을 한다고 해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내는게 좋다. 

 

솜사탕이 필요해..

자꾸만 화가 나고, 의욕이 하나도 없고,

세상 마음이 무거울 땐,

바로 엄청난 당분이 필요한 순간.

졸졸졸 피로가 따라다니고,

하루가 꼬이고,

이럴 땐 특별한 당분이 필요하다.

내게 폭신하고 달달한 오색 빛 솜사탕을 줘.. 

 

집을 짓지 못한 채 커버린 우리여,

우리가 가진 자가 되었을 때는 이 마음 잊지 말고

조금 더 다행한 세상 만드는 현명한 자로 남기로 약속하자.

 

층층이 쌓아놓고는 하나씩 블록을 뺀다.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에 우리는 박수를 치며 웃고 좋아한다.

무너뜨리려 쌓아올리고 다시 무너뜨리고....

 

삶도 그렇다. 우리가 쌓아올린 것들이

무너졌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다시 쌓아올리면 된다.

 

인생이라는 게임은 원래 쌓고 무너지고 쌓고...

그러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종종 가까운 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착각을 한다.

가깝다는 말이 전부를 안다는 뜻이 아닌데도 그렇다 여긴다.

나와 상대가 오랜 시간 함께했거나 모든 것이 잘 맞는 소울 메이트라 여겨질지라도

완전히 상대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가 이만큼은 아플 것 같고 이 정도로 기쁠 것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대의 마음과 대화하기 위해 시간이라는 것이,

언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파트 3 - 아등바등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갈 것...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요, 우리... 책을 한 장 한장 넘길 때마다 책속의 일러스트가

섬세한 연필 스케치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완성된, 뭔가 숨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그림과

그 그림에 얹힌 글을 읽다 보면, 작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이나 그리면서 했던 생각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나도 어렸을 때 저랬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공감가는 글들이 너무 많아 가슴에 와 닿는다.

 

불가능한 것도 있다. 때로 과감히 인정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와

불가능한 것도 있다는 사실은 공존한다. 이것이 인생을 재밌게 만드는 한 부분이다.

어려운 것을 이루었을 때 비로소 불가능한 것은 사라지고 애를 써도 해내지 못했을 때

때로는 불가능한 것도 있다고 위로하게 하는 삶의 명제가 성립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불가능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장벽에 수없이 부딪치는 사람에게는 가능하 것들이 좀 더 많이 열린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쌓이게 되는 것이다.

 

날고 싶다고 해서 날게를 옮겨달 수는 없지만

다른 가능성을 찾아 비행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좀 더 유연하게 마주해보자.

적어도 가능에 한 걸음씩은 가까이 다가갈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 대신 일해줄 분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학교에 가고 직장도 가면

나는 잠시 소파에 기대어 심심한 영화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을 테다.

 

금수저가 좋긴 하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하니

우리는 은수저만 돼도 좋겠다 투덜거리는 것이다.

그런데 나같이 수저도 없이 태어난 사람도 많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젓가락질을 잘 배웠으니

허기지지 않게 먹고살 만하다.

 

  

 

 

 

  

 

 

 

파트 4 - 내가 행복해야, 우주도 행복해....

 

퍼즐 맞추기..

100피스 ,

1000피스,

10000피스....

 

그보다는 훨씬 많은 인생의 조각들을 우리는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다.

햇갈리기도 때로는 찾지 못하기도 하는 조각들에 그만 포기하고도 싶지만,

꼭 들어맞는 한 귀퉁이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면 신이 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는 인생이란 그림이

박물관에나 걸릴 명작이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보다도 살아가는 행위 자체가 이미 너무나 멋진 일인 것이다.

 

한 발자국만 용기를 내어 모퉁이를 돌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그 한걸음 앞에 주저하고 만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저 모퉁이를 돌아, 봄을 만나고 다정한 친구를 만나고

우리의 꿈과 만나게 되기를....

 

지니를 찾아..

오래된 램프를 문지르면 지니가 나오는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한동안 뚜껑이 있는 모든 것들을 문질러댔다.

역시 외국인인 지니는 우리나라에서는 활동하지 않나 보다.

아니면 그도 나이를 먹어 은퇴한 것일까.?

 

함께하기..

외로워진 우리는 자꾸 무언가를 가지려 한다.

마니아를 자처하며 행위에 사물에 좀 더 깊이 빠져든다.

취향보다 유행하는 모든 것들을 따라 바삐 살아야 사는 것 같기도 하다.

 

모두 좋다.

그렇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위안을 받는 것도 좋다.

그러나 외로움 마음을 빼곡히 채운다고 헛헛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잠시 가리워질 뿐이다.

때로는 외로워진 채로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다.

그러다 보면 그 외로움 속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포켓몬이 진화하듯 텅 빈 마음이 철학적 사유로 진화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주 고전적인 방법으로 친구와 수다를 떨고,

가족에게 속내를 털어내며 어리광도 부리고,

가물거리는 오래된 시집을 읽고,

지나가는 계절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도 보고

그렇게 사람과시간과 함께하며 마음에 물을 주는 것도 참 좋다.

 

 

 

 

 

 

 

 

하고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책은 강예신 작가의 공감 가는 담백한 글과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어우러진 에세이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는 미처

내 마음은 들여다볼 새도 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사람들에게 이제는 오롯이 나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아.. 라는 말을 건네는 다정한 친구 같은 책이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책을 읽다 보면 모두 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또 한편으론 누구나 비슷한 생각, 비슷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쥐어준 책임감 때문에, 치열한 현실을 살아내느라, 내 마음 속의 바람은 모른 척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힘든 건 나뿐이 아니였다는걸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공감대가 맞는 이야기가 참으로 많이 나와 좋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잊고 여태 살아 왔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 들었다.

가끔은 남들과 다르게 살면서,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먹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고,

그렇게 나에게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면서 살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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