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정순임 지음 / 파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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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 정순임 지음 / 출판 파란북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에세이 도서로서 목차는 '종갓집의 둘째, 그리고 딸, 단지 여자이고 여자였을 뿐, 엄마와 나의 평행선, 모든 길은 가족에 닿는다' 로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소개했다.

에세이 도서는 읽기에 부담이 없다. 왜냐하면 저자 자신이 살아온 삶,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기록한 책이기에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또한 읽다 보면 나의 이야기 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더 가슴에 와 닿아서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 정순임은 400년을 한 곳에서 살아온 가문, 15대를 한 곳에 터 잡고 살았고, 누구라도 아 그 집! 할 만한 봉건 시대 양반 집에서 둘째이면서 딸로서의 삶은 만만치 않았다.

스물넷에 시작한 시댁 살이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나날이었다. 문화재로 지정된 친정에서도 어린 시절에나 존재했던 재래식 부엌, 새벽같이 일어나 내가 그곳에서 밥을 해야 했던 나날, 너무 나도 당당하게 자기 아버지의 아버지들과 똑같은 말을 내뱉는 남편, 일하는 사람이 늘 있는 집에서 자랐고 공부 말고는 해본 게 없는데, 이런 게 결혼이라고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루 하루가 지나갔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은 내가 선택한 결과물이니 내가 감당해야 했다.

아이를 가지고 한 결혼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을 하러 친정으로 갔고, 저자는 그렇게 딸을 낳고, 두 딸의 엄마가 되었다.


명절이면 딸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친정에 가라는 말을 하지 않는 몰염치에 가슴을 쳐야 했고, 하루도 빠짐 없이 밥상 머리에서 이어지는 싸움은 시간이 흘러도 적응할 수 없었다. 둘째도 딸을 낳자, 시어머니는 '아들 하나 더 낳아라' 고 말했다.

집 전화는 끊긴 지 오래 였고, 아이 분유 값도 떨어진 지 한참인데 아이들 아빠는 집에 들어 오지 않았다. 사업 망하고 남편은 회피하고 도망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 데리고 친정에서 일 년을 살았다. 그동안 연락 한번 없던 남편은 일 년이 지나 서야 대구에서 직장을 구했다고 전화를 했고,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가 선택한 사람이니 다시 한번 잘해 보자 싶어 남편을 따라갔다.

하지만 '끝나지 않겠구나 이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들 방식을 포기하지 않겠구나.' '나는 놔주고 아이들은 나 줘' 저자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결혼이란 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내가 사랑이라 믿었던 그것이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 만 한다고....' 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인정해야 했다.

그러고도 많은 시간을 버티고, 견디고, 무너지고, 남편이 친자 검사를 하자고 해서 검사를 마치고 야 결혼에서 걸어 나올 수 있었다.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결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인정했고, 알면서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기에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을 하고 아이들에게 아빠의 역할을 하라고 아이들과의 만남은 허락을 했다.

가족은 세상 가장 단단한 이름이지만, 사소한 일로도 순식간에 해체될 수 있는 모래 성을 닮았다. 어떤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짓는 일은 오로지 가족 구성원들 노력에 달려 있다. 형제들끼리 때가 되면 같이 모여서 살자고 이야기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고향과 부모 형제가 있어 오십에 귀향을 선택할 수 있었던 내 삶이 고맙다.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에세이 도서로서 저자가 일 년에 열 다섯 번 조상 제사를 지내는 종갓집에 가부장제의 상징과도 같은 곳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집도 딸 4명에 아들 1명이다. 이 아들이 얼마나 귀한 대접을 받고 자랐는지 어렸을 때는 아들만 떠 받드는 부모가 미웠었다.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도 둘째 딸로 태어나 딸이라는 이유로 대접을 못 받고 자라온 이야기며, 여자가 공부를 해서 뭐하냐고, 이런 딸이 결혼을 해서 두 명의 딸을 낳아, 남편이라는 사람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빨리 이혼을 결심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 만 한다고'노래 가사 말처럼 생각하여 여자이기 때문에 참고, 두 딸을 위해서도 참고,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면 오늘의 정순임 이란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부모님과 오빠가 있는 고향 집으로 내려와 재래 방식으로 된장, 고추장 등을 판매하며 저자가 좋아 하는 글 쓰는 것을 하며 홀로 서기에 성공한 삶에 대해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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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음 향기
이다경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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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향기 / 저자 이다경 / 출판 바른북스


마음 향기 이 책은 각자 바쁜 삶의 자리 가운데 마음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향기 나는 지혜의 에세이 도서이다.

마음 향기 이 책의 저자 이다경은 수필을 좋아하는, 에세이 읽기를 즐기는 서울 출생 작가이다.

현재는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이시다.

마음 향기 이 책의 목차는 Life is ㅡ , EPISOOE , And Love is ㅡ, Last, trip ㅡ, 에필로그,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에세이 도서이다.



에세이 도서는 일단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읽기에 부담도 없고, 저자의 느낌을 그대로 느껴도 되고, 나름 다르게 느껴도 되니까.

그래서 나는 에세이 도서를 좋아한다. 마음 향기 에세이 도서는 제목부터 끌렸다.

어떤 마음의 향기를 품고 있는지 궁금했다.

마음 향기 이 책에서 여러 제목의 에세이 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삶 속의 쉼표' 가 눈길을 끌었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지나가네요.

그 속에서 열심히, 조금은 더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

여유의 공간이, 여유의 시간이 필요한 지금인가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쉼의 계획을 짜보세요.

이미 그럼 여러분은 휴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어쩌면 매일같이 꽉 채워진 스케줄로 인해 갑자기 찾아오는 여유의 시간이 어색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이 쉼의 시간을 보내야 할지, 무엇을 하면서 쉬어야 할지 갈팡 질팡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잠시 눈을 감고, 머리를 쉬게 하고, 깊은 숨과 함께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러면,

마음의 쉼표가, 당신을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보여줄 거예요.

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쉬는 것도 기술이에요.

열심히 일하고, 여유롭게 쉼을 즐기세요.

삶 속의 쉼표 이 글을 읽으면 우리 내 생활과 너무나 똑같다. 일상 생활에서도 쉼이 필요하고, 살아 가는 데도 쉼이 필요하고, 빨리 빨리 와 바쁜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쉼의 여유는 꼭 필요하다.





마음 향기..

오늘은 어떤 향을 내고 싶은가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작하여 주변에 나의 선한 향을 마음껏 풍기고 싶어요.

가끔은 그 향을 방해하는 상황도 생기지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나만의 향은 숨겨지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그렇게 놓아두면 우리는 그 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마음의 향기?

어떤 이들은 세상을 좇아 그 향에 같이 익숙해져 가려는 사람도 있어요.

제 생각은 달라요,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 그 향기의 주인공으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진짜예요.

어쩌면, 아니 당연하게도

내 향이 주연이 될 때가 나타나니 깐 말이지요. -중략-

마음 향기 이 글의 첫 구절이 너무 마음에 든다. '오늘은 어떤 향을 내고 싶은가요?'

오늘은 어떤 향을 내야 할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날마다 365일 어떤 향을 내고 싶은지 하루 하루 생각을 할 수 있고, 이왕이면 좋은 향, 책에서 처럼 선한 향, 즐거운 향을 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을 선사하고 싶다.




보람 된 가치..

교직에 있는 나에게,

하루하루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음은 감사와 축복, 그리고 소중한 만남이에요.

오늘도 수업 개요를 써 놓은 노트와 수업 자료들을 가지고, 설레는, 기분 좋은 떨림을 가지고 교실로 들어가요. -중략-

수업에 최선으로 열정을 쏟아내고, 5교시 수업을 마치고 나가려는 데

한 아이의 목소리. '선생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우아. 오늘의 보람 된 가치는 이미 발견되었어요.

조금 고단했던 나의 목은 그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풀리고,

내일은 어떤 수업을 만들어 가볼까?

벌써 고민하게 만드네요. -중략-

사람들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말 한마디에도 보람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다.

사실 좋은 말 한마디가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늘부터 사소한 말이라도 예쁘게 하고 감동 받게 말을 해야겠다.



마음 향기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여행에 대한 글을 실었다. 기차 여행, 음악 속 여행, 여행 속 여유, 여유 투어 여행 하면 모든 사람들이 셀렘과 추억을 쌓는다. 그 중에서 '여유 투어' 가 눈길을 끌었다. 어떤 여유 투어 의 글을 기록했는지.

여유 투어..

본의 아니게 계속적인 쉼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쉼의 계획은 짜보았나요?

그래서, 계획대로 잘 쉬고 있으신가요?

왠지 아닐 것 같아요...

희한하게도 시간이 많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쉼의 시간도, 여유도 지나치게 충분하면 그 충분함을 다 누리지 못하더라고요.

인생은 역시 과유불급. 그래도 쉼은 말 그대로 쉼 예요.


여유 투어, 시간이 안 되어서 여행을 못 가게 되면 여유 투어라고 확실하게 해야겠다.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 하는데, 쉬라고 하면 더 일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마음이 나타난다.

에세이 마음 향기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일상 생활을 겪으면서 느낀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

어려운 단어로 포장도 하지 않고, 예쁜 단어 만을 사용하려고 하지도 않아 읽기 편안하고 부담이 없어 좋다. 마음 향기 책의 내용도 어렵지 않고 읽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도 있어 마음이 따뜻해 진다.

마음 향기 마지막 장의 여행 투어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나 오랜만에 시간을 만들어 기차 여행 다녀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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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트렌드 웰컴 투 운동맘
히로인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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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운동맘 / 저자 히로인스 / 출판 한국경제신문

웰컴 투 운동맘 이 책은 스타트업 페러다임시프트가 운영하는 히로인스는 엄마들을 위한 운동 일기 앱 이다.

모든 엄마들이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운동 일기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로인스는 단순히 체중 감량 목적이 아닌 운동 후 행복한 감정을 기록하며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웰컴 투 운동맘 이 책은 히로인스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은 운동 맘의 스토리와 운동 루틴 만들기 노하우, 다이어트 상식 등을 담고 있다.


우리 때는 여자들은 결혼과 동시에 육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름 대신 '누구 엄마' 가 평생 이름이 되어 살아간다.

감히 운동은 꿈도 꾸지 못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도 먹지 못했다. 아니 할 시간도 없거니 와, 아이들 뒷 치닥 거리, 집안 일, 기타 등등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 날 거울 속의 나 자신을 발견하고 놀란다. 내가 벌써 이렇게 늙었나, 내가 여태 무엇을 한 거야. 허탈감, 무기력, 몸은 안 아픈 곳이 없고, 그렇다고 자식들이 아픈 엄마를 살갑게 대해주는 것도 아니고, 슬프고 원망스러운 마음도 생길 것이다.

이러기 전에 미리 미리 아이들 키우면서 시간을 내서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나 자신도 찾으면 살아 가는 데 훨씬 즐거움을 맛 볼 것이다.

웰컴 투 운동맘 이 책이 바로 지치고, 아픈 몸을 운동으로 활력을 찾은 13인의 운동 맘 리얼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 에세이 도서이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느 새 몸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상징이 됐다.

근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단기간에 바짝 운동해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것보다 꾸준히 즐겁게 할 수 있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되돌리는 회복 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동도 다양해졌다. 헬스, 요가, 필라테스, 러닝, 등산, 조깅, 테니스 등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그룹 커뮤니티를 찾거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새 운동을 하기도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거나, 강아지 산책을 위해 빠르게 걷거나 뛰는 것처럼 말이다.


웰컴 투 운동맘 이 책의 운동 맘 13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린 아이가 눈에 들어와 건강해져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한 분도 있고, 베체트 병으로 4년 투병 하다 이러다 가는 죽겠다 싶어 운동 시작, 노르딕 워킹과 러닝을 즐기며, 활발하게 주부 모델과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도 있고, 그 외에도 크로스핏, 러닝과 등산으로 건강 회복, 러닝 크루 활동, 마라톤, 트레일 러닝 대회, 축구 동호회 참여, 필라테스, 스쿼트, 계단 오르기, 실내 자전거 타기, 헬스, 수영, 플라잉 요가 등 어떤 운동이든 자기한테 맞는 좋아하는 운동으로 매일 꾸준히 하여 건강도 되찾고, 삶이 즐거워 졌다고 한다.

운동은 몸매 예뻐지기 위해 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은 건강을 챙겨야 한다. 체력이 좋아지면 행복해지고 내가 원하는 인생이 뭔지 생각하고 아이도 그렇게 키우게 된다.

많은 엄마들이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미있는 운동을 찾을 때까지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좋다.

몸이 아프면 정신이 아프고, 정신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생활의 활력을 느끼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나 자신을 돌보는 활동의 루틴으로 매일 만 보 걷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운동 범위를 넓혀 가야겠다. 웰컴 투 운동맘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운동 일기 쓰는 난도 되어 있다.

운동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 만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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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그리운 말 -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
미진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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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그리운 말 / 미진 지음 / 출판 책과 이음

책 제목 자체로도 힐링이 된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밖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와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 바로 집이다.

가족들과 다함께 맛있는 밥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 우리들의 안식처 '집' 집이라는 공간에 얽힌 사라진 시절과 공간에 관한 작은 기록을 담은 에세이 도서이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의 목차는 1부 어디에도 없는 집, 2부 골목길 모퉁이에서, 3부 우리 집 가는 길, 3부로 구성되어 소개해 놓았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에는 열 두 가족이 모여 사는 하늘과 맞닿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동네 만리동 풍경, 무허가 주택에서 퇴거 명령을 받고 가슴 졸이던 나날,반지하 집에 찾아 든 무정한 도둑,내 집 갖기가 소원인 엄마와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 마침내 장만한 우리 집과 결혼 후 아홉 번의 이사를 하며 겪은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았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을 읽다 보니 배창호 소설 '꼬방 동네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의 저자의 기억 속 집은 공간 너머의 것을 선물해 주었다고 말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다라이에 퉁퉁 부은 다리를 담그고 마당 귀퉁이 시멘트 틈새로 자란 민들레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김칫국에 밥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왠지 모를 힘이 생겼다.

까짓 괜찮다고, 내일은 더 나을 거라고 안도하게 되었다.

산 동네 유월 아침은 찼다. 이른 아침에 교정을 지나 텅 빈 교실로 들어가 가방 속 책을 꺼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다.

누군가 의 탈선을 보며 공모자가 된 듯한 유쾌하지 않은 기분,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된 석연찮은 불안이 슬며시 사라졌다.

어린이를 몰아 세우기 전 모순과 타락에 물든 어른들이 순수를 찾기를, 어린 소년을 덮친 파도가 썰물이 되어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아이들을 지켜줄 파수꾼이 과연 있을까. 그저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에 만들어낸 상상의 인물은 아닌지, 마냥 기다려도 되는지 궁금했다.



며칠까지 퇴거 하라고 명시된 독촉장이 날아왔다. 만리동에서 아현동 반지하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이사 간 집에 훔쳐갈 것도 없는 데, 도둑이 들었다. 왜 꽃이 아니고 뿌리여야 하는지, 왜 볕 좋은 세상이 아니고 그 아래 희미한 세상이 내 것이어야 하는지, 저 밑에서 위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해 항변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처음 살아본 고급 아파트에서 지내는 동안 저자는 딱딱한 완두콩 열 알이 박힌 홑 이불 위에서 자는 듯이 불편했다고 한다.

내 집 장만 을 향한 엄마의 간절한 바람은 모두의 바람이 되었다. 평생의 염원이자 당찬 야망이 비로소 이루어졌다. 우리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우리 집에서 저마다 '자기만의 방' 을 가진 주인이 되었다. 이사한 집에서 대학도 졸업하고 결혼도 했다.

36년 만에 예전에 살던 만리 동을 갔다. 그곳은 대 단지 고층 아파트가 우뚝 뽐내고 있을 뿐 저자가 살던 동네, 집은 없었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의 저자는 단 한 번 시간을 얼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엄마의 손길을 얼리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힘든 어느 날 따뜻한 햇볕에 녹여 만지고 싶다. 그럼 그 기억을 가슴에 품고 남은 시간을 또 마냥 철 없이 조금은 뻔뻔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집이라는 그리운 말 책 제목처럼 누구에게도 관섭 받지 않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내 집 마련까지 의 이야기가 녹록하게 스며있는 책이다.

무허가 땅에 집을 짓고 살 때는 그래도 옆집, 앞집,뒷집 등 동네 사람들에 대해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지냈는데,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부유하지도 않았고, 공동 화장실, 대중 목욕탕 등 편의 시설이 불편했어도, 그때에는 사람이라는 정을 느끼면서 서로 도와 가며 살았던 그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다.

집이라는 그리운 말 이 책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는데, 사람들은 내 집이라는 명칭보다 '은행 집' '은행님 댁' 이라는 표현을 읽는 순간 가슴이 찡하고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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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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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이 농촌 출근 / 김규남 지음 / 출판 라온북

은퇴하면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귀농만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귀농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사항들도 있고 집도 구해야 하고, 귀농해서 무엇을 먹고 살 것 인가도 생각을 해야 한다.

무턱 되고 귀농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 귀농해 살아본 농부의 시각에서 알려주는 가장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농촌 생활 안내서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읽혀서 귀농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귀농에 실패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의 저자는 일은 나름 열심히 했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는 빵점이었다. 그때부터 시작한 날마다 행복한 워라밸, 일과 가족 친화의 균형을 찾는 행복한 길이 무엇일까 하는 오랜 생각의 과정에서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은 5개의 주제로 나뉘어 소개되어 있다.

1장에서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 멀티 해비테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왕래 형 주거 형태는 큰 개념에서 멀티 해비테이션이라고 한다.

일과 이후에 가족과 함께하기 어렵다면, 앞으로 도래할 100세 시대, 은퇴 이후 어떻게 살까 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귀농 귀촌을 통해 전원 생활은 누리기 이전에 가꿔야 하고 날마다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시작해야 한다.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면서 재미와 행복을 느낀다면 덤으로 건강한 삶까지 보장 받을 것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의 2장에서는 귀농 귀촌을 준비할 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집은 어떻게 하고 가야 하나, 목숨 걸지 않는 힐링이 되는 귀농 귀촌이 되어야 하고, 처음 귀농하면 돈 들어갈 일이 산더미 같고, 수익 낼 생각부터 하지 마라.

농사는 마음먹은 대로 안 되므로 처음 몇 년은 적응이 먼저다. 도시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다반사로 일어날 때를 항상 대비해 정비 능력을 어느 정도는 갖춰야 한다.

귀농 귀촌의 제 1 원칙은 "구두쇠 정신이 있어야 하고, 농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해 두면 편리하고, 농업 외에 소득 원 준비 등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의 3장에서 귀농 귀촌 후 주민들과 어떻게 함께 같이 살아 가는 되는지 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수록해 두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는 재미 있는 사항이 있다. 공무원 만날 때는 점퍼 입고 가라, 수염 기른 꽁지 머리에 개량 한복 입으면 만사 오케이다.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의 4장에서는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해 알아야 할 실전 노하우 12가지를 공개해 놓았다.

정보와 첩보를 구별하라, 가족과 상의하고 가능하면 아내와 동행하라, 잠을 실컷 자야지, 낚시나 다녀야지, 등산이나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농촌 살이를 시작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농촌에서 행복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 생각을 해야 한다. 귀농과 귀촌 준비는 이민을 준비하듯 치밀하게 하여야 한다.

땅 함부로 사지 마라, 집부터 짓지 마라, 귀농 초기 집부터 지을 것이 아니라 짧게 는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살아보고 계속 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빚 내서 시작하지 말고, 작물은 토양과 기후, 특수 작물 재배는 신중히 결정하고, 안전사고 대비는 철저할 수록 좋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하라, 지금까지 인생에서 내 역할에 충실하며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배우로 살았다면 이제는 농사를 기획하고 추진 계획을 세우고 연습 시켜 무대에 올리는 감독이자, 내 농장의 모든 소리를 아름답게 하나로 만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의 마지만 5장에서는 치유 농업이 살 길이라고 말하고, 6차 산업의 비전과 방향, 임야를 활용한 산림 소득 사업, 임업 휴계자, 코로나 19가 바꾼 농촌 관광의 트레트 변화 활용, 100세 시대를 대비해 몸과 마음을 비우자, 언젠 가는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TV에서 자연인이라는 프로를 가끔 씩 보면서, 저런 삶도 막연하게 괜찮은 거 같다 라는 생각은 종종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귀농 귀촌도 많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생각이 너무나 허상에 가까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귀농 귀촌을 너무 단순하게 만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무작정 시골로 가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이 책을 읽어 보니 귀농 귀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귀농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은퇴 없이 농촌 출근 꼭 읽어 보고 결정을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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