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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 낙엽처럼 읽을 거리가 쌓이는 소리에 마냥 행복함을 느끼는 책을 아끼고 좋아하는 주부입니다.

•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 그가 쓴 <눈먼 자들의 도시>

이 책은 내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준 책이다.

믿기지 않으면서도 저자의 실랄한 문체에 빠지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을 만큼

오래 오래 기억되는 그런 책이다.

11월에 영화로도 개봉 된다고 하던데..책을 읽으면서 나름 와 이거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과연 어떻게 표현될까? 사뭇 기대도 했었는데 나의 기대에 찬 목소리가 들렸던 걸까?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에 제발 영화가 잘 만들어 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 책부터 만나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누구나 읽어봤을 그 책  J.M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이 책은 11살 나의 아들과 동시에 손가락에 꼽는 책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비슷한 곳에서 느끼는 그 감동..

11살짜리 입에서 자기가 읽은 책중에 제일이였어요 라는 말이

서슴없이 흘러 나올수 있게 만든 그 책.

시간이 지나 읽고 또 읽어도 읽을때마다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결코 세월이 흘러도 촌스럽지 않고 지겹지 않을 그런 책이다.

 

 

장영희 교수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나에게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품게 했고 읽는 내내 나도 좋은 사람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면서 문학에 눈을 뜨게 하고

그러니 머리도 똑똑해지고 가슴은 따뜻해지는

그야말로 두마리 토끼를 아주 기분좋게 잡을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그래서 그 분의 다른 책을 잡는 이어달리기 독서를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미우라 시온의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그냥 일본책은 멀리 했던 나

그런 내게 일본책에 빠져 들게 만들었던 바로 그 책이다.

회색빛깔 같던 책 회색도 아름다운 색이구나 깨우쳐 준 책.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일본책을 거부감 없이 읽게 되었고

회색빛을 더이상 싫어하지 않는 아니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책을 통해 내 선입견이 변해가는건 굉장히 멋진 일이다..

그런 멋진 경험을 준 고마운 책이 바로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이다.

 

내 인생의 최고의 책 중 그 마지막 책 <꽃들에게 희망을>

이 책은 내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이다.

남녀노소 누구나가 읽을 수 있는 바로 그런 책이다.

온가족이 읽고 나름대로의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쉽게 썼지만,

결코 쉽거나 가볍지만은 않은 두고 두고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책이다.

많은 글자로 구구절절 늘어놓은 책이 아님에도 짧은 문장들이

오히려 더 구구절절하게 와 닿았던 그런 책.

애벌레가 사람같고 애벌레 기둥이 우리네 인생을 닮아 있어 씁쓸함도 주던 책.

우리 가족에서 애벌레처럼 기어오고 기어오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 들어온 <꽃들에게 희망을>

강하지만 따뜻한 책표지 색깔처럼 강하게 따뜻하게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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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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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소개될 당시에는 제목을 듣고도 모르고 있다가

구매를 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들려보니 어디서 많이 본 표지다.

아는 동생 홈피에서 본 그 겉표지 그러지 않아도 표지랑 제목이랑 왠지

끌리더니만, 이렇게 또 내 손에 들어왔다..

역시 책과의 인연은 묘하게 그 시기에 연결되는 고리가 꼭 주어진다..

 

'난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어렵고도 가슴 짠하게 박히는 글귀.

나는 첫사랑과 결혼을 했다. 것도 아주 어린 나이에 만난 사람이다.

지금에서야 밝히려면 약간은 창피하기도 하다 중학교때 만났으니까..

그 때 시작되어 지금껏 자식을 셋이나 낳고 아직은 그런대로 잘 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어느정도 나는 운명론을 믿는 쪽이다.

그렇다고 살면서 서명처럼 의심 한 번 안 해보고 살았던 건 아니다.

그 사람의 사랑도 의심해 보고 확인하고 확신하고..

내 사랑도 의심하고 변했구나 왜 이러지 자책도 해보았다.

사랑 그게 참 어렵다..운명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가끔 자랑삼아

떠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한결같이 자랑거리처럼 그렇게만 살 수는

없는게 현실이니까 때로는 지치고 욕심 부리고 어리석게 굴기도 한다.

역시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그것이 관건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시작한 사랑을 위한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역시 모든 일상에 자신이 없는건..역시 운명적인 사랑도

헤쳐나갈 방법도 불쑥 찾아오는 못된 감정 앞에서는 순간 제역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에 있어서다. 그래 다 좋다. 김혜남 박사님의 말씀

잘 새겨서 천천히 정독을 하였지만, 역시 사랑앞에서는 그게 참 어렵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이론적으로 할 자신이 없어지니..

여전히 많이 사랑하고 잘 싸울 것이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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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별의 집 - 엄마가 쓴 열두 달 야영 일기
김선미 지음 / 마고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바람과 별의 집'을 만나기 전부터 나는 그녀를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를 통해 알게된 저자는 내게 낯설지

않아서 이번 추천도서는 그 어느때보다 더 반가운 책읽기가 되었다.

여전히 저자는 용감한 두아이의 엄마로 그 전보다 더 '선수'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전에 3번국도를 따라 떠난 여행에서는 왠지 불안 불안 했던

그들의 여행기록이 이번 '바람과 별의 집'에서는 화려함마저 느껴진다.

 

그들의 12달 야영일기를 읽노라니 예전에 우리가족이 했던 짧은 캠핑이

생각난다. 한동안 캠핑을 즐기던 동생 덕분에 부산에서 춘천까지 머나먼

길을 떠났던 그 때의 추억이 떠올라 다시금 그 시간들을 가져 보고 싶다는욕심이 생긴다.

요즘은 거의 다 달고 다니는 네비게이션도 없이 수없이

전화질만으로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고슴도치섬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곳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다..저자도 말했듯이

 "길이 수고로워야 추억도 값지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늦은 시간 도착한 우리들을 위해 준비해준 고기며 술이며 그 모든게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잊고 있었는데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

그렇게 그 곳에서 우리 가족은 낯선 잠자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좋은 사람들을 통해 아주 쉽게 경험하게 된

것이다. 도착해서는 너무 어두워 우리가 어떤 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건지

그런것도 모른체 눈을 감았는데, 아 지금도 생생하다..아침에 눈을 떠

텐트 문의 지퍼를 내렸을때 내 눈에 보이던 그 멋진 아침풍경을

보지 않고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것이다.

그 자리 그 순간 그 감정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가 어렵다.

약간 불편했던 텐트속 잠자리 따위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어지고

우리가족은 어둠에 쌓여 보이지 않았던 나무와 호수의 그 멋진 풍경에

사로잡혀 모든게 참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그들의 여행이 너무나 부러웠고, 한바라와 마로가 들으면

콧방귀 뀔 일이지만 어쨌든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부러울 따름이였다.

내가 가진 멋진 추억도 부러움에 한 몫 했으리라..그래서 나는

캠핑장비라면 남 부럽지 않을 정도는 갖추고 있는 동생을 꼬셔볼 생각이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기꺼이 텐트를 챙겨 조카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쌓아주리라 믿는다..정말이지 '바람과 별의 집'은

이 가을 미치도록 나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여행의 세세한 것들을 담은

잘 짜여진 책은 아니지만, 그냥 읽고 있으면 뭔가를 해보고 싶게 만드는

왠지 텐트가 사고 싶어지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편한 여행길이

아닌 다소 힘든 여행을 꿈꾸는 그런 욕심을 부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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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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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가라 그의 작품들은 여기저기서 쉽사리 접할 수 있다.

나역시 그렇게 쉽사리 접하게 되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그냥 지나

칠리 없었고 오래전부터 눈에 띄는 제목을 가진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게 되었다. 쉽사리 보여진 만큼 읽기 전부터 이미 대충의 내용을 알고
읽기에 들어갔다. 읽기 전에는 아 참 난해한 얘기겠구나.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겠구나 생각했는데...다 읽고 난 지금 아 이상하다. 
왜 이 어처구니 없는 사랑 얘기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걸까?

 

알콜중독에 조울증 증세를 가진 아내. 남자를 사랑하는 호모인 남편.

그들 사이에 묘한 어울림으로 있는 남편 무츠키의 애인 곤.

분명 우리가 일반 상식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관계다.

그런데 이 저자 글을 참 반짝이게도 썼다.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그들의

사랑이 눈물나도록 부러운건 또 뭐란 말인지..

이런 사랑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어처구니 없게도

상식적으로 느껴지다니 아 이건 아니지 않은가?  나는 소리없이

반짝반작 울었다. 울고 또 울고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사랑에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도 다양하게 있다.

너무나 다른 모양을 가진 사랑이였지만, 내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여전히 다른 사랑, 상식

밖의 사랑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반짝임에 잠시 동요는 할 수 있으리라.

옮긴이의 말처럼 " 때로는 서로의 허물을 핥아주는 혓바닥 같은.."

그런 사랑이 한 때는 더 빛나기도 하니까...

 

정말 정말 이상하다.
왜 나도 이런사랑을 하면 쇼코처럼 멋드러지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니..'에쿠니 가오리' 이 여자의 글빨?에 조심해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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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5
이권우 지음 / 그린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겉표지에 반하지 않을 사람 몇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읽기의 달인이라..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고 여기저기서 귀동냥 눈동냥 선정도서 눈여겨 봐 뒀다가 한권씩

두권씩 읽어 나가는데도 여전히 내가 읽어야 할 책은 산더미 같고

그렇게 한권 두권 끊임없이 읽어 나가는데도 지식이 쌓이기는 커녕

여전히 나는 황새 쫓아가는 뱁새 꼴마냥 그저 앞서 나간 이들의 뒤만

졸졸 쫓는 모양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내게 책읽기의 달인

이라는 명제는 구미가 당겨도 확 당기는 '먹이감?'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기저기 이 책에 대해 홍보글을 접하다 보니 잘된 홍보로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몇 번의 실망을 안겨준 그런류의 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다른책을 구매할 때마다 미루고 미루기를 여러차례 반복하던

찰나 '이국환의 책읽는 아침' 방송을 탔다. 역시 나는 교수님의 추천이라

하면 마음이 약해지고 맹신하는 좋은버릇이 있으니 이번엔 다른책을

미루고 이 책부터 골랐다. 그렇게 해서 이 책과의 인연도 이어졌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이 책을 구매할까 말까 망설이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느낄 감정에 대한 복선이였던걸까?

나는 솔직히 너무 강한 주장에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너무 강력해 오히려

거부감이 이는 부분이 몇 개 있었는데, 다름을 틀리다 말씀하시는 것

같아 저자의 생각에 약간의 반감이 들기도 했더랬다.

그러나 뭐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자 그 주장을

강하게 펼친 것이니 대체적으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압도적이였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첫째 아이가 학교에서 열린 독서감상문 우수상을

받아 들고 와서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마냥 그러나 내심 자랑스러움을

담아 상장을 쓰윽 내밀었다. 가끔 나는 집에서 책을 펼치고 덮고 그것으로

끝내는 아이에게 왜 너는 독후감을 안 쓰니? 읽었다고 거기서 그치지

말고 독후감을 써보면 좋지 않을까 하며 설득도 해보고 약간 타박도 해보고

엄마는 책을 읽으면 항상 독후감을 쓰는데 너는 왜 그러니 하고 웃으며

내 자랑도 섞어가며 아이의 마음을 들썩여 보기도 했지만, 한 두번은

내 얘기에 따라 주는가 싶더니만 금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아이를

보면서 아쉬운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는데 그렇게 나에게

안타까움을 주던 아이가 어떻게 된 일인지 상장을 받아 온거다.

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그 놀라움은 내 아이의 용기가 되었다.

요즘은 목요일만 되면 교수님이 추천해주시는 책사랴 세명의 아이들의

책주문까지 허리가 휘청하면서도 이 휘청임이 마냥 기분 좋아진다.

왠지 저자에게 우리 가족은 이렇게 살아요 자랑하면 칭찬 받을 것 같고

자랑쟁이(?) 저자보다 내 자랑이 더 클 것 같아 그 상상에 흐뭇하다.

 

여전히 나는 뱁새지만, 이렇게 가다 보면 황새 그림자라도 밟아 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못하면 내가 책을 사랑하는 모습을 내 아이들에게

자주 보여 그들이 황새가 될 지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언젠가 책을 읽고 식구들과 한 자리에 모여 거창하게 토론이랄 것까지는

없고 간단하게 읽은 소감 정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더랬는데.

나의 게으른 성격과 작심삼일 고질병 증세로 흐지부지 사라졌던 그 시간을

이 책은 다 읽혀져 덮여졌지만, 우리집에 다른 시간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나는 지난 60년간 책읽기와 책사기를 즐겨 왔다. 그것 때문에 더

잘살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그것 때문에 지루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75쪽

이번엔 나의 게으름이 좀 더 오랜 시간 고개를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루하지 않게 내가 지금 먹은 마음이 꼭 오래동안 실천 되어 졌으면

하는 스스로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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