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소개될 당시에는 제목을 듣고도 모르고 있다가 구매를 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들려보니 어디서 많이 본 표지다. 아는 동생 홈피에서 본 그 겉표지 그러지 않아도 표지랑 제목이랑 왠지 끌리더니만, 이렇게 또 내 손에 들어왔다.. 역시 책과의 인연은 묘하게 그 시기에 연결되는 고리가 꼭 주어진다.. '난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어렵고도 가슴 짠하게 박히는 글귀. 나는 첫사랑과 결혼을 했다. 것도 아주 어린 나이에 만난 사람이다. 지금에서야 밝히려면 약간은 창피하기도 하다 중학교때 만났으니까.. 그 때 시작되어 지금껏 자식을 셋이나 낳고 아직은 그런대로 잘 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어느정도 나는 운명론을 믿는 쪽이다. 그렇다고 살면서 서명처럼 의심 한 번 안 해보고 살았던 건 아니다. 그 사람의 사랑도 의심해 보고 확인하고 확신하고.. 내 사랑도 의심하고 변했구나 왜 이러지 자책도 해보았다. 사랑 그게 참 어렵다..운명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가끔 자랑삼아 떠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한결같이 자랑거리처럼 그렇게만 살 수는 없는게 현실이니까 때로는 지치고 욕심 부리고 어리석게 굴기도 한다. 역시 시작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그것이 관건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시작한 사랑을 위한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역시 모든 일상에 자신이 없는건..역시 운명적인 사랑도 헤쳐나갈 방법도 불쑥 찾아오는 못된 감정 앞에서는 순간 제역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에 있어서다. 그래 다 좋다. 김혜남 박사님의 말씀 잘 새겨서 천천히 정독을 하였지만, 역시 사랑앞에서는 그게 참 어렵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이론적으로 할 자신이 없어지니.. 여전히 많이 사랑하고 잘 싸울 것이다. 잘..!!